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세한 것까지도..
작성자명 [김양규]
댓글 0
날짜 2010.09.18
열왕기상 7장 27-39절을 보며, 세세한 것까지도..를 묵상한다.
두로에서 온 놋 전문가 히람은 놋받침과 물두멍도 만들었다.
어제 본문에선 놋기둥과 놋바다를 만들었는데,
오늘은 거기에 그치지 않고 놋받침과 물두멍까지 만드는 장면이 기술되어 있다.
놋받침은 놋으로 만든 물수레이며,
물두멍은 물을 담은 대야이다.
놋기둥과 놋바다만큼 크거나 중요한 역할은 물론 아니지만,
성전에서 제사드리는 데에 없어서는 안될 꼭 필요한 소품의 하나다.
소품까지도, 세세한 것 하나까지도
철저하게 말씀대로 제작한 히람의 마음씀이 돋보인다.
하나님의 성전의 기물은 그렇게 만들어지는 것임을 본다.
하나님께 바쳐진 사람, 하나님의 일을 하는 사람은
하나님이 분부하신대로, 말씀에 있는대로 온전하게 순종해야 함을 배운다.
기술자라고 해서 자기가 하고픈 대로 하면 안되고,
힘있는 자라고 해서 자기의 입김을 불어넣으면 안된다.
하나님의 나라는 크고 굵직한 것만 아니라,
작고 세세한 것 하나까지라도 온전히 말씀대로, 말씀에 따라 움직여져야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일을 해보면 안다.
항상 사고는 작은 데서 생기는 것임을,
무심코 던진 한마디, 농담으로 한 소리,
별 신경안쓰고 했던 말..
이런 것들이 화근이 되어서 뿌리째 흔들리는 경우를 많이 본다.
세세한 것에 신경쓰지 않았던 탓이다.
세세하다고 무시하고 가볍게 생각한 까닭이다.
그래서 오늘,
세세한 것까지도 조심해야 함을,
하나님의 나라 유리그릇은 살짝 던진 돌멩이 하나에도 금이 가고 깨어진다고 하는 무서운 사실을 되새긴다.
그런 점에서 히람의 위대함은,
크고 굵직한 놋기둥과 놋바다만 잘 만든 것이 아니라,
작고도 보잘 것없는 놋받침과 물두멍까지 정성껏 만들었다는게 아닐까..
오늘아침 하늘이 높다.
가을의 한복판에 불쑥 들어선 9월의 중순답게,
맑고도 높은 하늘이 마음조차 씨원하게 해준다.
그래서 상쾌한 토욜의 아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