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복음 13:1-8
1 예수께서 성전에서 나가실 때에 제자 중 하나가 이르되 선생님이여 보소서 이 돌들이 어떠하며 이 건물들이 어떠하니이까
2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가 이 큰 건물들을 보느냐 돌 하나도 돌 위에 남지 않고 다 무너뜨려지리라 하시니라
3 예수께서 감람 산에서 성전을 마주 대하여 앉으셨을 때에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과 안드레가 조용히 묻되
4 우리에게 이르소서 어느 때에 이런 일이 있겠사오며 이 모든 일이 이루어지려 할 때에 무슨 징조가 있사오리이까
5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가 사람의 미혹을 받지 않도록 주의하라
6 많은 사람이 내 이름으로 와서 이르되 내가 그라 하여 많은 사람을 미혹하리라
7 난리와 난리의 소문을 들을 때에 두려워하지 말라 이런 일이 있어야 하되 아직 끝은 아니니라
8 민족이 민족을 나라가 나라를 대적하여 일어나겠고 곳곳에 지진이 있으며 기근이 있으리니 이는 재난의 시작이니라
♱ 이런 일이 있어야 하되 ♱
하나님 아버지, 무너지는 사건이 와도 이런 일이 있어야 함을 말씀으로 깨닫길 원합니다. 말씀해 주시옵소서. 듣겠습니다.
무너지는 사건은 첫째, 내 죄가 계속될 때 옵니다.
오늘 1절에 ‘예수께서 성전에서 나가실 때에 제자 중 하나가 이르되 선생님이여 보소서 이 돌들이 어떠하며 이 건물들이 어떠하니이까’합니다. 병행 구절이 있는 마태복음을 보면 이 직전에 주님이 제자들에게 ‘보라 너희 집이 황폐하여 버려진 바 되리라’고 하시지요. 그러므로 지금 이 제자의 질문은 ‘이 멀쩡한 성전이 왜 무너집니까?’ 하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의 삶에서 성전보다 중요한 것은 없었습니다.
성전만 있으면 뭐든지 될 줄 알았어요. 그래서 솔로몬도 그토록 화려한 성전을 지었습니다. 그러나 결국 우상이 가득해서 주전 586년에 불에 타고 말았지요. 이스라엘 백성이 70년 포로 생활을 끝내고 돌아와서 가장 먼저 한 일이 스룹바벨 성전 건축이었고 그 후 로마 통치 때는 헤롯이 화려한 성전을 지었습니다. 지붕에는 황금을 깔고 돌과 돌 사이에는 보석을 넣어서 찬란함과 황홀함이 이루 말할 수 없었어요. 얼마나 아름다운지 헤롯 성전을 보지 않고는 아름다운 건축 건축물을 논하지 말라고 했을 정도입니다. 게다가 당신은 착공한 지 50년 아직 외벽 공사 중이라 완공도 안 된 때입니다. 그런데 무너진다니 예수님의 말씀이 믿기지 않는 게 당연합니다. 그런데 이 성전은 결국 그로부터 30년 후 주후 70년에 돌 하나도 남기지 않고 완전히 무너졌어요. 80년 동안 지어졌으나 8년 만에 망했습니다. 로마가 하나님의 뜻을 따라서 예수님의 말씀을 지키느라 성전을 무너뜨렸습니까? 성경을 잘 봐야 합니다. 주님은 유대인들의 죄를 계속 언급하십니다. 성전에서 매매하고 외식하며 주님을 올무에 넘어뜨리려 획책한 죄 때문에 성전을 무너뜨리셨습니다. 그러나 이 성전을 무너뜨리시고 주님이 십자가 위에 제물이 되셔서 온 인류에게 구원의 길을 열어 놓으셨어요. 그래서 성전은 무너져야 합니다. 내가 망하는 것도 내 삶의 결론입니다. 아무리 경고해도 듣지 않으니까 할 수 없이 망하게 하시는 것입니다. 이 세상에 절대 무너지지 않는 것은 없어요. 아낌없이 지은 것일수록 아낌없이 무너진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적용 질문이에요.
