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사들의 죽음을 묵상하며...
작성자명 [김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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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10.09.07
왕상 2:26~35
삶이..
얼마 남지 않은 지체를 만나고 왔습니다.
믿음 생활 잘 하시고,
공동체도 열심히 섬기셨는데,
이제 곧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육체가 많이 상하신 것에 비해,
통증이 없으시다고 합니다.
지체를 만나고 돌아오며,
어제와 오늘 말씀에 나온 몇 사람의 죽음이 생각났습니다.
다윗왕의 군대장관이었던 요압의 죽음도 생각났고,
왕이 되려던 아도니야의 죽음도,
다윗의 죽음도 생각났습니다.
그리고 압살롬의 반역 때 다윗을 도왔던 아비아달이,
아도니야를 좇다 간신히 죽음을 면한 것도 생각났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앞에서 끝까지 잘 살아내는 것이,
이렇게 힘들고 어려운거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도 욕심 많고, 높아지는 것 좋아하고, 분별력이 없는데,
언제 이렇게 될지 모르겠구나..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장담할 수 없는 인생입니다.
선한 싸움 잘 싸웠는데,
이렇게 간신히 죽음만 면하는 아비아달이 될까 두렵고..
눈에 보이는 준수한 아도니야를 좇다,
요압 처럼 이런 결국을 맞이할까 두렵고..
주제 파악 못하는 아도니야가 될까 두렵고,
무죄한 피를 흘리면서도 깨닫지 못할까 두렵습니다.
오늘은...
평범하게 사셨지만,
마지막 길에 육체의 고통까지 감해 주신 지체를 묵상합니다.
용사였던 요압, 집안 좋은 아도니야, 믿음 좋은 아비아달,
그러나 고통 가운데 죽어간 화려한 인생들을 묵상합니다.
스스로 높아지려는 생각들이 있다면,
애초에 싹둑 잘라 주시길 간구드립니다.
끝까지 분별력을 잃지 않길,
무죄한 피 흘리는 것을 합당히 여기지 않길 간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