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자의 하나님이시니라
작성자명 [이춘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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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6.03.21
안녕하세요
이춘화입니다
어젯밤 문밖에서 조그마한 노크소리가 납니다
다가가서 문을 여니
오랫만에 들른남편이 서있습니다
생각지도 못한 남편의 방문에 놀랬지만
순간 머릿속에 스치기를 반가워해야지!!
즉시 그 놀람이 반가움의 소리로 이어지고
너무나 반갑게 맞이해주면서도
사실 먹고왔으면 하는 심정으로
저녁드셨냐고 물어보니
안먹었다고 하는데 걱정이 됩니다
대충 먹고산지라 마땅히 해줄재료가 없었습니다
그래!!
남편의 월급도없이 사는데
누구보다도 남편이 더 잘아는데
평소있는데로 나 먹고사는데로..
그런데 오늘은 진짜로 라면밖에 없었습니다
오랫만에 왔는데
집에있는 따듯한 밥을 차려주고 싶은데..
미안한 마음을 알기나 한지 라면이라도 맛있게 먹어줍니다
벗어논 양말도 그대로 신고가고
아무것도 남기지않고
남편은 그렇게 하룻밤을 보내고 아침일찍 나갔습니다
꼭 출근을 하는것처럼...
아~준형이가 보고싶어 왔구나!!
남편은 제게도 아무말도없고 저도 묻지않았습니다
물어야할말 모두가 생각해보면
주일 목사님의 말씀처럼
제욕심에서 나오는것을 제가 더 잘알고
출근은 하냐는 것이나
어디서 누구랑 지내냐는 말이나
사랑이없이 하는줄은 남편이 더 잘알고 있기때문입니다
오랫동안 입은 셔츠에 커피흘린 얼룩이있었는데
빨면 밤새 마를텐데
그걸 못해준것도 마음에 걸리고..
그렇게 무섭게 이혼을 요구해오던 남편의 모습은
한없이 작아져만 갑니다
최고의 성전은
이렇게 수고해주는 남편이 있기에 세워져가고
건축자가 버린 돌
별 쓸대없는 돌이였지만
예수님께선 쓸때없는 인생을 최고로 쓸때있게 만들어주셨습니다
하나님 나라를 알게하는
최고의 버려진 돌이 바로 남편이라는 사실을 다시금 세겨봅니다
월요일 어머님께서 아침에 전화를 하셨습니다
준형이아빠 주민등록증하고 도장을 가져오라고..
여러개의 보험에 상속인이 시숙이름으로 되어있는데
인철씨 이름으로 바꿔주신다고..
시장노점에서 생선을 파시는 어머님
시장길을 가면서 생각하니 눈물이 났습니다
주셔도 하나님이 주셔야된다고 하시는 목사님의 말씀..
얼마나 주시고 싶으셨을까!!
아버지의 마음을 생각하니 눈물이나고
어머님께도 감사하고..
가서
어머님을 뵈니 아까 흘린 눈물이 다시 나오는데
어머님 감사해요 해드린것 하나도 없는데
이렇게 주시기만 하시니 감사해서 눈물이나요
아이고 큰일난줄 알았네..
상속인을 시숙으로 해놓으니까
인감을 가져다가 대출받아먹고 한다고
이젠 너희한테 다 주겠다고..
그런데 어머님 부탁이 하나있어요
준형이 아빠한테는 말하지 마세요
지금 회사도 그만뒀는데
혹 다른맘을 품고 일도 안하고 가정을 소홀히할까봐서요
어머님 부탁이에요
옆에 있는 시누이가 인철이는 안그래 착하쟎아
예수도 없이 사람은 다 악한데 그건 모르는거에요
알았다 절대로 말안하마 걱정 말아라
돌아오는 길에도 눈물이나고
겁도없이 싸납쟁이 시누이한테 예수님을 전하다니
제가 생각해도 대견했습니다
시댁에도 조금씩 예수님을 알리고싶는 용기가 생깁니다
자식에게 억만금을 주고 떠난다한들
어머님이 예수도없이 돌아가시면 그 돈이 제게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어떤것이라도 받을 그릇이 될때까지
지금메인 환경에서 오늘처럼 예수님때문에 기쁘다가 죽고싶습니다
기가맥힌목사님의 말씀을 듣고도
가르치심에 놀라서 떠나는 사람도있지만
이렇게 좋아서 말씀듣고 살려는 저희들이 있습니다
목사님!!김양재 목사님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휘문성 우리들교회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