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법사는 할 수 없는 것...
작성자명 [김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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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6.03.22
마 22:34~46
어제는 몹시 화가 나는 일이 있었습니다.
나중에 생각해 보니,
왜 내가 그렇게 화가 났을까...할 정도로 화가 났었습니다.
그 때 저를 화나게 한 상대방이 제 앞에 있었다면,
저는 아마 싸움을 했을 겁니다.
그래서 미리 오늘 말씀을 펴서 읽어 보았습니다.
그 화나는 중에도 화를 내는 것이 옳지 않다는 것과,
싸우는 것이 궁극적인 해결 밥법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으니까요.
그랬더니...
마음을 다해, 목숨을 다해, 뜻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하라는 말씀이 들어 왔습니다.
그리고 한 걸음 더 나아가 내 몸 같이 이웃을 사랑하라는 말씀도 들어왔습니다.
그래서 저는 하나님께서 이 일에 대해,
제가 어떻게 반응하기를 원하시는지는 어렴풋이 알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전혀 감동이 되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면서 저는 하나님께...사랑이 어디 제 마음대로 되나요...하며 중얼거리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런 기도를 드렸습니다.
하나님...사랑을 표현하는 방법도 여러가지잖아요.
그러니까 그렇게 살면 안된다고 가르치는 것도 사랑이잖아요.
이번에는 그냥 넘어가면 안 될 것 같으니 좀 가르쳐야겠어요.
그러나 저의 이 생각이 하나님 뜻이 아니라면 하나님께서 저에게 감동을 주시든지,
그 사람을 회개 시키시던지...상황을 바꾸어 주시든지 해 주세요....!
저는 화를 삭히기라도 하려는듯 오랫동안 무릎을 꿇고,
그렇게 기도를 드렸습니다.
그런데 잠시 후..
제 마음에 평강이 생겼습니다.
제 뜻대로 할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이 일을 올려 드리면 하나님께서 알아서 해 주실거라는 확신도 생겼습니다.
그러면 어떤 결과도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놀랍게도 제 마음에,
상대방에 대한 긍휼의 마음이 생겼습니다.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안됐고..그런 행동이 이해가 되고..,
왜 내가 그렇게 화가 났을까...하는 생각까지 들었으니까요.
그렇습니다.
아무리 말씀을 오래 묵상하고, 깨닫고, 때론 가르치기까지 해도,
그것으로는 되지 않는 것이 있습니다.
이럴 때 어떻게해야 하는지 정답을 알고 있어도,
아는것 만으로는 되지 않는 것이 있습니다.
예수님을 선생님 정도로 생각해서는,
할 수 없는 것이 있습니다.
예수님을 시험했던 율법사 처럼.
성경을 잘 알고 해석하고 가르쳤던,
그래서 성경박사였던 율법사로는 할 수 없는 것이 있습니다.
오늘도 제게 허락하신 사람들을,
주로 여길수 있는 마음을 주십사고 기도드립니다.
나의 죄를 깨닫게 해주는,
나의 사랑 없음을 깨닫게 해 주는,
구원자로 여길 수 있기를 기도드립니다.
그를 한 사람의 다윗의 자손으로 알기 보다,
내게 보내주신 구원자로 받아들일 수 있는 믿음이 되기를 기도드립니다.
내 속에 있는 내 원수가,
예수님 발 아래 무릎 꿇을 때까지 잘 앉아있기 원합니다.
언제 어느 상황에서도,
사랑하라는 말씀에 순종할 수 있는 믿음이 되기를 기도드립니다.
앞으로는 이런 일로 주님을 시험하지 않기를 기도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