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약함을 자랑 할 수 있도록 ???
작성자명 [김세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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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6.02.26
이번 한 주도 평안하셨는지요?
화창하고 평화로운 금요일 오전입니다.
도서관에서 따뜻한 녹차를 한 잔 마시며 , 두 분께 편지를 쓰는 이 시간 , 말 그대로 축복입니다.
저희 세 식구를 잘 지내고 있습니다.
이번 한 주는, 그 어느 때보다 더 평화로웠고 충만했고, 또 은혜로웠습니다.
학교 생활도 참 좋았습니다.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더없이 여유로웠던 한 주 였습니다 .
이번 한 주는, 고린도후서 11:30절과 12:10절 말씀을 마음에 품고 지냈습니다 .
내가 부득불 자랑할찐대 나 의 약한 것을 자랑하리라 그러므로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약한 것들과 능욕과 궁핍과 핍박과 곤란을 기뻐 하노니 이는 내가 약할 그때에 곧 강함이니라
예수를 믿으면, ‘약함’이 ‘자랑’이 되고 , ‘강함 ’이 된다는 사실이 참으로 신비롭기만 합니다 .
또한 그 말씀을 몸소 체험하고 있으니 더더욱 그렇 습니다.
예수님은 저에게, 느낌에서 경험으로 바뀌고 있고, 또 이렇게 확신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예수를 믿으며 삶의 역설을 이해할 수 있는 눈이 생 기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약함이 강함이 되고, 낮아짐이 높임이 되는 역설을 말입 니다.
이번 주는 다소 여유가 있었고, SO YOU WANT TO BE A PRODUCER라는 책을 수 있었습니다.
저자 Lawrence Turman은 현존하는 헐리우드 최고의 프로듀서라고 생각하시면 됩니 다.
(왜 이런 좋은 책이 번역되지 않고 있는지 그 이유를 모르겠습니 다.)
그 책에서 그가 훌륭한 프로듀서가 되기 위해 가장 강조하는 첫 번째 덕목은, 놀랍게도 , 첫 번째가 성품이고, 두 번째 창의 력이었습니다.
성품 중에서는 정직함을 강조하였습니다 .
그리고 창의력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나만의 ‘주제’가 있어야 한 다고 하였습니다.
솔직히 깜짝 놀랐습니다.
물론 전문적인 지식도 필요하지만, 위의 두 요소는 가장 핵심적인 것 이며 그 어떤 유명한 영화학교에서 절대 가르쳐 줄 수 없는 것이라며 강조하였습 니다.
뻔한 얘기인 듯 하지만, 그의 얘기는 놀라운 통찰을 보여 주고 있고 있습니다.
그의 책을 읽으며 마음이 편안해졌습니다 .
그리고, 하나님이 저를 훈련시키시는 과정이 바로 이를 구비하게 하시는 것은 아 닌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나님을 만난 후, 비로서 마음(성품)을 가꾸기 시작했고, 관계를 깊이 사모하기 시작했으며 , 세상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가(주 제)라는 관점을 갖게 되었습니다.
또 이 학교에서 공부하며 생각을 ‘보이게 만든 법’을 익히고 있 습니다.
떠 다니고, 또 곧 바뀌는 유행이 아니라 역사와 그 유행을 만들어낸 근원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편안하고 감사했습니다.
뭐라 설명 할 수 없지만, 옳은 방향으로 가는 버스에 타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전에는 버스를 맞게 탄 것인지 늘 불안했고 , 간혹 그 불안함을 못 이기고 술 먹 고 버스 안에서 잠들기도 했고, 도저히 안되겠으면 , 내려서 갈아타기도 하였습니다 .
하지만, 지금은 그런 불안은 없습니다.
목적지가 아득하고 지금 앉아 있는 이 좌석에서는 안 보이지만, 이 버스는 분명 저를 옳은 목적지로 데려다 줄 것이기 때문입니다.
공부를 할 때, 하나님이 주시는 마음의 평안은 감사를 만들고, 그 감사는, 순간에 대한, 오 늘에 대한 집중으로 이어집니다.
역설의 순환입니다.
앉은 시간의 양이 아니라, 어느새 질로 승부할 수 있게 도와 주시는 성령님의 인도를 느낍니다.
하지만, 성령님은, 오늘의 잘못은 반드시 오늘 바로 잡으라 말씀하시고, 오늘 일은 절대 내일도 미루지 말라는 원칙을 주십니다.
그렇게만 하면 됩니다.
보내주신 사진은 잘 받아 보았습니다.
행복했습니다.
마침 그 메일을 학교에서 확인했는데, 친구들에게 사진을 보여 주었습니 다.
막내 자랑에 시간가는 줄 몰랐습니다.
애 많이 쓰셨고, 정말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아버지 , 어머니.
저는 그제가 졸업할 때, 이미 결혼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철 이 없다 보니 그냥 당연하게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
아마 지금 세훈이도 그럴지 모르겠습니다 .
