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속제
작성자명 [최은경]
댓글 0
날짜 2010.08.24
속죄하는 마음으로 글을 씁니다.
저는 정말 우리들교회 와서 수지맞은 인생입니다.
내 삶이 달라지고 무엇보다 나 자신을 객관적으로 보게 되었습니다.
죄 고백을 통해 정죄감에서 자유로워 지고
ADHD라는 사실을 통해 나의 연약을 알게 되었습니다.
대인관계의 문제점이 나의 성격 탓이라고만 생각했지만
내 병 때문이라는 것도 알고 오히려 문제 많던 대인관계도
개선 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인격적으로 예수님을 만나 세례를 받은 지 만 3년이 되어가고
또 그때 옮긴 회사를 여태 다니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2년을 넘겨 다닌 회사가 없었는데
만 3년을 다니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회사가 많이 어려워 지고
또 보이지 않는 구조조정을 통해 인원도 많이 줄었습니다.
그런 분위기 가운데 우리 팀을 향한 시선 또한 편치 않았고
그로 인해 마음 고생도 적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대기업 계열사에서 면접 제의가 들어왔습니다.
그것도 본부장님이신 상무님이 직접 저를 찍어서
면접을 보자 하였으니 참 놀랍고도 감사한 일이었습니다.
예전처럼 무조건 조건을 따라 옮기려는 마음 보단
그냥 흐름이 그러니 면접에 응했습니다.
지난 주 그 회사 본부장님을 만났고
처음부터 느낌이 좋았습니다.
만나서 저녁 식사를 하는데 저한테 술을 할 수 있냐 물으셨습니다.
요샌 술을 안 한다 대답했지만
소주와 맥주를 섞어 일명 소맥을 만들어 한 클래스 건네주시는데
왠지 그것을 받아 마셔야 좋은 점수를 딸 것 같고
그래서 받아서 벌컥 마셨습니다.
그렇게 주고 받은 잔이 몇 잔 되고
결국 본부장님은 대리 운전을 해서 들어가셨습니다.
면접 결과야 좋았고 나는 그곳에 입사를 제의를 받은 상태지만
마음이 편치 않았습니다.
지체들에게도
좋은 결과에 대해서만 말했지
내가 그분을 만나 꽤 많은 술을 마셨다는 말은 차마 하지 못했습니다.
그냥 그 정도는 덮고 가도 될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제 마음이 너무 편치 않았습니다.
마음이 불안했습니다.
어느 순간 평강이 사라지고 매사 짜증이 났습니다.
정한 것과 부정한 것을 구별해야 하는데
여전히 이것 정도는 괜찮겠지 하는 마음이 있고
온전한 제물을 바쳐야 하는데
이정도 흠은 괜찮겠지 하는 생각이 있습니다.
여전히 주님의 방법 보단
세상의 방법에 중심이 싣는 어리석음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세상의 방법을 따랐을 때 제겐 평강이 없습니다.
그런데 오늘 주님은 감사하게 통해서
부정한 것에 대한 기한이 있음을 말씀해 주시고
그 기한이 차거든 번제를 통해 속죄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십니다.
이번에 신청도 하지 않았는데
일대일양육교사가 되었고 특히 직장인으로 너무 쉬고 싶던 토요일로 시간이
잡혀 많은 갈등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말씀을 보고 내 죄를 보니
이것이 내게 속제의 기회로 주신 주님의 선물이라 생각하니
너무 기쁜 마음으로 감당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리석어 세상에 좇기고 아둔하여
제물 또한 준비할 수 없는 내게 주님께서 친히 알려 주시고 준비해주시니
그저 감사할 뿐입니다.
주님을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