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마음을 이해하니 거친 파도도 두렵지 않다.
작성자명 [이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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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6.03.16
이틀 전
요셉이가 수업을 마치고 돌아왔는데
머리를 부여잡고 아프다고 난리다.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 지겠지 하고
약을 먹여서 그냥 재웠는데 효과가 없다.
아이는 그렇게 계속 침대에서
고개를 들지 못할 정도로 아파했고
좀 쉬면 괜찮겠지 하고 병원도 가 보지 않았다.
다음 날 아침에도 여전해서
학교는 쉬라고 말했다.
원인을 몰라서 자세히 물었더니
아이들과 축구를 하다가 공이 자기 쪽으로 날라와
헤딩을 했는데 맞을 때 아무렇지도 않았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너무나 머리가 아프고 뽀개지는것 같단다
울면서 병원에 데려다 달라고 머리에서 손을 떼지 못한다.
남편에게 같이 요셉이랑 병원에 가자고 하는데
도통 움직일 마음이 없는 듯 싶다...무반응..
부모의 역할에 대해서 말하다가...
아프다고 병원 가지고 우는 요셉에게 가서 타일렀다.
네가 얼마나 아버지의 마음에 상처를 주었으면
네가 아프다고 그러는데 병원 갈 마음이 없는거니
이건 질병의 문제가 아니라 먼저 네가 회개를 해야한다.
거지 소경이 자신들을 불쌍히 여겨달라고 소리쳤듯이
너도 그렇게 네 자신의 불순종을 회개하고
예배드릴 때 불손했던 것도 더불어 회개해라
부자지간의 관계가 우선되어야 함을 느꼈기에
두 사람만 있게 집을 나와서
안 믿는 회교도 친구에게로 가 버렸다.
요셉이는 어머니가 화나서 집을 나간 줄 알았단다
시장까지 들려서 햇마늘을 사고 싱싱한 시금치도
감자도 오이도 들 수 있는 만큼 사 가지고 왔다.
참, 이상한 것이 예전 같으면
자식의 문제 앞에서 부부싸움도 했을 법 한데
이젠 너무나 당당하다.
주께서 오병이어로 책임져 주신다는데...
굵고 강렬한 믿음의 사슬이 나와 함께 하시는데
물결이 찰랑거릴 때마다 마음을 졸였던
자식의 문제에서
예전과는 사뭇 달라진
마음의 자세가 스스로도 대견할 정도다
택시를 탔는데
조그만 사진 속에 마리아가 들어있다
자신이 크리스찬이라는 증거를 꼭 표시하고 다닌다.
그러면서 먼저 묻는다.
당신은 콥틱인가 천주교인가?
나는 복음주의 교인이다.
콥틱은 이집트에만 있는 종교다
모든 외국인들은 복음주의를 믿는다.
콥틱은 겉은 화려하나 속빈 강정이다
성경을 모르니 복음이 빠진 것이다.얼마나 위험한가
그래서 많은 모양만 있는 콥틱 여성도들이
물질의 유혹에 빠져서 회교도와 결혼해서
영영히 진노의 잔에 빠져든다.
콥틱은 우리식으로 말하면 천주교에 가깝다
거의 아부나(목사)앞에서
개처럼 손을 핥고 무릎을 꿇는다.
검은 예복 속에 감추어진 비계덩어리인데..구역질이 난다.
주일에 한 번 만나는 아부나가
당신을 책임져 줄 것을 믿느냐
당신은 자식을 일주일에
한 번만 보고 교육할 수 있느냐
왜 날마다 성경을 읽고 그 생생한 말씀대로 살지 못하는가
운전사는 맞다고 내게서 파워가 느껴진단다.
그는 주섬주섬 자동차 사물함에서
아무렇게나 뒹구는 먼지 묻은 성경을 꺼낸다.
그렇다. 이 말씀을 당당히 꺼내 놓고
날마다 자랑스러워하면서 읽어라
이 세상은 타락했다.
사단은 한시도 가만히 있지 않는데
당신이 어떻게 믿음을 지키겠는가
오직 말씀을 먹을 때만 이겨낼 수 있다
목적지가 거의 다 와 가는데
운전사는 이미 아이들을 아는 듯
우리집 앞에 데려다 준다
차비를 안 받겠다고 손시래를 치는데
도리어 더 많이 주고 내리면서
말씀을 읽으라고 신신당부했다
요셉이는 여전히 그러나 조금 나았다면서
밥도 먹고 조금씩 차도를 보이기 시작한다.
자신이 누워서 회개를 많이 했단다.
다음 날은 거의 낳았지만
아이의 요청으로 더 푹 쉬라고 했고
병은 낳았고 아버지와의 관계도 해빙이 되었다.
엄마를 유난히 좋아하고 아버지를 싫어했던 아이에게
따끔하게 단도리를 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도리어 자신을 더 감싸주고 아버지를 비난할 줄 알았는데
아버지의 권위를 높이고 요셉이의 삐뚤어진 마음을 교정하는 계기가 되었다.
두 소경의 경우와는 사뭇 다른 듯 싶지만
결국 질병의 문제 이전에
자신의 죄를 고백하고 회개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요셉이 직접 체험하는 계기가 되었고
주께서 책임져 주실 분이신데
유모인 내 자신이 팥나라 콩나라 남편을 들볶지 않고
주께서 고쳐주실 것을 믿고 그 자리를 비워드렸더니
모든 것이 고침받는 경험을 온 가족이 체험하게 된 것이다.
말씀이 차오르니 몸이 너무나 가볍다...
이렇게 새처럼 다니며 복음의 씨를 뿌리길 원하시겠지
오병이어를 청결하게 간수해야 한다
부패한 떡과 물고기는 안 될 말이다.
아이들 안의 상처와 분노, 고통을 먼저 해결하여
온전하고 거룩하며 한점 흠 없었던 그 분 앞에
부끄럽지 않은 오병이어로 드려질 수 있도록
고유의 맛을 잃치 않도록
말씀의 생기를 계속적으로 유지해야 하리라
각양 좋은 은사와 온전한 선물이
다 위로부터 빛들의 아버지께로서 내려오나니...
넘치는 감사와 함께
은혜의 바다에서 마냥 행복한 유모가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