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611 나는 그에게로 가려니와 사무엘하12:18~23
18 이레 만에 그 아이가 죽으니라 그러나 다윗의 신하들이 아니가 죽은 것을 왕에게 아뢰기를 두려워하니 이는 그들이 말하기를 아이가 살았을 때에 우리가 그에게 말하여도 왕이 그 말을 듣지 아니하셨나이 어떻게 그 아이가 죽은 것을 그에게 아뢸 수 있으랴 왕이 상심하시리로다 함이라 21 그의 신하들이 그에게 이르되 아이가 살았을 때에는 그를 위하여 금식하고 우시더니 죽은 후에는 일어나서 잡수시니 이 일이 어찌 됨이니이까 하니
묻는 것을 두려워합니까? 솔직하게 잘 묻습니까?
같은 공간에 있으면서 사람과 불편한 관계를 겪어본 경험이 없던 제게 상급자와 결등 이후 투명인간 취급하는 것 같은 상황은 정말 힘이 들었습니다. 그 사이 내가 이정도 밖에 되지 못한 사람이었는가 하는 자책도 들고, 내가 어떻게 살았는데 하는 원망과 연민의 복잡한 감정을 날마다 주님 앞에 펼치며 말씀으로 해석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가장 기본이 질서에 순종하라는 원칙이 자꾸 감정에 따라 무너지니 도망갈 곳만 찾게 되었습니다. 어떻게든 이 매듭을 풀어야겠다는 생각이 있었지만 오늘 다윗의 신하들처럼 거절 당할까 두려운 마음이 앞설 때 공동체에서 그리고 동료들이 내가 할바를 충분히 했다 하며 나를 위로 해 주며 하나님의 때를 참고 기다리게 하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지난 주 전출을 가신 후 사무실 분위기는 너무 평온하고 조용하며 모두 자연스럽고 행복한 분위기가 만들어져 서로 농담을 주고 받는 분위기로 바뀜을 보며 모두가 힘이 들었는데 참 잘 보내주었구나 생각이 들었고, 마지막에 내가 점을 찍고 나에게 화살이 돌려진게 오히려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면서, 가만 가만 상대의 입장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저처럼 빠른 걸음과 부지런함, 열정을 가지고 앞으로 달려가며 여기까지 오셨고, 후배와 조직에 대한 애정과 사랑이 받는 사람에게 부담을 줄 수도 있지만 그 마음은 귀하고 감사한 일이고 또 그런 분이 있어야 조직의 한 부분도 감당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면서 그동안 저에게 해주셨던 좋은 일들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어제 새로 부임하신 사무실에 찾아가 대화를 하는 중 저에 대한 자신의 마음이 거부당하고 배신당했다는 생각과 함께 후임 과장이 검토한 것을 내가 볼 필요가 없는데 괜히 했구나 하는 후회를 하셨다는 말씀을 듣고 저와 똑 같은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서로에게 이 시간이 필요한 시간이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제 중요한 자리에서 맡겨진 사명을 잘 감당하실텐데 제가 기도로 함께 돕겠다는 인사를 하고 나왔습니다. 여러 일련의 과정을 겪고 나니 오늘 21절 다윗의 신하고 왜 금식하고 우시더니 이제 잡수시냐고 묻는데 과장님도 저에게 "과장님 왜 그러세요. 저 힘들어요. 다음에 말씀해 주세요?하며 자연스럽게 넘겨 주시기를 바랬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활발하고 적극적이라고 생각했지만 내가 원하느 것을 받지 못하면 의기소침하고 삐져서 토라져 있고 그것이 잘 해결이 되지 않으니 "좋은 아침입니다" 할 때도 "저는 좋은 아침 아닙니다" 하면 과장님~~ 왜그러세요 마음 푸세요. 하며 바로 풀기를 바랬다는 것도 알고 나니 오랫 동안 조직 안에서 경직되고 유연하지 못하게 살았다는 것도 깨달아졌습니다. 다시 그런 상황이 온다면 그렇게 할 자신은 없지만, 솔직하고 편안하게 말을 할 수 있는 지혜를 남편에게 배우고 유연한 사고를 갖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날마다 얼렁뚱땅하며 대충 넘어가려고 하는 남편을 조롱하고 비웃을 때가 있었는데 그런 유연함이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잘 살아내는 것 같아 뻣뻣한 나를 위해 유연한 배우자를 붙여주심도 하나님의 세팅임에 감사합니다. 모든 때는 아름답다고 하신 주님의 말씀대로 아름다운 계절 5월에 가장 우울하고 힘든 시간을 보내면서 그 아름다운 때를 공동체와 함께 가게 해주심에 감사합니다. 말씀고 공동체 덕분에 나 자신을 객관적으로 보고 또 안되는 부분의 한 자락을 넘어갈 수 있게 하심에 감사합니다.
적용 : 오늘부터 함께하는 친정부모님과 시간을 보낼 때 내 생각을 내세우지 않고 그 마음을 읽어주고 들어주는 시간이 되겠습니다. 부모님의 마지막이 예수님과 함께 하기를 기도하며, 주일 가족들이 함께 교회 나올 수 있도록 한끼 금식하며 기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