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훔 2:1-7
1 파괴하는 자가 너를 치러 올라왔나니 너는 산성을 지키며 길을 파수하며 네 허리를 견고히 묶고 네 힘을 크게 굳게 할지어다
2 여호와께서 야곱의 영광을 회복하시되 이스라엘의 영광 같게 하시나니 이는 약탈자들이 약탈하였고 또 그들의 포도나무 가지를 없이 하였음이라
3 그의 용사들의 방패는 붉고 그의 무사들의 옷도 붉으며 그 항오를 벌이는 날에 병거의 쇠가 번쩍이고 노송나무 창이 요동하는도다
4 그 병거는 미친 듯이 거리를 달리며 대로에서 이리저리 빨리 달리니 그 모양이 횃불 같고 빠르기가 번개 같도다
5 그가 그의 존귀한 자들을 생각해 내니 그들이 엎드러질 듯이 달려서 급히 성에 이르러 막을 것을 준비하도다
6 강들의 수문이 열리고 왕궁이 소멸되며
7 정한 대로 왕후가 벌거벗은 몸으로 끌려가니 그 모든 시녀들이 가슴을 치며 비둘기 같이 슬피 우는도다
♱ 파괴되는 니느웨 ♱
하나님 아버지, 철저히 파괴되는 니느웨처럼 심판당하기 전에 돌이켜 회개하길 원합니다. 말씀해 주시옵소서. 듣겠습니다.
파괴되는 심판을 당하지 않으려면 첫째, 경고의 말씀을 들어야 합니다.
오늘 1절에 ‘파괴하는 자가 너를 치러 올라왔나니 너는 산성을 지키며 길을 파수하며 네 허리를 견고히 묶고 네 힘을 크게 굳게 할지어다’라고 해요. 여기서 파괴하는 자는 누구이고 너는 또 누구를 말하는 것이죠? 심판의 대상이 앗수르잖아요. 그러니 파괴하는 자는 진노하신 하나님이요. 그 하나님의 심판의 도구가 되어서 니느웨를 치는 바벨론 연합군을 의미하지요. 그러므로 여기서 너는 니느웨 곧 앗수르입니다. 실제로 하나님은 앗수르보다 더 강한 바벨론 연합군을 동원하셔서 앗수르를 멸절시키셨지요. 하나님이 오시면 산성을 지키며 길을 파수하며 허리를 견고히 묶고 힘을 굳게 해도 소용이 없어요. 모든 세계는 하나님의 손 안에 있기 때문이에요.
그런데 2절에 ‘여호와께서 야곱의 영광을 회복하시되 이스라엘의 영광 같게 하시나니 이는 약탈자들이 약탈하였고 또 그들의 포도나무 가지를 없이 하였음이라’고 합니다. 갑자기 여기서 야곱의 영광이 왜 나오고 포도나무 가지는 또 무엇인가요? 하나님이 약탈자 니느웨를 멸망시키시는 이유가 오직 자기 백성이요 포도나무 가지인 이스라엘의 회복 때문이라는 것이죠. 이렇듯 하나님의 관심은 오직 야곱의 영광을 회복하는 데 있습니다.
3절과 4절에 보니 ‘그의 용사들의 방패는 붉고 그의 무사들의 옷도 붉으며 그 항오를 벌이는 날에 병거의 쇠가 번쩍이고 노송나무 창이 요동하는도다 그 병거는 미친 듯이 거리를 달리며 대로에서 이리저리 빨리 달리니 그 모양이 횃불 같고 빠르기가 번개 같도다’라고 해요. 바벨론 연합군들의 방패와 무사들의 옷이 붉다고 거듭 강조하는 것은 그만큼 앗수르를 향한 심판이 잔인하고 처절하게 행해질 것을 의미하죠. 그런데 당시 앗수르의 군사력은 어떠했습니까? 그들은 한때 바벨론까지 정복하고 700여 년간 고대 근동 지방의 최강국으로 군림하였지요. 그 군대는 가히 대항할 적이 없을 만큼 강하고 잔인했어요. 그러나 주님이 앗수르를 심판하고자 작정하시면 그들보다 더 강한 용사를 사용하십니다. 바벨론 하나로 안 되면 연합군을 동원해서라도 반드시 앗수르를 심판하시는 하나님입니다. 여러분은 어떠세요?
♱ 날마다 나에게 미리 전해주는 경고의 말씀은 무엇입니까? 그럼에도 여전히 끊지 못하는 죄와 중독은 무엇이죠?
파괴되는 심판을 당하지 않으려면 둘째, 오직 하나님만 의지해야 합니다.
