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와 함께 살게 하려 하셨느니라
작성자명 [이춘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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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6.03.07
안녕하세요
이춘화입니다
아무리 둘러봐도 나를 반겨줄 곳이 없는데
가고싶고 보고싶은 곳
나를 반겨주는 곳이
우리들교회여서 참 행복합니다
사실 오래도록 남편이 없음이 편해져가고 있습니다
오늘 말씀처럼
평안하다
안전하다
그렇게 지내고 있는데
토요일 3주만에 걸려온
남편의 전화는 도적같았습니다
준형이를 데리고 올려고 유치원에 갔는데 없다면서
지금 넌 어디냐고 물어봅니다
준형이는 옆집언니가 봐준다고해서 거기있고 난 일해요
나의 답변에 딱히 할말이 없었는지
가만히 있습니다
그냥 끊기는 뭐하고 해서
오늘 올거에요
그때서야 작은 목소리로
저녁에 갈께
남편은 집에 와야하는데 들어올 꺼리를 찾는것 같았습니다
그렇게 떼를 쓰고 봐달라고 했던 일들
이젠 해주고 싶은지..
그런데 전 짜증이 났습니다
남편의 전화는 도적이였기 때문입니다
퉁명스런 저의 말투에 혹 안올려나
양육숙제를 하면서
낮의 저의 태도를 생각해보았습니다
하나님은 제 마음이 어떠했는지 잘 아시는데..
목자의 마음이 왜 이리 안될까
그래서 나 때문에 남편은 어둠에 있을수 밖에 없구나!!
나간 남편이 미운것이 아니라
이런 나의 모습이 너무 미웠습니다
나의 형편없는 모습을 보고나니 짜증이 사라지고
신기하게도
그때 남편이 들어왔습니다
정말이지 하나도 짜증이 나지 않았습니다
들어온것이 기쁜것이 아니라
말씀때문에 들어오지않아도 기뻤던 것처럼
어색하지않고
준형이의 활약이 얼마나 대단한지!!
아빠 아빠 성전 짖고왔어
알리없지만 멍하면서도 준형이의 재롱을 즐거워합니다
그리고 외박
월요일이라 우유돌리는곳도 많고 수금도 해야하고
오후가 되니 다리가 후둘거립니다
또 한번의 전화
아까 면접보러 갔다가 너 일하는거 봤어
조금만 참아.. 벌어서 돈줄께
지난번 회사도 나올려고해서 나온것이 아니고
회사가 빚만지고 월급도 안나오고해서 그만 둔거야
지금은 잠깐 잠깐 일당직으로 일하고있어
나가 있더라도 회사는 다녀야될것 아닌가 하고
제가 분해하면서 궁금했던 일들입니다
예수님때문에 묻고싶어도 묻지않았었던것들
지금은 묻지않는데도 말해주고있습니다
작은목소리로 나를 위하는듯이..
목자없이 홀로 서있는 남편을 생각합니다
이렇게 말씀을 보면 아프지만
보지않으면 한통화의 전화라도 도적이 되는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제가 믿음과 사랑의 흉배를 붙이고
구원의 투구를 쓰고있는것은
깨든지 자든지
예수님께서 저와 함께 살고계시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우리들교회
보고싶은 목사님 존경하고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