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혼 증서
작성자명 [김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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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6.03.09
마 19;1~12
지금은 절대로 이혼하지 말라고 권면하는 저도...
결혼 초에는 남편에게 이혼하자는 말을 자주 했습니다.
부부가 다툴 때 그냥 하는 소리가 아니라,
정말로 하루라도 빨리 결혼생활을 벗어나고 싶었습니다.
제가 남편에게 내민 이혼 증서의 사유는,
시집살이가 심해서 못살겠다는 것이었는데...
남편하고만 헤어지면,
보기 싫은 시집 식구들을 안봐도 된다는 헛 된 소망(?) 때문이었습니다.
그 당시의 저는,
결혼하는 것과 동시에 남편의 가족이라는 이유 하나로,
아무 애정도 없고, 그럴 자격도 없는 것 같은 시집식구들이 나를 속박하는게 이해 되지 않았고...
잠자는 것, 외출하는 것, 옷 입는 것등,
사사건건 트집을 잡고 시비를 거는 것도 용납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대책 없이 남편에게 이혼을 요구했습니다.
물론 하나님앞에서 이혼이 얼마만큼 큰 불신앙인지 가르쳐 주는 사람도 없었고,
믿음 생활을 하던 저도 몰랐습니다.
이혼을 하면 마음은 아프겠지만,
시집살이 고통에 비하면,
그 정도의 아픔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으니까요.
한 사람의 여자로나,
한 사람의 하나님 자녀로,
그렇게 무지했던 저를 생각하면,
정말 하나님 은혜로 이 정도라도 살고 있는 것이 분명합니다.
그래서 저는 고난이 축복이라는 멧세지와,
이혼에 대한 절절한 멧세지를 듣고있는 우리교회 청년부들은,
참 복 많은 애들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오늘 바리새인들이 이혼 문제를 들고 예수님을 시험합니다.
그리고 우리도 불행한 결혼생활을 청산하기 위해 이혼이라는 카드를 들고 예수님을 시험합니다.
이혼을 하면 더 힘든 눈물 골짜기를 걸어야 하는데,
마치 새로운 세상이라도 열릴 것 처럼 이혼을 구합니다.
왜 이런 남편이나 시댁을 만나게 하셨느냐고,
하나님을 시험하며 이혼을 구합니다.
몰론 저마다의 그럴듯하고 타당한 이혼증서들이 있겠죠.
남편이 바람을 펴서.
남편이 생활능력이 없어서.
시댁식구들이 지나치게 힘들게 해서...!
그러나 하나님앞에서는 그 어떤 이유도,
이혼증서가 될 수 없다고 합니다.
하나님께서 짝지어 주신 것을,
사람이 나누지 못할 것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