5절에 ‘그가 그의 존귀한 자들을 생각해 내니 그들이 엎드러질 듯이 달려서 급히 성에 이르러 막을 것을 준비하도다’라고 해요. 4절에서 횃불 같고 번개처럼 빠르게 앗수르를 짓밟던 바벨론의 붉은 용사들이 5절에 와서 급히 성에 이르러 막을 것을 준비하다니 이게 무슨 소리인가 싶지요? 앞뒤가 안 맞는 게 아니라 5절 이후는 4절과는 주어가 전혀 다른 문단입니다. 그러니 5절 이후의 ‘그’는 바벨론 연합군이 아니라 심판을 당하고 있는 앗수르를 말하지요. 그런 앗수르가 그의 존귀한 자들을 생각해냈다는 것은 그들이 과거에 여러 이웃 나라를 칠때 백전백승하던 영웅들을 생각했다는 것이지요. 한번도 전쟁에서 패한 적이 없던 그들이기에 막을 준비를 잘하면 바벨론 연합군도 너끈히 물리칠 수 있으리라 생각했겠지요. 그러나 6절, 7절에 보니 ‘강들의 수문이 열리고 왕궁이 소멸되며 정한 대로 왕후가 벌거벗은 몸으로 끌려가니 그 모든 시녀들이 가슴을 치며 비둘기 같이 슬피 우는도다’라고 해요. 모든 준비가 허사였습니다. 실제로 앗수르의 니느웨 성은 천연 방어벽이나 다름없는 티그리스강 덕분에 2년 동안 바벨론 연합군을 막아낼 수 있었지요. 그러나 결국 니느웨를 관통하는 강이 홍수로 범람하는 바람에 모든 강의 수문이 무너지고 성곽과 성문이 소멸되었다고 해요. 자기들을 안전히 지켜줄 것으로 굳게 믿던 강들의 수문 때문에 오히려 니느웨는 순식간에 멸망한 것입니다. 하나님이 심판하기로 작정하시면 그 어느 것도 나를 보호해 줄 수 없습니다. 오히려 내가 그토록 의지하던 것이 멸망의 근거가 됩니다. 하나님의 뜻이 아니면 백날 힘써 준비해도 헛것입니다. 하나님이 정하신 대로 경고하신 바대로 멸절당할 수밖에 없습니다. 왕후건 시녀건 벌거벗은 몸으로 끌려가고 가슴을 치며 슬피 울 수밖에 없지요. 그러니 망해도 흥해도 오직 하나님만 의지해야 하는 것입니다. 적용해 보세요.
♱ 하나님께 묻지도 않고 내 욕심대로 열심히 준비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심판을 당하는 가운데서도 끝까지 붙들고 있는 강들의 수문은 무엇입니까? 그 수문을 붙잡고 언제까지 버티시렵니까?
믿음의 공동체에서 말씀을 들으며 육신의 정욕대로 살아온 습관을 벗고 주님의 말씀을 의지하여 구원의 여정을 가길 원한다는 한 성도님의 큐티인 묵상 간증이에요.
“저는 20대 후반에 벤처회사에 투자해 큰돈을 벌고 해외 주재원으로 파견되는 등 거침없이 내달리며 용사 같은 삶을 살았어요. 하지만 결혼 후 10년 만에 빚에 허덕이다가 주님 품으로 돌아오게 되었지요. 공동체에서 말씀을 듣고 지난날을 회개하니 빚을 탕감 받는 은혜도 누렸지만 살만해지자 또다시 2절 말씀의 약탈자처럼 무리하게 투자하여 지인들의 공금을 도용하는 큰 죄를 짓기도 했어요. 주님의 은혜로 저는 지인이 운영하는 투자회사에 다니며 소그룹 리더로 부르심도 받았지요. 교회 공동체에 속해 말씀을 들은 지는 어느덧 15년이 되어 가는데 여전히 교만한 앗수르처럼 지체들을 무시하는 언행으로 그들을 시험에 들게 하기도 해요. 그러나 예배 때마다 구원의 사명을 강조하는 말씀을 들으며 내 죄를 대속하려고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님을 생각해요. 그렇게 저도 육신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을 날마다 말씀의 힘으로 물리치며 구원을 위한 여정을 가보려고 해요. 그동안 제멋대로 살아온 터라 집 한 칸이 없고 여전히 흥청망청 쓰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제게 허락하신 고난을 끝까지 통과하여 하나님의 복을 경험하고 싶어요. 하나님의 계획에 맡길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주께 이끌려 살아가길 원해요. 특히 공동체에서 가족이 하나 되게 하시고 아내와 소통하게 해주신 하나님, 감사해요. 저의 적용은 ‘매일 묵상한 말씀을 붙들고 수치와 조롱의 시간을 통과하겠습니다. 투자 욕심이 올라올 때마다 공동체 나누고 분별하겠습니다.’입니다.”
니느웨처럼 철저히 파괴되는 심판을 당하지 않으려면 경고의 말씀이 들릴 때 곧장 돌이켜야 합니다. 그리고 오직 하나님만 의지해야 합니다. 앞에서도 이야기했듯이 교만한 니느웨를 하나님이 이렇게까지 철저히 심판하시는 이유는 이스라엘을 위해서입니다. 니느웨를 향한 하나님의 공의로운 심판은 곧 하나님의 백성 이스라엘에게는 구원과 회복의 사건인 것입니다. 이 심판을 통해 죄악 가운데 멸망해 사라진 영광을 하나님이 회복하겠다고 하십니다. 그러므로 사랑하는 여러분, 이 약속을 붙들며 징벌로 내려진 약탈의 사건, 환난의 사건을 잘 당하면 하나님이 반드시 우리를 구원해 주실 줄로 믿습니다.
♱ 기도 드립니다.
주님, 오늘 니느웨을 향한 철저한 심판의 말씀을 보며 저희의 죄를 돌아봅니다. 교만한 니느웨처럼 돈과 명예 능력을 의지하며 주님을 무시하는 모습이 저희에게 있습니다. 날마다 경고의 말씀을 들으면서도 끊지 못하는 죄와 중독 가운데 살아가는 저희들입니다. 주여, 불쌍히 여겨 주시옵소서. 우리가 의지하는 강들의 수문이 오히려 심판의 근거가 됨을 깨닫길 원합니다. 혹여 우리의 교만으로 심판을 받아도 그 모든 것이 영광을 회복하시려는 주님의 구원 계획임을 믿습니다. 환난과 약탈의 사건을 잘 통과하며 오직 주님만 의지하는 믿음을 갖도록 붙잡아 주시옵소서. 이 시간 육신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을 내려놓지 못해 괴로워하는 모든 이들을 찾아가 주셔서 심판과 경고의 말씀이 들림으로 주님의 구원 여정에 동참하는 모두가 되도록 역사해 주시옵소서.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