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702 자기를 위한 기념비 사무엘하18:10~18
10 한 사람이 보고 요압에게 알려 이르되 내가 보니 압살롬이 상수리나무에 달렸더이다 하니 14 요압이 이르되 나는 너와 같이 지체할 수 없다 하고 손에 작은 창 셋을 가지고 가서 상수리나무 가운데서 아직 살아 있는 압살롬의 심장을 찌르니 16 요압의 무기를 든 청년 열명이 압살롬을 에워싸고 쳐죽이니라 18 압살롬이 살았을 때에 자기를 위하여 한 비석을 마련하여 세웠으니 이는 그가 자기 이름을 전할 아들이 내게 없다고 말하였음이더라 그르므로 자기 이름을 기념하여 그 비석에 이름을 붙였으며 비석이 왕의 골짜기에 있고 이제까지 그것을 압살롬의 기념비라 일컫더라
멈추지 않고 달려가고 있는가? 하나님의 말씀 앞에 멈추어 있는가? 나는 어떤 기념비를 남기고 싶은가?
오늘 다윗의 말에 순종한 한 사람과 자기 열심으로 왕의 명령을 어긴 압살롬을 생각해 봅니다. 질서가 무엇인지도 모르고 살아온 제 삶은 압살롬처럼 내 기준과 생각대로 거침 없이 달려왔습니다. 그러나 내 아들을 불쌍히 여기고 생명은 살려달라는 다윗의 지시를 무시합니다. 늘 명분과 실리를 추구하며 옳고 그름으로 판단하고 다른 사람의 말을 듣지 않은 제 모습을 떠올리며 그로 인해 함께 한 청년 열명도 같이 죄를 범하게 하는 사건 앞에서 잠잠히 주님 앞에 용서를 구합니다. 작년 말 책장을 정리하면서 보관된 많은 수첩들에는 늘 말씀이 기록되어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기록하고 말씀 안에서 살았다고 생각한 제 삶의 결론은 공동체가 없어 너와 같이 지체할 수 없다는 결론으로 내 열심으로 살아왔습니다. 이런 저를 끝까지 쫓아와 함께 나눌 공동체를 주시고 5년여의 시간동안 성실함으로 늘 칭찬을 해주고 호호 불어 주시던 공동체가 이제는 내가 감당하기 힘든 양육을 하심으로 내가 과녁을 벗어나 한쪽으로 치우친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해주셨습니다. 올해 목장 첫날 목장에 대한 이런 저런 지침을 듣는데 순간... 와~! 목장 오기 싫다는 마음이 올라왔습니다. 등록 후 모니터 화면 앞에서 나가고 들어가는 사람 사이에 4시간이 넘도록 버티고 앉아 있던 마음은 온데간데 없이 나를 직면하게 하니 도망가고 싶은 마음이 자동적으로 올라왔습니다. 그러나 2년 전 남편이 공동체로 힘들어 할 때 당신을 훈련하는 과정이니 잘 붙어서 가자고 했던 말이 생각이 나서 이 또한 나를 훈련하게 하시는 과정이라는 생각이 들어 잠잠히 그 시간을 통과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반년의 시간이 흐른 후 하나님은 때에 따라 나의 눈높이에 맞게 나를 양육해 주시는 손길이 느껴집니다. 저는 공동체가 없으면 여전히 압살롬과 같이 내 의와 열심을 앞세워 하나님의 말씀을 무시하고, 내 옆에 있는 다른 사람까지 영향을 주는 악한 죄인일 수 밖에 없는 저를 이제는 세상에서 내 성공을 자랑하는 기념비가 아니라 연약하고 안되는 나를 날마다 말씀 앞에 앉아 그날 그날 주신 말씀에 순종하며 두 자녀에게 우리 엄마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고자 살았던 사람으로 기억되기를 기도합니다. 편한 엄마가 되어야 한다는 말씀이 생각나 저녁에 아들들과 라면을 끓여 먹고 두 형제가 사우나를 간다고 하니 즐거운 마음으로 라이딩을 해줄 수 있도록 저와 두 아들의 마음을 인도하신 주님 감사합니다.
적용 : 직장에서 성실함으로 포장하여 나를 드러내고 싶은 기념비가 있는지 곰곰히 생각하고 그것이 사명 이상을 넘어서지 않도록 경계를 잘 지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