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3월 25일 수요일
막 14:12-21
제가 가룟유다입니다
무교절 첫날 예수님은 제자 둘을 보내 최후의 성찬을 준비시킵니다. 순종한 제자들은 큰 다락방과 음식을 준비하고 날이 저물자 예수님은 제자들과 들어가 유월절 음식을 나누어먹으며 너희 중 한 사람이 나를 팔리라 예고하십니다.
나는 아니지요 하며 세상적으로 근심하여 자기확신으로 회피하는 제자들의 모습이 내모습임이 인정되나요?(19절)
예수님은 우리들의 죄를 단번에 사하시고 구원해주시기 위하여 기록된 말씀대로 십자가고난의 길로 담대히 나아가십니다.
그리고 열두제자 중 한 사람이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히게 하는 역할을 위해 나를 팔리라 말씀하시는데, 제자들은 그동안 받은 낮아짐의 양육은 내팽겨치고 나만 아니면 된다는 교만함으로 하나같이 자기확신의 연약함을 드러냅니다.
이것이 저에게 있는 모습입니다. 아내와의 다툼에서 포용하지 못하고, 집안일에서 나의 할 일로 여기지 않고 각자의 역할을 정의하며 자기합리화하여 미꾸라지처럼 빠져나가는 죄의 흙탕물을 일으켰습니다.
21절에 예수님은 나를 파는 자는 화가 있고 태어나지 않았으면 좋았을 것이라며 분명하게 영벌의 길을 알려주십니다.
가룟유다가 영벌을 받음이 운명이었을까 묵상해보면 그렇다라고 생각되는데, 그 이유는 주의 부르심받은 직계 제자이면서도 모두 하나같이 나는 아니지요 하며 낮아짐의 적용을 하지 못하니 가룟유다뿐 아니라 열두제자 모두 영벌에 처해질 운명입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끝까지 사랑하시고 모든 사람에게 스스로 삼가 깨어있으라 하시며 좁은 구원의 문을 열어놓고 계시기에 회개를 통하여 누구나 들어올 수 있음이 끊김없고 한없는 주의 사랑입니다.
그럼에도 유다는 결국 다른제자들과는 달리 회개까지 가지 못하고 후회에서 마침표를 찍으며 전적으로 주를 의지하지 못한채 스스로 목숨을 거두게 됩니다.
주 앞에 엎드리는 것은 낮아짐과 간절함을 드리는 거룩한 예배인데, 저는 오랜기간 불신앙으로 외로움과 두려움에 사로잡힌 채 교회를 가지 않았던 완고한 나의 본성은 군 고등학교의 갇힌환경이 되어서야 예배로 인도되었습니다.
이번 주일설교 말씀 중 환난이 닥칠 때 결사항전할 게 아니라 속히 무너져야 함에도 나에게 해당되는 이야기는 아닐꺼야 하는 교만함과 높아짐에서 조금도 내려오기 싫은 정욕의 죄로 불신앙의 기간이 길어졌습니다. 20살이 되어 공군부사관으로 임관하니 내 속의 정욕은 싹을 틔우고 보다 영양가 높은 땅을 찾아 음란과 사망의 길을 헤매이다 결혼이라는 하나님의 뜻을 내생각으로 치르려 하다가 불안과 공허함으로 찾아오신 주님을 따라 31살에 다시 교회로 향했습니다.
이후 믿는 자매와 결혼하여 권찰과 목자로 부르심 받았지만 그동안에 저질렀던 죄들을 세세히 밝히 보고 삶에서 치리받기를 원하며 이땅에서 모든 댓가를 치루고 천국본향에 입성하길 기도합니다.
권찰이 도와달라하면 정성껏 행동하겠습니다.
집안일을 찾아서 하는 노력을 하겠습니다.
주님, 저의 입술은 부정하고 거짓으로 가득차 있습니다. 저의 행동은 치우쳐 위선으로 가득합니다. 제가 가룟유다입니다. 구원받을 수 없는 인생, 연약한 인생입니다. 무지하고 부패합니다. 죄책감에 자책감에 분노에 상처에 생색에 내열심에 예배의 자리를 양육의 자리를 떠나지 않도록 성령님 도와주시옵소서.
저의 교만함과 높아짐을 진멸하시고 영원하신 하나님말씀에 운명을 걸고 생명을 거는 영생을 선택하도록 도와주시옵소서.
우리 초원지역의 모든 성도들과 판교 중등2부 모든 지체들이 자신의 삶과 자유의지를 주께 전심으로 의탁하길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