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513 약속으로 세워지는 나라 사무엘하2:1~11
1 그 후 다윗이 여호와께 여쭈어 아뢰되 내가 유다 한 성읍으로 올라가리이까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올라가라 다윗이 아뢰되 어디로 가리이까 이르시되 헤브론으로 갈지니라 5 다윗이 길르앗 야베스 사람들에게 전령들을 보내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너희 주 사울에게 이처럼 은혜를 베풀어 그를 장사하였으니 여호와께 복을 받을지어다 8 사울의 군사령관 넬의 아들 아브넬이 이미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을 데리고 마하나임으로 건너가 10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이 이스라엘 왕이 될 때에 나이가 사십 세이며 두 해 동안 왕위에 있으니라 유다 족속은 다윗을 따르니 11 다윗이 헤브론에서 유다 족속의 왕이 된 날 수는 칠 년 육 개월이더라
나는 잘 묻고 있습니까? 내가 싫어하는 사람을 위해 나는 어떤 적용을 하고 있습니까? 때를 기다리며 인내할 칠 년 육개월은 무엇입니까?
작년 8월 승진자가 자리를 떠난 후 저는 두개 직책의 업무를 9개월간 수행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작년 연말부터 업무에 과부하가 생기고 환경에 대한 원망과 생색이 올라왔습니다. 저는 그동안 책임감이 강한 사람, 일 잘하는 사람으로 많은 사람에게 인정을 받으며 내 직책에 맞지 않는 정부포상을 받으며 나름 인정을 받았다고 생각하고 살았는데 한계에 닥치고 나서야 지금 나의 상황을 공동체에 묻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내 열심으로 뭐든 해낸다는 교만함으로 살아온 제 삶의 결론은 거의 매일 전화로 민원인을 응대하는 것처럼 지원업무에 시달리고 있는 와중에 장기 파견을 다녀오신 후 검토할 문서를 달라는 요청을 받았습니다. 부재 중이실 때 후임 과장님께 검토가 완료된 상태에서 지침이 변경되어 다시 종합을 하는 과정에 있었지만 다른 사람들이 아무도 대꾸를 하지 않고 계속 말씀을 하시니 해당 업무의 가장 많은 분량이 저였기에 신임과장님께 1차 검토를 받았으며, 예하 자료는 변경된 지침으로 다시 종합 중이라는 말씀을 드렸음에도 이건 왜 이렇게 했느냐며 계속 수정할 내용을 말씀하시고, 그 내용에 대해 설명을 드려도 들으려고 하지 않으니 저는 쌓인 감정이 북받쳐 고개를 돌리고 말았습니다. 감정이 추스려지지 않고 속으로는 "도대체 저에게 언제까지 이렇게 하실 것이냐? 상급자가 업무분장도 제대로 안해주고 내가 얼마나 힘들게 하고 있는 줄 아느냐" 하는 생색만 올라왔습니다 그런 감정으로 아무것도 대응을 할 수 없었기에 저는 불러도 고개를 돌리지 못하고 연민에 눈물을 흘리며 정말 이상한 분위기로 하루를 마쳤습니다. 퇴근 이후에도 감정이 정리가 안되었지만, 그 상황에서 좀 부드럽게 내 상황을 설명드리고 예하 자료는 종합되면 다시 검토하자고 말씀 드리면 될 것을 그 순간 부드럽게 일처리를 하지 못한 것이 후회가 되면서도 마음으로는 원망만 올라왔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일의 근본은 업무분장시 내가 감당할 수 없는 업무를 공동체를 위한다며 맡아서 하겠다고 한 것에 문제가 있음을 알았습니다. 저는 어려운 가정환경에서도 부모님께 많은 사랑을 받았고, 학창시절에도 또 결혼 후에도, 직장에서도 그동안 많은 사랑만 받았던 사람입니다. 그러다 보니 미움 받을 용기가 없어서 내가 나서서 스스로 하겠다며 앞장 서는 사람이었고 그것이 성과로 나타나는 직장에서 성취감을 무기로 삼다가 결국 내 열심은 생색이 되어 있었습니다. 생색이 나는 일은 안해야 한다는 공동체의 처방에도 저는 안하는 것이 너무 힘든 사람인데 미움 받을 용기, 안하고 펑크 낼 용기가 저에게는 정말 필요한 상황입니다. 어제 힘든 감정을 간신히 추스리며 출근하기 싫었지만 기도하며 "좋은 아침입니다" 인사를 하는데 "저는 좋은 아침 아닙니다" 하시길레 "네~" 하고 하루를 보냈습니다. 중간에 옆 과장에게 저와의 상황을 이야기하시는 것을 들었지만 무시하고 저는 평소처럼 행동을 하려고 애를 썼습니다. 오후에 옆과장이 저에게 상황을 이야기하면서 과장님께 풀면 좋겠다며 대꾸하지 않은 저에게 오해를 하고 계신 것과 이후 다른 전화를 받으면서 제가 상냥하게 통화하는 것을 듣고 자신이 무시를 당한 것 같다는 생각에 힘이 들었다고 하시니 주변에 있는 모든 사람이 내가 말하지 않아도 알고 있는 상황을 정작 과장님만 모르고 있었다는 것에 놀랍기도 하였습니다. 다윗은 나를 괴롭힌 사울이 죽었을 때 하나님의 권위를 인정하며 통곡의 눈물을 흘리고 사울을 장사지낸 야베스 사람들에게 축복의 말을 전하는데 저는 하나님이 내 앞에 보내 주신 사울과 같은 사람을 원망하고 나를 괴롭힌다고 욕하며 내 상황을 알아주고 친절하게 해주는 요나단과 같은 옆 과장님에게는 더 편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 곁에는 늘 사울같은 사람도 요나단 같은 사람도 나에게 꼭 필요한 사람이라고 하시는데 저는 늘 내 곁에 요나단과 같은 사람을 두고 싶어합니다. 다윗은 모든 일을 하나님께 묻고 하나님의 부르심으로 유다의 왕이 되었지만 이스라엘 전체의 왕이 될 때까지 칠 년 육 개월을 기다렸습니다. 이달 말이면 보직을 떠나야 할 분께 겨우 보름을 못 버티냐며 순간을 넘기려 하지 않고 하나님의 기름부은 자로 저의 상급자로 주신분을 위해 전심으로 기도할 수 있기를 그리고 저의 연약하고 부족한 부분을 솔직히 말씀 드리고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의 한계를 잘 설정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어려운 상황이 오면 휴직과 퇴직으로 도망 가며 "내가 떠난 후 그래 니네들끼리 고생하면서 잘 해봐라"하는 악한 마음을 거두어 주시고 사울이 떠난 후 바로 군사령관 아브넬이 있는 세상에서 주어진 때를 잘 감당하며 좀더 부드럽고 유연한 사람이 되는 훈련을 잘 통과할 수 있도록 주님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제 뜻과 힘으로 앞서지 않고 범사에 먼저 주께 물으며 순종할 수 있도록 주님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자기 중심적인 나를 죽이고 잠잠히 주님 뜻을 묵상할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적용 : 출근하면 밝게 인사하기. 지시한 일에 바로 "네"가 안되는 저의 잘못을 인정하며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기, 시원한 음료수 준비해서 대접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