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복음 11:15-26
15 그들이 예루살렘에 들어가니라 예수께서 성전에 들어가사 성전 안에서 매매하는 자들을 내쫓으시며 돈 바꾸는 자들의 상과 비둘기 파는 자들의 의자를 둘러 엎으시며
16 아무나 물건을 가지고 성전 안으로 지나다님을 허락하지 아니하시고
17 이에 가르쳐 이르시되 기록된 바 내 집은 만민이 기도하는 집이라 칭함을 받으리라고 하지 아니하였느냐 너희는 강도의 소굴을 만들었도다 하시매
18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이 듣고 예수를 어떻게 죽일까 하고 꾀하니 이는 무리가 다 그의 교훈을 놀랍게 여기므로 그를 두려워함일러라
19 그리고 날이 저물매 그들이 성 밖으로 나가더라
20 그들이 아침에 지나갈 때에 무화과나무가 뿌리째 마른 것을 보고
21 베드로가 생각이 나서 여짜오되 랍비여 보소서 저주하신 무화과나무가 말랐나이다
22 예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여 이르시되 하나님을 믿으라
23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누구든지 이 산더러 들리어 바다에 던져지라 하며 그 말하는 것이 이루어질 줄 믿고 마음에 의심하지 아니하면 그대로 되리라
24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무엇이든지 기도하고 구하는 것은 받은 줄로 믿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그대로 되리라
25 서서 기도할 때에 아무에게나 혐의가 있거든 용서하라 그리하여야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도 너희 허물을 사하여 주시리라 하시니라
26 (없음)
♱ 하나님을 믿으라 ♱
하나님 아버지, 하나님을 향한 믿음으로 살기를 원합니다. 말씀해 주시옵소서. 듣겠습니다.
하나님을 향한 믿음으로 살려면 첫째, 내 죄를 둘러 엎어야 합니다.
15절에 보니 예루살렘 성전에 들어가신 예수님이 성전 안에서 매매하는 자들을 내쫓으시며 돈 바꾸는 자들의 상과 비둘기 파는 자들의 의자를 둘러 엎으십니다. 당시 성전을 관리하던 제사장들은 유월절을 지키려고 모여든 무리에게 로마 황제의 얼굴이 새겨진 로마 화폐로 성전세를 내지 못하게 했어요. 정작 자신들은 돈이 우상이면서 로마 화폐를 성전에 내는 것이 우상 숭배라고 가르친 것입니다. 그러고는 상인들을 통해 로마 화폐를 성전 화폐로 바꿔주며 부당한 이득을 취했습니다. 또한 이스라엘 사람들은 성전에 올 때 수양과 수염소, 비둘기 등을 제물로 가져와서 바쳤는데 그중 비둘기는 가난한 사람들이 바치는 제물이었지요. 그러나 비둘기는 가져오기가 불편해서 성전 앞에서 비둘기를 사서 바치는 게 관례였어요. 그런데 원래 30~400원 하는 비둘기에 제사장 도장을 딱 찍어 3~4천 원에 팔아서 폭리를 취했어요. 경건을 이익의 재료로 삼은 것입니다.
17절에 ‘기록된 바 내 집은 만민이 기도하는 집이라 칭함을 받으리라고 하지 아니하였느냐 너희는 강도의 소굴을 만들었도다’하십니다. 일주일 내내 별짓 다 하고 와서 믿음 좋은 척 교회에 앉아 있다면 그곳이 곧 강도의 소굴입니다. 내 몸도 성전인데 강도의 소굴처럼 내 안에 더러운 것들이 가득 쌓여 있으면 기도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돈 좋아하고 악과 음란을 즐기고 나쁜 생각, 나쁜 가치관을 잔뜩 쌓아놓은 더러운 성전을 나 스스로 둘러엎지 못하니 주님이 둘러엎으십니다. 그러므로 기가 막힌 일을 당했다면 나 대신 주님이 둘러엎으셨음을 인정하고 감사해야 합니다. 하나님을 잘 믿는 비결은 먼저 내 죄를 보는 것이고 그 죄를 깨끗이 둘러엎는 것입니다. 적용 질문입니다.
♱ 하나님의 일을 한다면서 실상은 내 유익을 위해 하는 일은 무엇입니까? 내 몸의 성전을 성결하게 하고자 먼저 둘러엎어야 할 것들은 무엇입니까?
하나님을 향한 믿음으로 살려면 둘째, 마음에 의심하지 말고 구해야 합니다.
18절에서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은 예수님의 가르침을 듣고 그분을 어떻게 죽일까 꾀합니다. 무리가 다 예수님의 교훈을 놀랍게 여기며 따랐기에 종교 지도자들은 자신들의 기득권이 흔들릴까 봐 두려워한 것이죠. 이들은 자기 죄를 회개하고 돌이키기보다는 진리를 말씀하시는 예수님을 제거하려고만 했습니다.
19절에서 ‘그리고 날이 저물매 그들이 성 밖으로 나가더라’고 해요. 제자들은 놀라운 광경을 목격하지요. 예수님이 저주하셨던 무화과 나무가 뿌리째 말라 있는 것을 본 거예요. 무화과는 보통 잎이 나면 열매도 함께 맺힙니다. 그런데 막상 가까이 가서 보니 잎사귀만 있고 열매가 없어요. 겉으로는 잎사귀가 무성하여 풍성하게 보이지만 실제로는 전혀 열매가 없는 나무였던 것입니다.
