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생활
작성자명 [박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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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6.03.02
데살로니가전서 (1 Thessalonians) 2:1~2:12
나의 이곳 미국생활은 참으로 단순하다
우선 이웃들이 다 미국인(물론 멜팅팟이지만)이라
영어가 불편한 아내는 이웃들과 교제도 없고
나도 집밖의 일을 하다가 가끔 보면 인사할 정도다
특히 겨울에는 집안에서 지내기 때문에 서로 볼 기회도 거의 없다
봄이되서야 보이는 이웃들은
마치 긴 겨울잠을 자고나온 사람들같아 보인다
사업을 하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별로 사람만날 일도 없고
직장일은 주로 책상에 앉아서 컴퓨터로 하며
기술문명에 떨어지지 않으려고 공부하다보면
그나마 집에 있는 시간도 별로없다
별수없이 우리의 이웃은 교회 사람들이 주를 이룬다
교회에 있는 지체들도 먹고 살기에 바쁘다
경기가 나빠져서 사업을 하는 사람들도
직장생활을 하는 나를 부러워할 정도로 살기가 힘들어졌다
그렇게 살면서 우리는 서로 말한다
먹고살기위해 바둥바둥하다보니 나이만 먹는다고
먹기위해서 사는 것 같다고, 뭔가 잘못#46124;다고
교회도 예외는 아니다
소수민족임에도 다수민족속에서 우리들끼리 신앙한다
이민생활이라는 것도 잊어버린채 우리는 그렇게 산다
왜 이곳에 살고있는지를 새삼 기억해야할 때이다
디아스포라로 살고 있다는 것을
이세상은 나그네생활이라는 것을
곧 무너지게 될 이 장막에 거할 때
고난과 능욕을 당하면서도 하나님을 힘입어
많은 싸움 중에도 하나님의 복음을 전한 바울처럼
건강을 해쳐가면서까지 형제들을 위해 수고하고 애쓴 디모데처럼
밤과 낮으로 일하면서도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복음을 전파한 실라처럼
목숨까지 주기를 즐겨하는 사랑으로
말이 통하지 않으면 손짓 발짓으로
마음을 담은 몸짓으로
나에게 주신 한 달란트로
열매맺는 삶이 되기를 원합니다
주님 나의 지경을 넓혀 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