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324 그를 기억하리라 마가복음14:1~11
3 예수께서 베다니 나병환자 시몬의 집에서 식사하실 때에 한 여자가 매우 값진 향유 곧 순전한 나드 한 옥합을 가지고 와서 그 옥합을 깨뜨려 예수의 머리에 부으니 4 어떤 사람들이 화를 내어 서로 말하되 어찌하여 이 향유를 허비하는가 7 가난한 자들은 항상 너희와 함께 있으니 아무 때라도 원하는 대로 도울 수 있거니와 나는 너희와 항상 함께 있지 아니하리라 8 그는 힘을 다하여 내 몸에 향유를 부어 내 장례를 미리 준비하였느니라 10 열둘 중의 하나인 가룟 유다가 예수를 넘겨 주려고 대제사들에게 가매
나는 옥합을 깨뜨려 드리는 사람입니까? 화를 내는 사람입니까? 예수님을 팔아 넘긴 사람입니까?
말씀을 구속사로 해석이 안되고 열심만 있는 나의 삶은 예수님을 팔아 넘기는 죄인이었습니다. 남에게 보이는 형식과 율법만 앞세우며 교회 안에서 드러낼 것이 없는 아들에 대한 정죄와 판단을 하였습니다. 남과 비교하는 열등의식 속에 뭐든 내세울 것 없는 내 대신 두 아들이 남들에게 칭찬받고 출세하여 드러나는 잘난 아들이었으면 좋겠는데 어디서건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니 스스로 더 채찍질을 하였던 것 같습니다. 언젠가 아들이 "엄마 아빠는 서울대 안나왔으면서 왜 우리한테는 서울대 가기를 바라느냐, 엄마의 욕심이다"라는 사실을 말할 때도 그럼 서울대 대신 다른 대학을 가야지 하며 속으로 생각하였으나 내 열심과 욕심으로 두 아들을 세상에 팔아넘긴 엄마였음을 깨달아가고 있습니다. 지난 명절에 부모님을 뵈러 가는 길 십일조를 드리지 못한 것이 생각이 나 차 안에서 송금을 하다 동그라미 하나를 더 붙여 통장에 있는 잔고 전액이 인출되고 말았습니다. 올해부터는 헌금을 계좌 이체 대신 미리 봉투에 담아서 드려야겠다고 결심을 하였는데 겨우 한달만 적용을 하고 명절을 쇠고 오면 안될 것 같아 급한 마음에 이체를 하다 통장 잔고가 0원인 것을 보고야 정신을 차렸습니다. 명절이라 평소보다 여유있게 통장에 있어야 할 잔고가 0가 되고 나니 명절 지나면 당장 인출된 돈들이 생각이 나서 머리가 하애졌습니다. 부랴 부랴 아는 목사님께 상황을 전달하고 도움 요청을 드렸더니 바로 담당 목사님께 연락을 취해주시고 명절이 지난 후 다시 송금을 해드리겠다는 말씀을 듣고야 안심이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목사님께서 말미에 집사님 믿음대로 십일조를 하셨네요. 하는 말씀에 순간 내 믿음?? 이 생각났습니다. 남편은 자신이 주는 생활비까지 십일조를 드린 줄 몰랐다며 생활비는 안드려도 된다는 말을 하고, 목사님은 내 믿음이라고 하시니 내가 좀 그럴싸한 사람이라는 착각을 할 때 믿음을 다시 생각하며 여유있게 잘 살지도 않은 여인은 1년치의 품삯을 예수님을 위해 준비한 여인 앞에 부끄러운 마음입니다. 여전히 나의 모든 것을 드린 것에 인색한 내가 오늘 말씀 앞에서 향유옥합을 깨뜨린 여인으로 살지, 그 아까운 것을 왜 그렇게 낭비하냐고 하는 사람으로 살아갈지? 아니면 여전히 내 죄는 못 보고 남 탓만하며 예수님을 팔아 넘기는 자리에 있을지 생각하는 아침 오늘의 말씀을 깊이 묵상하며 주님을 기억하는 하루가 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