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맘이야/마20:1~16 시골에서 괴나리봇짐을 싸들고 한양에 상경한 이후 직장 땜에 무던히도 애를 먹은
시절이 내게도 있었답니다.
가방 끈이 짧은데다가 뾰족한 기술도 없었기 때문에 저는 주로 영업사원을 하였는데
제가 씀씀이가 헤프기도 했지만 방세부터 시작해서 모든 생활용품까지 일일이
사서 써야하는 처지라 돈 타량은 제 18번이 되었습니다.
허구한 날 생활 정보지를 연구하듯 뒤지면서 더 나은 직장을 찾아 사투를 벌렸었는데
오늘 보니 기가 막힌 풀타임 광고가 나온 것을 모르고,
(하늘나라의 신입사원 광고)
*내용: 품꾼 구 함.
*대상: 포도원에 관심 있는 사람들 모두모두
*시험: 포도원 주인 당일 면접
*기타 문의: 각 지역 교회 전 도부
첫째에게 주어지는 더 나은 보상에 대하여 처음이 나중 되고 나중이 처음 될 것이라고
말씀하신 19:30절과 오늘 말씀(20:16)은 인클루지오를 이루고 있는데
상식을 벗어난 고용주의 너그러운 모습 때문에 먼저 온 품꾼들이 불평을 하는 그림이
퍽도 인상적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포도원 주인이신 하나님이 이른 아침 서둘러 집을 나가신 이유를 보면
품꾼을 불러 포도원에 들이시기 위한인데 강조점이 품꾼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사장(포도원 주인)의 마음에 있습니다.
얼마 전에 지하철 노조가 스트라이크까지 갔던 것은 노사가 모두 강경대립으로
협상에 실패했기 때문입니다.
아, 이것은 우리의 아픔이며 미래의 숙제입니다.
그런데 여기 고용주의 보상방식이 일반 경제 원리를 벗어나긴 했지만
생산력이 떨어지는 노동자(:7)에게도 남은 노동 시간과 상관없이(:3-7)일자리를
제공해 줄 뿐 아니라,
그들에게 더 주는 것은 주인 맘이 아닙니까, (마태복음,양용희337p)
포도원을 위하여 일한 대가로 삯(구원)을 후하게 쳐 주시니 너무나 고맙습니다.
교제가 소원해진 지체들에 대하여 엉뚱한 상상과 섭섭함을 접겠습니다.
나중 된 자가 먼저 되는 하나님의 주권 앞에 속상해 하지 않도록 제 인격을 고쳐 주옵소서.
2006.3.12/헤세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