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드로전서 3:1-7
1 아내들아 이와 같이 자기 남편에게 순종하라 이는 혹 말씀을 순종하지 않는 자라도 말로 말미암지 않고 그 아내의 행실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게 하려 함이니
2 너희의 두려워하며 정결한 행실을 봄이라
3 너희의 단장은 머리를 꾸미고 금을 차고 아름다운 옷을 입는 외모로 하지 말고
4 오직 마음에 숨은 사람을 온유하고 안정한 심령의 썩지 아니할 것으로 하라 이는 하나님 앞에 값진 것이니라
5 전에 하나님께 소망을 두었던 거룩한 부녀들도 이와 같이 자기 남편에게 순종함으로 자기를 단장하였나니
6 사라가 아브라함을 주라 칭하여 순종한 것 같이 너희는 선을 행하고 아무 두려운 일에도 놀라지 아니하면 그의 딸이 된 것이니라
7 남편들아 이와 같이 지식을 따라 너희 아내와 동거하고 그를 더 연약한 그릇이요 또 생명의 은혜를 함께 이어받을 자로 알아 귀히 여기라 이는 너희 기도가 막히지 아니하게 하려 함이라
♱ 하나님 앞에 값진 것 ♱
하나님 아버지, 하나님 앞에 값진 것으로 단정하길 원합니다. 말씀해 주시옵소서 듣겠습니다.
영국 황태자 찰스와 다이애나 왕세자빈의 결혼은 세기의 결혼이었어요. 그들의 결혼은 너무나 호사스러워서 그날을 국가 공휴일로 선포했고 전 세계가 그들을 주목했습니다. 영국 왕실의 결혼식 전통으로 왕실 신부는 결혼 서약을 읽어야 했는데 다이애나는 결혼 서약을 낭송할 때 ‘복종하다’라는 단어를 빼버렸어요. 남편에게 복종하는 대신 변치 않는 사랑과 존경을 맹세한다고 말했죠. 이 결혼식은 74개국에서 방송되었고 전 세계적으로 7억 5천 명이 시청했습니다. 역사상 가장 많이 시청된 왕실 결혼식이었죠. 세기의 화려한 결혼식이었지만 이 가정은 결혼 이후 어떻게 되었나요? 우리가 다 알다시피 불륜과 불화, 별거와 이혼으로 이어지고 결국 다이애나는 비극적인 죽음을 맞이했습니다. 화려한 결혼식과는 정말 정반대의 삶과 죽음이었죠. 이 일에 대해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결혼은 사람의 힘으로 유지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결혼의 목적이 행복이 아니고 거룩이기 때문에요. 사람끼리 만난 것 같지만 하나님이 짝지어 주신 배필입니다. 그렇게 결혼을 끝까지 지켜 거룩함으로 하나님 앞에 서는 것이 값진 일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중요한 창조 원리를 알아야 해요. 그것이 무엇일까요?
하나님 앞에 값진 것은 첫째, 남편에게 순종하는 것입니다.
먼지와 티끌로 만들어진 남자와 달리 여자는 뼈로 만들어졌기에 여자가 남자보다 훨씬 더 고등한 존재입니다. 더 우월한 여자가 남자에게 복종한다는 것은 그렇게 쉽지 않죠. 그러나 죄가 어떻게 이 땅에 들어왔고 그 일로 하나님이 어떤 명령을 하셨는지를 기억한다면 우리는 결혼 생활에 있어서 인격에 복종하는 것이 아니라 역할에 복종할 수가 있어요. 오늘 베드로전서 3장 1절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아내들아 이와 같이 자기 남편에게 순종하라 이는 혹 말씀을 순종하지 않는 자라도 말로 말미암지 않고 그 아내의 행실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게 하려 함이니’라고 해요. 무슨 말인가요? 남편이 하나님께 순종하지 않는 자라도 그 아내가 남편에게 순종하는 행실로 말미암아 구원이 그 가정에 임할 수 있다는 것이죠.
