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접한 변장술
작성자명 [김제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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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10.10.09
14:2 여로보암이 그 아내에게 이르되 청컨대 일어나 변장하여 사람으로 그대가 여로보암의 아내임을 알지 못하게 하고 실로로 가라
거기 선지자 아히야가 있나니 저는 이전에 내가 이 백성의 왕이 될 것을 내게 고한 사람이니라~
여로보암은 아들 아비야가 깊은 병이 들자 아내를 시켜 선지자 아히야에게 묻고 싶어졌습니다.
여호와 하나님보다 자신이 만들어 절 하던 금송아지 앞에서 아들의 병이 낫기를 수도 없이 조아렸을
여로보암 부부였을 텐데 상황이 급해지자 하나님이 생각난 모양입니다.
자신이 직접 나서지도 못하고 아내를 변장시켜 선지자에게 보내는 여로보암의 연약한 모습과
나의 모습이 동시에 오버랩되어 그려집니다.
하나님의 사람 선지자를 통해 죄의 길에서 돌이킬 기회를 주셨음에도
끝까지 들으려 하지 않는 여로보암이 바로 저라고 하십니다.
금송아지를 섬기는 그에게 선지자를 통해 제단이 갈라지고 그 위에 재가 쏟아지는 징조를
눈앞에서 보여 주시고, 여호와께 은혜를 구하여 마른 손이 다시 성하게 되는 기적을 체험했음에도
돌이키지 못하는 고질적인 여로보암의 악이 제게도 있습니다.
매일 아침 어머니와 드리는 예배가 금송아지를 섬기는 예배라고 하십니다.
각종 중독과 피해의식, 열등감으로 정상적인 삶을 살지 못하는 아들과
술을 마셔야만 잠을 잘 수 있는 남편이 변화되기를 원하는 조급한 마음에 드리는 예배는
나의 야망을 이루기 위함이지 하나님의 소망과는 관계가 없는 변장된 예배라고 하십니다.
원수로 자리매김 할 것과 자리 매김할 것을 거꾸로 적용할 때가 많은 나~
‘질서에 순종하라~’ 늘 말씀을 들어도 ‘사모하기와 다스림’ 받는 축복의 벌을 제대로
받지 못하니 적국에게 불쌍히 여김을 아직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내 죄보다 술 취한 모습과 나의 신앙생활에 대해 간섭하는 남편이 원수로 보일 때는 지옥을
살게 되고, 어머니의 허물이 크게 보일 때는 정죄와 판단이 저절로 나옵니다.
자신의 죄를 못 보는게 아니라 안 보려고 하는 악이 허접한 변장술로 나옵니다.
하나님 앞에 가면 해답을 얻을 것이라는 믿음이라면 정직한 마음으로 가야 하는데
아내를 변장시켜 보내면서 듣기 좋은 말~ 아들이 나았으면 하는 마음을 갖는 여로보암에게
준엄한 심판을 내리시는 여호와 이십니다.
여지껏 내 힘으로 한 것이 하나도 없다며 비관하던 아들이 스스로 찾아 나선 직장에
20일 정도 근무했는데, 열 살 정도 어린 동료들이 집단으로 자신을 왕따 시켜 힘들어
죽겠다는 아들을 매일 아침 유리그릇 다루듯 조심하며 격려해서 보냈었는데
막상 그만둔다는 말을 하고 왔다는 아들을 보며, 스멀스멀 화가 올라왔고
식탁에 앉아 술을 마시고 있는 남편에게 맘속으로 미움의 화살을 보내는 저입니다.
거름을 쓸어 버림 같이 말갛게 쓸어 버리고, 이스라엘의 범죄로 인해 흔들리는 갈대같이 되게 하시며
하수 밖으로 흩으신다는 말씀이 마음 판에 새겨지니 회개의 눈물이 나왔습니다.
범죄치 않은 사람이 없으니 주께 범죄 함으로 주께서 저희에게 진노하사 적국에 붙이신 것처럼
나의 죄를 회개하고 돌이키라고 오늘도 사건을 주시고 환경으로 묶어 주셨는데,
온 마음과 온 뜻으로 주께 돌아와 기도와 간구하지 않고 허접한 변장술로 나를 위장하고,
믿음있는 척 목장식구들을 속이고, 하나님을 속이는 죄를 회개합니다.
나 때문에 수고하는 가족에게 진심으로 애통하며 감사할 때 적국의 마음을 얻을 것을 소망하며,
내 욕심이 아닌 하나님의 소망으로 바꿔 봅니다.
허접한 변장술로 속이는 저를 끝까지 참아주시고 긍휼을 베푸시는 주님께 감사하며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