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복음 6:7-16
7 열두 제자를 부르사 둘씩 둘씩 보내시며 더러운 귀신을 제어하는 권능을 주시고
8 명하시되 여행을 위하여 지팡이 외에는 양식이나 배낭이나 전대의 돈이나 아무 것도 가지지 말며
9 신만 신고 두 벌 옷도 입지 말라 하시고
10 또 이르시되 어디서든지 누구의 집에 들어가거든 그 곳을 떠나기까지 거기 유하라
11 어느 곳에서든지 너희를 영접하지 아니하고 너희 말을 듣지도 아니하거든 거기서 나갈 때에 발 아래 먼지를 떨어버려 그들에게 증거를 삼으라 하시니
12 제자들이 나가서 회개하라 전파하고
13 많은 귀신을 쫓아내며 많은 병자에게 기름을 발라 고치더라
14 이에 예수의 이름이 드러난지라 헤롯 왕이 듣고 이르되 이는 세례 요한이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났도다 그러므로 이런 능력이 그 속에서 일어나느니라 하고
15 어떤 이는 그가 엘리야라 하고 또 어떤 이는 그가 선지자니 옛 선지자 중의 하나와 같다 하되
16 헤롯은 듣고 이르되 내가 목 벤 요한 그가 살아났다 하더라
♱ 드러난 예수의 이름 ♱
하나님 아버지, 우리의 삶에 예수님의 이름이 드러나길 원합니다. 말씀해 주시옵소서. 듣겠습니다.
예수님의 이름이 드러나려면 첫째, 내 것을 내려놓고 주님만 의지해야 합니다.
7절에 ‘열두 제자를 부르사 둘씩 둘씩 보내시며 더러운 귀신을 제어하는 권능을 주시고’라고 해요. 예수님이 제자들을 본격적으로 사역에 참여시키십니다. 그런데 왜 둘씩 보내십니까? 혼자서는 갈 수 없는 길이기 때문이죠. 서로 의지하고 서로의 증인이 되어 복음을 전하게 하시는 것입니다. 교회는 모이고 흩어지는 리듬이 활발해야 성장합니다. 말씀으로 은혜 받고 세상으로 지체 없이 나가야 해요. 그리고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더러운 귀신을 제어하는 권능을 주십니다.
그런데 8절과 9절에 보니 ‘명하시되 여행을 위하여 지팡이 외에는 양식이나 배낭이나 전대의 돈이나 아무 것도 가지지 말며 신만 신고 두 벌 옷도 입지 말라’고 하세요. 지팡이는 장거리 여행할 때 피로를 덜어주는 역할을 하지요. 그러니 ‘지팡이만 가지고 가라’는 것은 정말 최소한의 것만 가지고 가라는 말씀이에요. 왜 이렇게까지 말씀하실까요? 여러분, 우리는 인생을 살면서 가진 것이 많으면 그것을 하나님보다 의지하기가 쉬워요. 집이 있고 돈이 있고 스펙이 있으면 하나님을 잘 안 찾게 되는 것이죠. 그러니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아무것도 가지지 말라고 하십니다. 오직 하나님만 의지하게 하시는 것이에요. 광야를 통과한 이스라엘 백성이 만나와 메추라기로 하나님의 공급하심을 경험한 것처럼 제자들에게도 하나님의 공급하심을 전적으로 신뢰하며 나아가야 한다고 말씀하시는 거예요. 우리도 그래요. 내 지식과 경험, 내 능력과 스펙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능력을 구해야 합니다. 그것이 하나님 나라를 이루어 가는 길입니다.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권능을 주신 것은 그들이 유능해서가 아니에요.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예요. 내가 무엇을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주님이 하시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어떠세요?
♱ 하나님의 능력을 구하기보다 내 스펙이나 능력, 자격증을 더 의지하지는 않나요? 하나님만 의지하고자 내가 내려놓아야 할 것은 무엇입니까?
예수님의 이름이 드러나려면 둘째, 사명의 자리를 지키며 주님의 일을 감당해야 합니다.
10절에 예수님이 ‘어디서든지 누구의 집에 들어가거든 그 곳을 떠나기까지 거기 유하라’고 하세요. 이게 무슨 뜻이죠? 더 나은 환경이 생겨도 사명의 자리를 떠나지 말라는 것입니다. 복음을 전하러 가면서 좋은 집을 찾으면 안 된다는 거예요. 모든 것을 예비하시는 하나님을 믿고 나아가라는 것이죠. 우리 인생도 그래요. 결혼도 그래요. 하나님이 내게 줄로 매어 주신 구역을 떠나지 말아야 합니다. 죽음이 와서 갈라 놓을 때까지 그 자리를 지켜야 해요. 그러면 하나님이 예비하신 구원의 열매를 얻게 됩니다.
그런데 11절에서는 ‘어느 곳에서든지 너희를 영접하지 아니하고 너희 말을 듣지도 아니하거든 거기서 나갈 때에 발 아래 먼지를 떨어버려 그들에게 증거를 삼으라’고 하세요. 이건 또 무슨 말씀이죠? 나를 영접하지 않는 곳에서는 ‘얼른 발에서 먼지를 털어내고 돌아서라’는 것이죠. 즉 내가 할 수 없는 일을 인정하고 믿음으로 사명을 이어가라는 것입니다. 전도는 내가 하는 것이 아니에요. 하나님이 주관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니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고 멈춰야 할 때는 멈추는 것이 오히려 예수 믿는 증거가 될 수 있어요.
