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훔 1:1-8
1 니느웨에 대한 경고 곧 엘고스 사람 나훔의 묵시의 글이라
2 여호와는 질투하시며 보복하시는 하나님이시니라 여호와는 보복하시며 진노하시되 자기를 거스르는 자에게 여호와는 보복하시며 자기를 대적하는 자에게 진노를 품으시며
3 여호와는 노하기를 더디하시며 권능이 크시며 벌 받을 자를 결코 내버려두지 아니하시느니라 여호와의 길은 회오리바람과 광풍에 있고 구름은 그의 발의 티끌이로다
4 그는 바다를 꾸짖어 그것을 말리시며 모든 강을 말리시나니 바산과 갈멜이 쇠하며 레바논의 꽃이 시드는도다
5 그로 말미암아 산들이 진동하며 작은 산들이 녹고 그 앞에서는 땅 곧 세계와 그 가운데에 있는 모든 것들이 솟아오르는도다
6 누가 능히 그의 분노 앞에 서며 누가 능히 그의 진노를 감당하랴 그의 진노가 불처럼 쏟아지니 그로 말미암아 바위들이 깨지는도다
7 여호와는 선하시며 환난 날에 산성이시라 그는 자기에게 피하는 자들을 아시느니라
8 그가 범람하는 물로 그 곳을 진멸하시고 자기 대적들을 흑암으로 쫓아내시리라
♱ 여호와의 진노 ♱
하나님 아버지, 하나님의 진노 앞에서 나의 죄를 보기 원합니다. 회개함으로 오직 주님만 의지하며 살아가도록 말씀해 주시옵소서. 듣겠습니다.
주님만 의지하며 살려면 첫째, 죄에 대한 하나님의 진노를 두려워해야 합니다.
요나서에 이어 오늘부터 우리가 묵상하게 될 나훔서는 나훔 선지자가 앗수르의 수도 니느웨를 향해 경고한 말씀들을 기록한 책입니다. 요나를 통해 한 번 회개한 니느웨가 다시 죄악으로 물들자 하나님은 더 이상 침묵하지 않고 150년 만에 더 중한 경고를 내리세요. 시대적 배경은 요시아 왕이 개혁을 하던 시기로 보이는데 당시 유다는 여전히 앗수르의 지배 아래 있었지만 영적 회복의 가능성이 보이던 시점이었어요. 그래서 이 경고는 단순히 니느웨를 향한 저주를 넘어 유다 백성에게는 위로의 말씀이기도 했습니다.
2절은 ‘여호와는 질투하시며 보복하시는 하나님이시니라’고 해요. 이 말씀은 하나님이 죄인을 결코 그냥 넘기시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 주지요. 하나님은 감정적으로 보복하시는 분이 아니라 거룩한 사랑에서 비롯된 질투와 의로운 심판으로 보응하시는 분이에요. 하나님이 앗수르에게 유다를 약간 때려 달라고 하셨는데 아예 손목을 분질러 놓듯 도를 넘은 폭력을 행했기에 하나님이 반드시 진노하신다는 거예요.
3절에 ‘여호와는 노하기를 더디하시며 권능이 크시며’라고 해요. 그렇다고 하나님이 성급하게 심판하시는 분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오래 참고 기다리시되 죄를 덮고 넘어가진 않으신다는 뜻이지요. 하나님의 길은 회오리바람과 광풍 가운데 있고 구름은 그 발에 티끌일 뿐이라고 하세요. 자연 전체를 통치하시는 하나님의 위엄 앞에 인간은 아무것도 아닌 존재입니다.
4절에 ‘그는 바다를 꾸짖어 그것을 말리시며 모든 강을 말리시나니’라고 하지요. 하나님은 창조주로서 자연을 다스리시는 절대 주권자이십니다. 바다를 말리시고 강을 말리실 수 있어요. 기름지고 아름다운 바산과 갈멜, 그리고 레바논의 꽃도 시들게 하신다고 합니다. 아무리 번영하고 아름다운 환경일지라도 죄악에 물들면 여지없이 황무지로 변한다는 거예요. 외적인 화려함이나 물질적인 풍요가 아무리 커도 죄악이 쌓이면 심판을 피할 수 없습니다.
5절을 보니 하나님의 임재와 진노 앞에서는 산도 진동하고 작은 산들은 녹아내린다고 해요. 그리고 땅과 세계와 그 가운데 있는 것들이 솟아오른다고 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견고하다고 여기는 것들도 하나님 앞에서는 흔들리고 녹아 버립니다. 그만큼 하나님의 심판은 거대하고 거룩하며 피할 수 없는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우리는 이런 하나님 앞에서 두려움과 떨림으로 살아가야 하고 죄를 무서워할 줄 알아야 합니다. 여러분은 어떠세요?
♱ 내가 하나님보다 더 의지하거나 사랑한 대상은 무엇인가요? 하나님의 오래 참으심을 당연하게 여기며 죄를 가볍게 생각하진 않나요?
주님만 의지하며 살려면 둘째, 하나님의 진노 앞에 겸손히 엎드려야 합니다.