♱ 절대로 무너지지 않으리라 여기고 있는 것은 무엇입니까? 아낌없이 지었다가 아낌없이 무너진 나의 성전은 무엇입니까?
무너지는 사건은 둘째, 미혹받음에서 시작됩니다.
예수님은 무너진다고 하시는데 제자들은 때와 징조에만 관심이 많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왜 5절에서 너희가 사람의 미혹을 받지 않도록 주의하라고 하셨을까요? 이것이 성전이 무너지는 것과 무슨 상관이 있죠?
6절에 ‘많은 사람이 내 이름으로 와서 이르되 내가 그라 하여 많은 사람을 미혹하리라’고 합니다. 여기서 미혹은 어원상 죄로 이끄는 일, 신앙을 떠나게 하는 것을 말해요. 당시 유대 백성이 메시아를 간절히 구하니까 거짓 그리스도가 많이 일어났어요. 지금도 이상한 종말론자들은 몇 월 몇 일 날짜를 정해놓고 예수님의 재림을 기다리지요. 주님은 십자가를 지고 계속 죽겠다고 하시는데 거짓 구세주는 살려주겠다고 합니다. 그러니 앉으나 서나 그때와 징조를 간절히 바라다가 적그리스도가 나타나면 돈도 몸도 홀랑 다 내어주고 맙니다. 자기 욕심 때문에 미혹됩니다. 이단에 빠진 사람들의 특징이지요. 예수를 믿어도 각자 미혹받는 부분이 있습니다. 외모에 돈에 음란에 학벌에 명품에 공부 잘하는 자식에 미혹됩니다. 그것을 구세주로 여깁니다. 그래서 이단이 이렇게 전도한답니다. “너무 예쁜 자매가 있는데 성경 공부나 같이 해보자.”그 말에 홀랑 넘어가 데이트 몇 번 했는데 알고 보니 이단이랍니다. 이미 너무나 깊숙이 빠지게 됩니다. 무너지는 때와 징조가 따로 없습니다.
무너지는 사건은 셋째, 끝이 아니라 시작입니다.
7절과 8절에 ‘난리와 난리의 소문을 들을 때에 두려워하지 말라 이런 일이 있어야 하되 아직 끝은 아니니라 민족이 민족을, 나라가 나라를 대적하여 일어나겠고 곳곳에 지진이 있으며 기근이 있으리니 이는 재난의 시작이니라’고 합니다. 곳곳에 지진이 일어나고 곳곳에서 민족이 민족을 나라가 나라를 대적하여 전쟁하는데 이것이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하십니다. 자식이 가출하고 배우자가 바람을 피우고 회사가 망했는데 이런 난리들이 마땅히 있어야 할 일이요 아직 끝이 아니다 라고 하시는 거예요. 이것이 끝이면 우리에겐 소망이 없죠. 이것은 예수님이 오시기 위한 시작입니다.
저도 믿고 의지했던 남편이 하루 아침에 소천한 것으로 제 삶의 끝이 아니었어요. 그때부터 덤으로 주신 삶으로 지금까지 예수의 복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내 주변의 모든 것이 무너져 내리는 것은 내 삶의 끝이 아니라 주님과 함께 살아가는 시작점이 되는 것이죠. 내가 내 인생의 주인이 되어 내 힘으로 살아가던 삶에 난리와 난리의 소문에 서로를 대적하여 내가 손 쓸 수 없는 그 밤이 찾아왔다면 그것은 예수님이 내 삶에 찾아오신 사건입니다. 여러분은 어떠세요?
♱ 나는 어떤 미혹에 쉽게 넘어가나요? 어떤 난리와 난리의 소문을 들을 때 두렵나요? 손쓸 수 없는 그 밤을 겪으셨나요? 그래서 비로소 하나님께 무릎 꿇고 예수님을 부르짖게 되었나요? 아직도 끝까지 내 힘으로 이겨내려고 애쓰나요?