그런데 12절과 13절에 보니 ‘제자들이 나가서 회개하라 전파하고 많은 귀신을 쫓아내며 많은 병자에게 기름을 발라 고치더라’고 해요. 제자들이 복음을 전하고 귀신을 쫓아내며 병자를 고칩니다. 회개하라는 메시지를 어찌 사람들이 잘 듣겠어요? 그러나 성령의 도움으로 많은 귀신을 쫓아내고 많은 병자를 고치는 치유의 역사가 일어나는 것입니다. 교회는 영적 구원과 육적 구원을 따질 것이 아니라 할 수 있는 한 총체적 구원으로 인도해야 합니다. 사회복지 사역 등 죄와 사망에서 건져내는 구원 사역뿐 아니라 가난과 질병에서도 구체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하나님의 대리자들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제자들이 복음을 전하고 귀신을 쫓아내며 병자를 고치니까 14절에 ‘이에 예수의 이름이 드러난지라’고 하잖아요. 지팡이 하나만 들고 예수님의 능력을 의지해 사역하는 제자들을 통해 예수님의 이름이 방방곡곡에 알려지는 거예요. 그런데 헤롯 왕은 어떻게 반응합니까? ‘자기가 죽인 세례 요한이 다시 살아났다’며 두려워합니다. 사람이 죄를 범하면 온 세계가 적이 됩니다. 회개 없이 죄만 짓고 그 죄를 합리화하지만 그럴수록 더 괴로울 뿐입니다. 아무리 권력의 자리에 있어도 죄의 문제는 나 스스로 어찌할 수가 없어요. 그렇기에 날마다 애통하며 회개할 수 있는 마음을 주시는 것이 선물입니다. 적용 질문입니다.
♱ 하나님이 나에게 허락하신 사명의 자리를 지키기보다 더 나은 환경만 바라보며 방황하고 있진 않나요? 나를 통해 예수의 이름이 드러나고 있습니까?
축구를 배우면서 상처받고 예민해질 때마다 하나님만을 의지하겠다는 한 초등학생의 어린이 큐티인 묵상 간증이에요.
“축구 선수인 저는 중학교 진학을 앞두고 고민이 많아요. 어느 학교든 제가 잘 성장할 수 있는 곳으로 가고 싶어요. 그래서 여러 가지 조건을 알아보고 비교해 보며 더 좋은 학교로 갈 생각이었어요. 하지만 8절 말씀처럼 너무 많은 것을 따지기보다 오직 하나님만 의지하며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경기를 하다 보면 감독님의 반응에 예민해질 때가 많아서 때로는 상처를 받기도 해요. 이제는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고 사람의 눈치를 보기보다 하나님을 위해 살아가길 소망해요. 저의 적용은 ‘사람들의 반응에 예민해질 때마다 심호흡하고 하나님께 기도할게요’입니다.”
화가 날 때 친구에게 화내기보다 잘 이야기해보겠다는 7살 어린이의 샛별 큐티인 묵상 간증이에요.
“식당 놀이방에서 게임을 하는데 친구가 자꾸 게임기를 꺼버렸어요. 저는 화가 났지만 엄마는 다음에는 친구를 밀치지 말고 ‘하지 말아줄래?’ 라고 이야기해 보라고 알려주셨지요. 11절에 예수님도 제자들에게 사람들이 말씀을 듣지 않으면 신발에 먼지를 털고 그냥 다른 곳으로 가라고 하세요. 저도 화가 날 때 힘으로 하지 않고 말로 잘 이야기해 볼래요. 그래도 안 되면 다른 놀이를 할게요. 저의 적용은 ‘화가 나더라도 차분하게 이야기하는 연습을 할래요’입니다.”
혼자 자는 게 무섭지만 이제는 혼자서도 잘 자도록 날마다 기도하겠다는 6살 어린이의 새싹 큐티인 묵상 간증이에요.
“저는 형들이랑 같이 잠을 자요. 혼자 자는 게 무섭거든요. 가끔은 형들이 숙제하느라 늦게 자면 저도 같이 기다려요. 예수님은 제자들을 두 명씩 보내셨대요. 그리고 7절에 보니 귀신을 쫓는 힘도 주셨대요. 저도 형들이랑 있으면 힘이 생기고 용기가 생겨요. 저에게 형들을 주신 예수님께 감사하며 앞으로도 형들하고 사이좋게 지낼래요. 그리고 혼자서도 용감하게 잘 수 있도록 날마다 기도할게요. 저의 적용은 ‘형들이 숙제 마치고 방으로 올 때까지 짜증내지 않고 기다릴게요’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예수님의 이름이 드러나려면 내 능력과 스펙을 자랑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의 권능을 의지해야 합니다. 내가 가진 것을 내려놓고 오히려 하나님만 신뢰할 때 주님이 일하십니다. 하나님이 주신 사명의 자리를 끝까지 지키며 주님의 일을 감당할 때 예수님의 이름이 우리를 통해 드러나는 복이 임할 줄 믿습니다.
♱ 기도드립니다.
주님, 우리가 주님만을 의지하며 살아가야 하겠는데 우리의 능력과 경험, 스펙을 의지하며 살아갈 때가 너무도 많습니다. 그래서 조금만 가진 것 같으면 교만해지고 하나라도 없다고 느껴지면 열등감에 빠져 우울해집니다. 이제는 우리가 가진 것을 내려놓고 주님의 권능을 구하며 날마다 나아가길 원합니다. 그리하여 예수님의 이름이 우리를 통해 드러나길 원해요. 내 말과 행동으로 복음을 전하며 살아갈 수 있게 도와주시옵소서. 이 시간 죄로 인해 두려움 가운데 있는 모든 지체를 찾아가 주시옵소서. 회개할 수 있는 마음을 주시고 주님 앞으로 돌이킬 수 있도록 은혜를 더하여 주시옵소서. 날마다 애통하며 회개하는 마음을 허락해 주시옵소서.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