21절에 그 모습을 본 베드로가 놀라며 ‘랍비여 보소서 저주하신 무화과나무가 말랐나이다’라고 말해요. 그러자 주님은 22절에 ‘그들에게 대답하여 이르시되 하나님을 믿으라’고 하십니다. 무화과나무가 뿌리째 마른 것과 우리가 하나님을 믿는 것이 무슨 상관입니까? 무화과나무는 이스라엘을 상징합니다. 뿌리째 마른 것은 이스라엘의 믿음이 그만큼 말라버렸다는 것입니다. 열매 없는 종교적 위선은 결국 이렇게 뿌리까지 말라서 죽게 된다는 것이죠. 앞서 12절에서 14절까지 무화과나무에 대해 기록하다가 중간에 성전 청결 사건을 언급하고 이렇게 또다시 뿌리째 마른 무화과나무를 언급한 이유도 그렇습니다. 무화과나무 뿌리가 하루아침에 마른 것처럼 예루살렘 성전도 곧 그렇게 된다는 경고입니다. 예루살렘 성전에서는 겉으론 예배가 성대하게 드려지고 있었지만 실상은 하나님이 원하시는 예배의 열매가 없었어요. 그러니 성전을 우상으로 여기면서 잘못된 예배를 드리러 들락거리지 말고 오직 하나님을 믿으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23절에 ‘마음에 의심하지 아니하면 그대로 되리라 하시고’24절에 ‘무엇이든지 기도하고 구하는 것은 받은 줄로 믿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그대로 되리라’고 하십니다. 여러분 믿음은 의심치 않는 것입니다. 부부간에도 신뢰가 없으면 가정이 금세 무너집니다. 신뢰가 있어야 가정이 살아나고 기업도 잘 됩니다. 국민이나 지도자나 서로 신뢰할 때 나라가 잘 되는 거예요. 여러분은 어떠세요?
♱ 내 인생에서 하루아침에 마르게 된 것은 무엇입니까? 말씀을 들어도 여전히 의심하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요?
영적 무기력에 빠져 말씀을 멀리하고 남들을 탓하던 자기 모습을 회개하고 이제는 공동체에 나누고 기도하겠다는 한 청년의 청년 큐티인 묵상 간증이에요.
“작년 여름 이후 여러 사건으로 연말에 지독한 영적 무력감이 찾아왔어요. 말씀 묵상이 귀찮을 만큼 무기력했고 동영상 플랫폼도 더는 교회 영상을 보여주지 않았어요. 점점 사람들을 세상의 잣대로 판단하고 주일 설교를 외면하며 교회 소그룹 모임에서도 말씀을 나누지 않게 되었죠. 오랜 신앙생활로 쌓인 말씀과 기도가 있으니 금방 일어날 수 있을 거라 생각했지만 예수님이 내쫓으셨던 성전 안에서 매매하는 자들처럼 이익만을 취하고자 하는 마음이 점점 강해졌어요. 지금까지의 믿음은 가벼운 사건에도 쉽게 흔들릴 수밖에 없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겉으로는 잘 믿는 성도처럼 보였지만 안 되는 일들을 많이 겪으면서 내 죄를 회개하기보다 남들을 탓하며 내가 옳도다 하는 교만한 마음으로 사람들을 정죄했어요. 열매 없는 신앙생활 이익을 목적으로 교회에 나왔던 제 모습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죠. 여전히 변하지 않을 것이라 단정 짓고 돌이킬 생각을 하지 않았음을 회개해요. 이런 모습도 공동체에 나누고 기도하면 그대로 받으리라 하신 23절, 24절 말씀을 기억하겠습니다. 하나님이 악하고 약한 저의 허물을 사하여 주시기를 소망해요. 저의 적용은 ‘그동안 영적으로 무력했던 모습을 솔직히 나누고 회복을 위한 권면에 순종하겠습니다. 판단 당할까봐 두려워서 솔직히 나누지 못했음을 지체들에게 고백하고 기도를 부탁하겠습니다.’입니다.”
25절에 ‘서서 기도할 때에 아무에게나 혐의가 있거든 용서하라 그리하여야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도 너희 허물을 사하여 주시리라 하시니라’고 해요. 기도응답과 용서하는 것이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인간은 스스로 죄를 지으므로 하나님과의 관계를 파괴하였어요. 그러나 하나님은 십자가 용서를 통해 관계를 회복시키셨어요. 그러므로 사도 바울도 서로 용서하기를 하나님이 그리스도 안에서 너희를 용서하심과 같이 하라고 하였지요. 용서는 곧 나와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을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오늘 내 기도가 응답받기 위해서는 아직 용서하지 못한 그 한 사람을 용서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오늘도 하나님을 향한 믿음으로 내 죄를 먼저 둘러엎으며 마음에 의심하지 않고 기도함으로 성령의 열매를 풍성히 맺는 하루를 보내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 기도 드립니다.
주님! 날마다 하나님을 향한 믿음으로 살아야 할 텐데 여전히 둘러엎어야 할 악이 너무 많습니다. 마음에 의심도 있습니다. 그리고 용서도 안 됩니다. 물질과 직분, 세상 성공의 잎사귀는 있어도 구원의 열매가 없어 뿌리째 마를 수밖에 없는 저희를 불쌍히 여겨 주시옵소서. 아무에게나 혐의가 있어도 용서하기로 결단하오니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도 저희의 허물을 사하여 주시옵소서. 삶의 모든 마른 것들도 회복시켜 주시옵소서. 특별히 이 땅의 청년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청년들이 무력함에 빠지지 않게 도와주시고 학업과 일, 결혼, 진로 등의 문제에서도 하나님을 향한 믿음으로 기도하며 열매를 맺는 인생이 되도록 역사해 주시옵소서.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