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보는 날 아침에...
작성자명 [김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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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6.03.15
마 21:1~11
오늘 남편이 오전과 오후로 나뉘어 두 회사에서 면접을 봅니다.
그런데 면접을 위해 집을 나서면서 하는 말이,
오늘 주가 쓰시겠다고 하네...그리고 겸손하라고 하시네... 였습니다.
그 말의 의미를 저도 압니다.
주가 쓰시겠다고 하니까 은근히 취직이 되는 것은 아닐까...기대하는 마음을 압니다.
저도 아침에 말씀을 묵상하면서,
책망 하시거나 심판을 예고하는 날 보다는 왠지 좋고 기대가 되었으니까요.
그런데 늘 필요 이상으로 말씀을 쪼개고 앉아있는 저는,
주가 쓰실만큼 우리가 겸손하게 묶여있었을까...하는 생각도 들고,
멍에를 멘 나귀 새끼를 타고 겸손하게 왕이 오시니 취직이 너무 겸손한(?) 회사에 되는 것 아닐까...
하며 앉아있었습니다.
그러다 이내 저의 생각들을 접었습니다.
지금 쓰시지 않으면 때가 될 때까지 조금 더 묶여있으면 될 것이고,
나귀 새끼 타신 왕이 오신다 해도 온 몸과 마음으로 환영을 해야겠다구요.
주님은 가장 높은 곳에서 보내시는 왕이기에,
주님은 나귀가 아닌, 멍에 멘 나귀 새끼를 타고 오시기에,
저는 어떤 상황 앞에서도 기뻐해야 할 겁니다.
오늘은,
주님이 오실 때 깔아 드리기 위해,
내가 벗어야 할 겉옷을 묵상합니다.
그리고 베어 길에 펴드릴 나무가지를 묵상합니다.
그래서 주님이 타고 가실만한 겸손한 나귀 새끼가 되고 싶습니다.
그 분의 입성을 환영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