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룩하신 하나님 아버지,
오늘도 저를 KT라는 치열한 삶의 현장에 선교사로 보내주시니 감사합니다. 수많은 법리(法理)와
절차와 원칙을 다루는 자리에 있지만, 정작 제 마음의 법은 하나님의 말씀보다 저의 지식과 경험을 앞세웠음을
회개합니다.
- 지식의
교만을 회개합니다. 법학박사라는 타이틀이
제게 완장이 되어, 동료들의 업무적 애로사항을 법적 잣대로만 재단하고 정죄하려 했던 '바리새인의 의'가 제 안에 있음을 고백합니다. "많이 아는 것이 나를 살린다"라고 믿었던
교만을 용서하여 주시고, 이제는 그 지식이 오직 한 영혼을 살리고 공동체의 평화를 세우는 겸손한
도구로만 쓰이게 하옵소서.
- 내
의(義)를 증명하려 했던 열심을 내려놓습니다. 일터 공동체의 중책을 맡아 원칙과 정의를 외쳤지만, 그 중심에 '나의 옳음'을
인정받고 싶어 하는 인정 욕구가 있었음을 고백합니다. 제가 세운 강령이 타인을 압박하는 도구가
아니라, 저 자신을 먼저 비추는 거울이 되게 하소서. 갈등의
폭풍 속에서 억울함을 호소하기보다, 이 사건을 통해 저의 어떤 죄를 보게 하시려는지 묻는 '낮은 마음'을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 환경이
아닌 제 믿음을 보게 하소서. 회사의 거버넌스와
리더십의 공백을 보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지만, 정작 제 영혼의 공백은 말씀으로 채우지 못했습니다. 일터에서 마주하는 모든 부조리와 고난이 저를 거룩하게 하시려는 하나님의 '약재료'임을 믿습니다. 사람을
의지하거나 대적하지 않게 하시고, 오직 주님만이 제 인생의 경영자이심을 고백하며 묵묵히 제게
주신 십자가의 사명을 감당하게 하소서.
- 준법을
넘어 '순종'의 자리에 서게 하소서. 세상의 법을 지키는 컴플라이언스를 넘어, 하나님의 법에 순종하는 '영적 컴플라이언스'를 이루게 하소서. 제 이름이 세상의 명예로 빛나기보다, 주님 앞에서 '착하고 충성된 종'이라 칭찬받는 이름이 되게 하소서. 오늘도 제가 내리는 모든
결정이 주님의 공의와 사랑에 합당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저를 구원하시기 위해 이 직분과 환경을 허락하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