6절에 ‘누가 능히 그의 분노 앞에 서며 누가 능히 그의 진노를 감당하랴’고 해요. 앞선 2절부터 5절까지 선포된 하나님의 거룩한 분노가 얼마나 크고 두려운 것인지 다시 한번 강조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진노 앞에서 피할 수 있는 사람은 없지요. 하나님의 진노는 불처럼 쏟아지고 바위들을 깨뜨릴 만큼 강력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단단한 바위도 하나님 앞에서는 깨질 수밖에 없어요. 아무리 완고한 사람도 아무리 큰 권세를 가진 세력도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수 없다는 것이지요. 우리가 이처럼 두려운 하나님 앞에 서 있다는 사실을 기억한다면 결코 죄를 가볍게 여기거나 자기 의로 버틸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7절에 이르러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어요. ‘여호와는 선하시며 환난 날에 산성이시라 그는 자기에게 피하는 자들을 아시느니라’고 합니다. 같은 하나님이신데 어떤 이에게는 진노의 불이 되시고 또 어떤 이에게는 피난처가 되신다는 거예요. 하나님의 무서운 심판 가운데에도 반드시 구원의 길이 있습니다. 여기서 ‘아신다’라는 말은 단순한 지식이 아니라 개인적이고 깊은 관계 속에서 알아주신다는 뜻이에요. 부모가 어린 자녀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아는 것처럼 하나님은 환난 날에 주님께 피하는 자들을 친밀히 알고 보호하십니다.
반면 8절에서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들에게는 범람하는 물처럼 멸망이 임한다고 해요. 하나님의 대적은 흑암으로 쫓겨날 수밖에 없습니다. 흑암은 단지 어두운 공간이 아니라 하나님의 임재가 거두어진 곳, 즉 하나님과의 교제가 끊어져 말씀이 들리지 않는 상태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으려 할 때 하나님도 우리를 흑암 가운데 내버려 두시는 것입니다. 결국 환난은 누구에게나 오지만 그날의 주님께 피하는 자는 산성의 보호하심을 경험하고 그렇지 않은 자는 흑암으로 쫓겨나는 것입니다. 적용 질문이에요.
♱ 하나님의 진노 앞에서 나의 교만함과 죄를 무겁게 직면하나요? 환난 날에 피할 피난처가 주님 한 분뿐임을 고백합니까? 말씀을 피하고 있는 내 삶의 흑암 같은 부분은 어디입니까?
같은 반 친구들이 심하게 놀려 힘들었지만 하나님께 기도하고 부모님께 힘든 마음을 나누니 사과를 받았다는 한 초등학생의 어린이 큐티인 묵상 간증이에요.
“같은 반에 다른 친구들을 심하게 놀리는 친구가 있어요. 저도 몇 달간 짓궂은 놀림을 받았는데 어느 날 이발을 한 저를 보고 더 심하게 놀렸어요. 그런데 또 다른 친구도 같이 저를 조롱해서 저는 학교 폭력으로 신고하려고 했어요. 결국 혼자 참기만 하다가 부모님과 선생님에게 말씀드렸지요. 하나님은 쉽게 노하시지 않지만 죄인을 내버려 두지 않으신다는 3절 말씀처럼 결국 그 아이의 잘못이 드러나 저는 사과를 받았어요. 이제는 문제가 생기면 피하기보다 하나님께 기도하고 부모님에게 힘든 마음을 솔직하게 나눌래요. 저의 적용은 ‘친구를 미워한 마음을 회개하고 이 일로 친구도 하나님을 만나길 기도할게요’입니다.”
언니의 행동이 너무 싫어 소리 지르다 엄마에게 혼났지만 어려움을 아시는 주님을 생각하며 참아보겠다는 6살 어린이의 샛별 큐티인 묵상 간증이에요.
“언니는 제가 싫어하는 행동을 자주 해요. 그럴 때마다 화가 나서 크게 소리를 지르다 결국 엄마에게 혼나면 슬퍼요. 오늘도 언니에게 화를 내서 벽을 보며 회개하라는 엄마의 말씀에 처음에는 화가 나고 눈물 만났어요. 그런데 7절 말씀에 내가 어려움을 당할 때 하나님이 지켜주시고 마음까지 살펴주신다고 하셔서 제 마음이 진정되었어요. 이제는 화가 나도 먼저 소리치지 않고 참아볼 거예요. 저의 적용은 ‘화가 날 때마다 소리 지르지 않고 한 번 더 좋게 이야기할래요’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하나님은 한없이 인자하시고 오래 참으시지만 오늘 나훔 선지자를 통해 결코 죄를 덮어두지는 않으심을 분명히 보여주십니다. 죄를 방치하지 않고 공의로 심판하시는 하나님 앞에서 우리는 누구도 스스로를 변호할 수 없어요. 그러나 그 진노 가운데서도 하나님은 여전히 선하시며 환난 날의 산성이 되시며 자기에게 피하는 자를 아십니다. 우리를 잘 아시는 하나님 앞에 자녀로서 담대히 나아가 오직 주님만 의지하며 살아가는 복된 하루를 보내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 기도 드립니다.
주님, 오늘 나훔의 예언을 통해 죄를 방치하지 않고 반드시 심판하시는 여호와의 진노 앞에 섭니다. 말씀을 듣고도 회개하지 않은 니느웨처럼 주님의 인자하심을 자기 의로 바꾸며 살아가는 저희를 불쌍히 여겨 주시옵소서. 하나님의 오래 참으심을 가벼이 여기며 죄 가운데 안일하게 머물러 있던 저희의 교만과 무지를 회개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견고한 바위도 무너뜨리시는 그 권능 앞에 저희가 오직 두려움과 떨림으로 엎드리게 도와주시옵소서. 그러나 그 진노 가운데서도 주님이 피하는 자를 기억하시고 산성이 되어 주시는 은혜를 체험하길 원합니다. 나를 가장 잘 아시는 하나님, 내 마음 깊은 곳의 슬픔과 억울함, 무기력과 죄성까지 아시는 하나님께 피하고 맡김으로 그 은혜 아래에 머물게 도와주시옵소서. 오늘도 여호와의 진노 앞에 겸손히 엎드리며 회개함으로 그 은혜의 산성 안에서 오직 주님만 의지하는 하루를 살아가도록 붙잡아 주시옵소서.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 드리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