유전
작성자명 [김양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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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10.10.11
열왕기상 15장 1-8절을 보며, 유전을 묵상한다.
우린 보통 유전이라 하면 병을 생각한다.
부모가 앓던 병을 자식도 앓게되는 것을 유전이라 한다.
그런데, 엄밀히 보면 병에만 유전이 있는 게 아니다.
유전에는 세 가지가 있다.
죄의 유전, 인격의 유전, 그리고 병의 유전이다.
부모의 죄, 부모가 잘 짓는 죄를 보며 자란 아이들은
그 부모들이 짓는 죄에 익숙하다.
그래서 부모의 죄가 자식들에게까지 이어진다.
이름하여 죄의 유전이다.
인격의 유전 또한 마찬가지다.
부모의 인격,
좋은 건 좋아서 따라 닮고,
싫은 건 싫어하면서 알게모르게 따라 닮게 된다.
그래서 부모의 인격이 자식의 인격이 되는 것 또한 흔한 일이다.
그리고, 질병의 유전,
부모가 먹는 음식, 부모의 섭생을 자식이 보면서 따라한다.
그러다 보니 부모가 걸리는 병, 자식도 걸리게 되고,
부모의 습관이 자식의 습관으로도 이어진다.
이름하여 질병의 유전이다.
오늘 본문에서 죄의 유전, 인격의 유전을 본다.
아비 르호보암의 뒤를 이어 왕이 된 아비얌.
그 역시 아비처럼 포악했다.
그리고 어미 마아가처럼 우상숭배를 했다.
죄의 유전이요, 인격의 유전이다.
보나마나 그 부모가 앓았던 병 또한 앓았을게다.
윗대를 살펴보자.
르호보암은 그 아비 솔로몬의 타락상을 본받았다.
아비 솔로몬의 좋은 점은 하나도 배우지 않고,
나쁜 점, 악한 점, 실수와 실패, 잘못만 철저히 본받고 배웠다.
유전이다.
무서운 유전, 죄의 유전이요 인격의 유전이다.
이렇게 악한 것은 더 강하게 유전된다.
언제나 그렇듯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는 법이다.
노우호 목사님의 말이 생각난다.
아비가 악해도 어미가 선하면 선한 자식이 나올 수 있다.
반면에 아비는 선해도 어미가 악하면 악한 자식이 나올 수밖에 없다.
자식교육은 부모에게 책임이 있지만,
그중에도 특히 어미에게 달려있음을 강조하는 말이다.
어미가 자식과 함께 있는 시간이 아비가 자식과 함께 하는 시간과는 비교할 수 없이 많기 때문이다.
오늘도 하루가 밝았다.
나에겐 어떤 고질적인 악습이 유전되어 있는가.
내가 또 자식에게 물려줄 악한 유전은 무엇인가..
정신이 번쩍 든다.
끊어야겠다. 끊으리라.
연결의 쇠사슬을 성령의 검으로 끊으리라.
그래서 다시는 죄의 유전, 인격의 유전, 질병의 유전이 이어지지 않게 하리라..
그런 다짐을 하며 월욜의 새아침을 힘차게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