저 역시 교회에 나가지 않는 남편에게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그저 순종이었어요. 남편이 샴푸를 머리에 붓는 순간에도, 밥을 다 차려놨는데 나가서 외식하자고 해도, 깎아다 준 복숭아를 집어 던져도 그것을 주워 먹으며 순종할 수 있었어요. 왜일까요? 이는 맹종이 아니라 남편의 구원을 위해 그 역할에 순종한 것이죠. 그러니 어떻게 되었나요? 스스로 의인이라 여기던 남편이 임종 직전의 하나님 앞에서 회개하고 자신이 죄인이라 고백하며 예수님을 영접했습니다. 그리고 그 모든 영광을 허락하셨죠. 이 모든 것은 단 한 가지, 말도 안 되는 남편일지라도 하나님이 세운 질서의 순종한 행실 때문이었습니다.
2절에 ‘너희의 두려워하며 정결한 행실을 봄이라’고 하잖아요. 하나님이 보시는 것은 말씀과 질서에 대한 순종, 한 가지입니다.
3절부터 아내가 남편에게 순종하는 것이 자신을 썩지 아니할 것으로 단정하는 것이며 하나님 앞에 값진 것이라고 해요. 그리고 이런 순종은 5절에 오직 하나님께 소망을 두어야 할 수 있다고 합니다.
6절에 ‘사라가 아브라함을 주라 칭하여 순종한 것 같이 너희는 선을 행하고 아무 두려운 일에도 놀라지 아니하면 그의 딸이 된 것이니라’고 해요. 사라가 어떤 아브라함을 주라 칭할 수 있었나요? 아브라함은 우리가 알다시피 좋은 남편은 아니었습니다. 사라를 두 번이나 팔아먹으려 했고 사라보다는 아들을 떡하니 낳아준 하갈을 더 좋아했지요. 그리고 노년에 맞아들인 첩 그두라를 더 사랑해서 문지방이 닳도록 여종 그두라만 찾았어요. 그러나 사라는 어떠합니까? 믿음 없이 여종 하갈을 맞아들여 아들을 낳게 한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며 하갈을 내보내는 적용을 한 뒤로 마지막까지 입을 다물며 아브라함에게 순종했습니다. 행위로 보면 할 수 없지만 역할에 순종하며 아브라함을 주라 칭한 것이죠. 그래서 이것이 위대한 결혼인 것입니다. 아내분들에게 드리는 적용 질문이에요.
♱ 남편에게 복종의 언어를 쓰고 있나요? 왜 나만 복종해야 하냐며 억울해하지는 않나요? 말도 안 되는 남편이라도 그 역할에 복종할 때 내 삶을 하나님이 책임지시며 영광스럽게 하실 줄 믿습니까?
하나님 앞에 값진 것은 둘째, 아내를 귀히 여기는 것입니다.
7절에 ‘남편들아 이와 같이 지식을 따라 너희 아내와 동거하고 그를 더 연약한 그릇이요 또 생명의 은혜를 함께 이어받을 자로 알아 귀히 여기라 이는 너희 기도가 막히지 아니하게 하려 함이라’고 해요. 남편들은 지식을 따라 아내를 귀히 여기라고 하는데 그게 어떤 지식인가요? 남자와 여자는 전혀 다른 구조로 창조되었죠. 그래서 아내의 언어를 이해하는 지식이 있어야 해요. 남자들은 사랑의 언어로 아내를 대해야 합니다. 아내를 귀히 여기며 사랑할 때 기도가 열립니다. 기도가 열린다는 것은 가정과 직장과 일터에 하나님이 내려주시는 응답을 받는다는 거예요. 온 힘을 다해 내 몸보다 아내를 귀히 여길 때 막혔던 모든 것이 열리는 것입니다. 남편분들에게 적용 질문 드립니다.