아버지의 소천으로 하나님을 원망하며 교회를 떠났지만 공부도 관계도 무너지는 사건으로 다시 주께로 돌아와 말씀을 들으며 이제는 사명을 따라 살기 원하게 되었다는 한 청년의 청년 큐티인 묵상 간증이에요.
“중학생 때 공부를 꽤 잘했던 저는 성적이 낮은 친구들을 판단하고 무시했어요. 고등학교에 들어가면서는 무조건 좋은 대학에 입학해서 성공하리라는 야망이 있었지요. 그러나 고1이 되던 해 3월 아버지의 소천으로 모든 의욕을 잃었어요. 의사가 되어 아픈 아빠도 고쳐 드리고 잘 살고 싶었는데 갑자기 제 세상이 무너진 듯했어요. 공부도 손에 잡히지 않아 최악의 점수를 받고 하나님을 원망하며 교회를 떠났습니다. 그렇게 하나님을 떠나 혼자만의 계획으로 지원한 모든 대학에 떨어지고 학점은행제에 등록했어요. 그리고 학벌 대신 동아리 활동에 열심을 냈지만 윗분과의 관계가 틀어지며 낙심했어요. 2절 말씀처럼 돌 하나도 돌 위에 남지 않고 다 무너진 것 같았어요. 그제야 다시 하나님과 교회 공동체를 찾았습니다. 소그룹에서 묻고 듣고 위로받으며 지체들의 권면과 말씀에 순종하고자 애썼어요. 윗분과의 면담에서 저의 교만을 내려놓고 낮아지는 적용을 하니 대화가 부드럽게 풀리는 은혜도 경험했답니다. ‘두려워하지 말라 이런 일이 있어야 하되 아직 끝은 아니니라’ 하시는 말씀에 안심이 돼요. 여전히 다른 사람을 판단하는 저이지만 공동체의 권면과 말씀을 힘입어 제 마음 속 미혹의 소리를 잘 물리치기를 소망해요. 겸손히 사명을 따라 살며 오직 하나님께만 영광 돌리기를 기도해요. 저의 적용은 ‘지체들의 나눔에 귀 기울이겠습니다. 판단하는 생각이 올라올 때마다 주께서 도와주시길 기도하겠습니다.’입니다.”
무너지는 사건은 내 죄가 계속될 때 옵니다. 그러나 이것은 내 죄를 돌이키게 하기 위한 하나님의 사랑이에요. 무너짐 속에 주님을 부르짖어 찾아야 합니다. 나를 향한 소문과 구설수가 많아지고 믿었던 모든 사람 곧 부모, 형제, 배우자, 자식에게 내침을 당하고 미움을 받아도 이것이 내 삶의 끝은 아닙니다. 예수님과 함께 내 삶을 새로 시작하는 출발선입니다. 내 세계가 온전히 무너져야 하나님의 나라가 세워질 수 있는 것입니다.
♱ 기도 드립니다.
주님, 우리 인생에 무너지는 사건이 올 수밖에 없는 어느 때와 이런 일을 말씀으로 해석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그럼에도 날마다 외모에 돈에 음란에 학벌에 명품에 공부 잘하는 자식에 미혹되고 징조만 궁금해하는 저입니다. 난리와 난리의 소문을 들으면 그저 두렵기만 합니다. 이제는 내 죄를 멈추고 미혹을 받지 않고 그 어떤 무너짐의 사건도 복음이 먼저 내 삶에 전파되기 위해 마땅히 있어야 할 일임을 알고 가길 원합니다. 곳곳에서 나를 대적하고 지진과 기근의 사건이 와도 이는 시작이요 아직 끝이 아님을 알고 가게 도와주시옵소서. 내 삶의 무너짐 속에서 사명의 징조를 바라보게 도와주시옵소서. 영적 진실성의 결과는 인내라고 하시니 주의 이름으로 말미암아 모든 사람에게 미움을 받아도 끝까지 견딤으로 구원받길 원합니다. 구원을 위해 끝까지 견디며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지혜와 용기와 담대함을 허락해 주시옵소서.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