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에 대한 서글픈 나의 변명...!
작성자명 [김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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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6.03.09
서글픈 나의 변명...!<마>19;1~12
어제 수요일!
<이레 공부방>을 새로 짓고 이사하면서
새 성전에서 새롭게 시작하느라 2월 한 달을
(가까운 교회에서 드렸음)수요 예배드리지 못하고 있다가
어제 한 달 만에 예배를 드렸습니다.
그리고 주옥같은 복음을 들었는데 그 중심된 메시지가
데살로니가 교회에 대한
사도 바울의 칭찬과 뒤이은 경고 메시지였습니다.
날마다 QT를 안하면
소경이 되고 귀머거리 되고 벙어리 되어
음란의 어두운 영에 사로잡히게 될 것을 경고하는 메시지였습니다.
음란을 버리라고 합니다.
색욕을 쫓지 말라고 합니다.
그리고 또한 분수를 넘어 형제를 해할 일도 하지 말라 합니다.
다만 거룩함과 존귀함으로 자기의 아내를 취할 줄을 알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오늘의 본문이 [이혼]에 대한 예수님의 말씀이십니다.
참으로 공교롭습니다.
어떻게 어제와 오늘을 이 문제로 묵상하게 하는지...
저는 이혼에 대한 말씀만 나오면
참으로 찔림이 많습니다.
그리고 결단코 할말이 없습니다.
그리고 음란과 색욕이 이혼의 동기부여가 된 것도 아니었습니다.
그렇다고 음란과 색욕이 절대로 없었다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다고 음란과 색욕에 절대로 깨끗하다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최소한 제가 세상에 있을 때는
한 풍류하면서 술을 즐기느라 아내와 많은 사건으로 부딪쳤어도
음란과 색욕이 원인으로 제공되지는 않았었다는 자기변명을 할 수는 있습니다.
문제는 이혼을 당하고 혼자 사는
내 모습을 바라보는 세상 사람들의 시선입니다.
아니 ‘어쩌다가~’
오죽했으면...?
동정과 연민, 그리고 더욱더 크게 느껴지는 비웃음...
바람을 피우다가 돈을 다 날렸나...이 내용이 주된 회자거리입니다.
아직 4년차밖에 안되어 그런지 상처는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그리고 그 상처는 주위의 그런 시선들 때문에 자꾸만 덧납니다.
하지만 요즈음 내 주변에는 나처럼 이혼 당하고 사는 사람들도 꽤나 많습니다.
혼자 사는 (독신자들 말고)남자들이 내가 사는 이 곳에도...
아니 교회에도...
이처럼 흔한 일인데도 불구하고
저는 그걸 나만 겪는 고난처럼 느껴지기에 아주 쉽게 열등감에 빠져들고 맙니다.
아무리 말씀으로 치유와 위로를 받는다 해도 쉽게 아물지가 않습니다.
치유 되려면 좀 더 시간이 지나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잠시 서글픈 자기변명 좀 하겠습니다.
학원을 운영하다가 망한 것이 이혼 당한 것의 근본 이유였습니다.
그것도 한 번이 아니고 두 번이나...
그리고 저는 이 두 번의 망한 사건을 영적으로 보고 있는데 반해
아내와 처가 쪽은 물론이고
내 형제들(이들 모두 권사요 집사요 새벽 기도를 하는 사람들이며
이혼을 하는데 적극 혹은 방관으로 동조함)은 두 번이나 망한 사건을
육적으로 보고 있다는 데 서글픔과 안타까움이 있습니다.
제가 학원을 운영하다가 망한 사건을 영적으로 보고 있는 이유는
한 번 망한 것으로
제가 하나님께로 U턴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고
새벽기도를 쌓으며 말씀을 붙잡고 내 열심히 살아가다가
내 고집으로 만든 학원이 또 다시 망했는데
이 사건을 계기로 인해 다시금 뜨겁게 십자가 체험을 하면서 하나님을 만났고
지금의 청소년 선교 사역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 뜨거운 체험을 하고 돌아와서는
알몸으로 집에서 이혼 당한 채 쫓겨났습니다.
예수님을 믿으면서도 예고되는 환난을 경험한 것입니다.
사실 많이 헷갈리게도 합니다.
성경적 가치관에 의해 울 목사님 이혼 절대 불가를 외치시고
저 역시 받은 은혜로 순종하여 [복구전]을 치르고는 있습니다.
그러나 말입니다.
시편 60편에서는 하나님이 흩으셨기에 주님이 다시 모으신다는 말씀이 있으며
잠언 25;24에서는 다투는 여인과 함께 사는 것보다 움막에서 혼자 사는 것이 나으니라.
하셨습니다.
물론 저의 자의적인 해석일 수 있고
그 구절의 앞 뒤 배경을 무시하고 [내가]복음식으로 해석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헷갈리는 것은 비단 이 구절 때문만이 아니라
문제는 먼저 나 스스로가 다시금 화합하여 살 자신이 없어진 것입니다.
처음부터 그런 것은 아니고 아이들을 통해
간간이 들려오는 소식이 나를 더 절망케 하고 복구전의 의욕을 상실하게 하고 있습니다.
빨리 돈을 벌어서 물질을 회복시킬 궁리는 하지 않고
돈도 되지 않는 그런 일(이레 공부방 사역을 아내는 이렇게 표현한다함)을 하고 있다고
나이가 얼마인데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리고 있냐고
혹시 신비주의에 빠져 있는 거 아니냐고
이런 말들이 아내와 처가 쪽 식구들이 모여 앉아 있을 때
나를 비판하는 하는 도구로 사용되고 있고
심지어 저와 가까워지려는 아이들을 못마땅해 하며
아내가 아이들 앞에서 공공연하게 비난하여 말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제는 나이도 있고 무능력하고 그래서 희망이 없으니
아빠에 대한 소망을 일찌감치 버리라고...
매사가 다 이런 식입니다.
다른 일들도 저를 절망케 하고 있지만
아내의 이런 태도를 설득할 자신이 없는 것입니다.
모든 일들을 육적인 방향으로만 생각하는 아내와
권사 집사들인 형제들의 인본주의적 태도를 나의 분수를 모르고
정죄하는 일이 될 것 같아 더 이상의 말을 삼가기는 합니다만
그러나 분명한 것은 함께 사는 일은 좋겠지만
하나님의 일을 하는 것과는 절대로 타협의 조건이 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차라리 혼자 살면서
더더욱 하나님께 집중하는 것이 좋으리라 판단되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이레 공부방>사역이 우선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