♱ 아내를 아는 지식이 있나요? 아내가 어떤 생각을 하고 오늘 하루를 어떻게 보냈는지 아시나요? 아내와 함께 하나요? 아니면 각방을 쓰고 있나요?
친구 우상을 세운 죄를 회개하고 이제는 가정의 질서에 순종하며 공부하길 원한다는 한 중학생의 청소년 큐티인 묵상 간증이에요.
“모태신앙인 저는 부모님을 따라 교회에 꾸준히 다녔어요. 그러다 초등학교 6학년이 되면서 가장 친한 친구 무리 안에서 갈등이 생겼어요. 저는 친구들을 화해시키고 싶었지만 결국 그 무리는 뿔뿔이 흩어졌지요. 이후 저는 제 곁에 남은 단 한 명의 친구를 우상처럼 의지했는데 그 친구는 제게 폭력을 일삼았어요. 그 친구와 다투던 중에 방어하다가 친구에게 손톱으로 상처를 내게 되었고 이후 그 친구는 저를 완전히 무시했어요. 학교에서 혼자가 된 저는 너무 힘들어 신경정신과에서 약을 처방받았어요. 그러나 그 친구와 같은 공간에 있는 것마저 힘들어 학교에 나가지 않은 채로 6학년을 마쳤습니다. 중학교에서도 다른 학교에 전학해서도 적응하기 어렵자 부모님은 제가 원하던 홈스쿨링을 허락해 주셨어요. 6절에서 베드로는 아내들에게 사라가 아브라함을 주라 칭하여 순종한 것 같이 남편에게 순종하라고 하세요. 제게 가장 우선순위이자 가장 인정받으려 했던 존재가 바로 친구였음을 깨달았어요. 그리고 얼마 전 고민 끝에 참석한 청소년부 연합 수련회에서 저녁 집회 기도 시간에 친구 우상을 세운 제 죄를 회개했어요. 지금은 홈스쿨링하며 검정고시를 준비 중인데 이제는 가정의 윗질서인 부모님께 순종하며 공부를 놓지 않을 수 있도록 기도 부탁 부탁드려요. 저의 적용은 ‘홈스쿨링 시간표에 따라 성실히 공부하겠습니다. 교회 소그룹 모임에서 제 속마음을 잘 나누겠습니다.’입니다.”
모든 영적 축복의 비결은 부부관계에 있습니다. 7절에서 기도가 막힌다는 것은 영적으로 마음이 황폐해져 모든 축복이 막히게 된다는 거예요. 결혼 생활은 내 반을 버리고 상대의 반을 받아들이는 것이기에 너무 힘듭니다. 하지만 결혼의 목적이 행복이 아니라 거룩임을 기억하며 아내는 남편에게 복종으로 남편은 아내에게 사랑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그렇게 거룩을 위해 나아갈 때 우리가 누릴 수 없는 행복과 축복을 하나님이 선물로 주실 줄 믿습니다.
♱ 기도 드립니다.
주님, 하나님의 말씀이 아닌 내 생각대로 결혼을 생각했습니다. 결혼의 목적이 거룩이 아닌 행복이라 생각했기에 화려한 결혼식을 꿈꾸며 화려한 가정을 꿈꿨습니다. 복종하고 순종해야 할 이유를 찾지 못해 순종하지 못했고 사랑해야 할 모습들이 사라졌다며 사랑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대상과 인격이 아닌 역할에 순종하며 사랑함으로 거룩한 결혼을 지켜 나가길 원합니다. 사라가 아브라함을 주라 칭하며 순종한 것처럼 순종의 언어를 쓸 때 그 행실로 말미암아 나와 내 가정에 구원이 임하게 도와주시옵소서. 가정에서부터 창조 질서가 회복되어 우리 가정과 직장 그리고 이 나라에 막힌 모든 것이 열리는 은혜를 허락해 주시옵소서.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