하지만 나중에 알게 되겠지요.
저 역시 아이들 낳아 키워보면 그 사랑을 더 깊이 알게 되겠지요.
아기는 잘 자라고 있습니다.
승현이와 지금 아기를 위해 우리가 해 줄 수 있는 일이 무엇이 있을까를 고민하다가 두 가지를 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첫 번째는 잘 먹기로 하였습니다.^^
지금도 잘 먹고 있지만, 더 잘 먹기로 하였습니다 .^^
지금 아기의 몸의 중요한 기관이 만들어지고 있는 시기라도 합니다.
아기에게 건강한 몸을 주어야겠지요.
80년 가까이 잔 고장 없도록 말입니다 .
두 번째로는 잠언을 하루에 한 장씩 읽어 주기로 했 습니다.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마 어머니가 옆에 계셨으면, 그렇게 하라고 말씀해 주셨을 것 같습니다.
삶에서 세상적인 지식보다 하나님을 아는 지식을 가 장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어머니는, 그 어떤 것 보다 지혜의 능력과 힘을 잘 아시고 체험하신 어머니는 , 분명 아이를 잠언의 말씀을 따라 양육하도록 말씀 하셨을 것 입니다.
아기의 뇌가 만들어 지고 있고, 그 중요한 시점에 우리 아이는 하 나님의 말씀과 함께 하고 있습니다.
억지라고, 비과학적이라고 말씀하실지 모르겠지만, 저는 그 말씀이 아이에게 닿을 것이라 믿습니다.
영향을 주리라 믿습니다.
이젠 보이지 않는 것을 믿을 수 있습니다 .
솔직히 더 감사한 것은, 저와 승현이가 더 큰 은혜를 받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승현이 역시 잠언의 말씀에 무척 놀라고 감사해 합 니다.
승현이가 넙죽 넙죽 ‘아멘’, ‘아멘’하며 말씀 드 는 것을 보면 절로 웃음이 납니다.
승현이도 좋은 엄마가 될 것 같습니다.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 어머니 ,
여전한 방식으로 하루를 사랑하며 지낼 수 있다는 것은, 정말로 큰 축복인 것 같습니다 .
또 그 하루를 하나님의 섭리로 다시 한 번 바라보며 함께 하셨던 하나님을 만나는 것은 더 큰 축복인 것 같습니다.
늘 여전한 방식으로, 하나님께 찬송이 될 수 있는 우리 의 오늘을 살아야겠습니다.
저는 아버지, 어머니에게도 빚진 자이고, 사랑하는 동생들에게도 빚진 자이고, 할머니에게도 빚진 자이고, 사랑하는 선배형들과 친구, 후배들에게도 빚진 자 이고, 저 아프리카에서 먹을 것이 없어 오늘도 그냥 죽어가 는 아이들에게도 빚진 자이고, 이름도 알 수 없는 나라에서 충성 하시는 선교사님들에게도 빚진 자이고, 늘 함께 해 주는 사랑하는 아내에게도 빚진 자입니다.
하나님은, 저라는 한 사람을 위해 이 모든 것을 예비하시고, 개입시키시고 느끼게 하시고 성장시키셨습니다 .
빚진 자의 마음으로 살아 갈 수 밖에 없습니다 .
그것이 염치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하루 하루 더 진솔하고 더 충만하고 더 진실 되게 살아야 합니다.
지금 그 많은 사랑을 주신 분들에게 제가 제 마음을 보일 수 있는 것은, 오늘에 대한 충실 과 믿음 안에서의 전진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
비젼을 통해, 사명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어떻게 그 사랑의 빚을 갚아야 할 지 길을, 방법을 보여 주시리라 믿습니다 .
중요한 것은,
바울처럼, (에베소서 3:7-8)
이 복음을 위하여
그의 능력이 역사하는 대로
내게 주신 하나님의 은혜의 선물을 따라
내가 일군이 되었노라
모든 성도 중에 지극한 작은 자보다 더 작은 나에게
이 은혜를 주신 것은
측량할 수 없는 그리스도의 풍성을
이방인에게 전하게 하시고
해야 합니다.
내 방법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대로 말입니다 .
‘위하여’, ‘~하시는 대로 ’ , ‘~을 따라’하니 ‘~되었노라 ’ 가 되어야 합니다.
제가 염치있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그리고 우리 가정이 염치있는 가정 이 될 수 있도록 아버지, 어머니, 늘 응원해 주세요.
살면서, 언제 다시 이런 시간을 가질 수 있을까 싶습니다 .
하나님께서, 내 아버지와 어머니의 손을 통해 저에게 주신 크고 큰 축복입니다 .
가진 것도 없고, 능력도 부족한 저에게 말입니다 .
미국은, 그리고 샌프란시스코는 저에게 광야입니다 .
하지만 제 부족하고 나약함을 아시는 하나님은 , 이스라엘의 광야와는 비교도 할 수 없는 풍족한 광야를 허락하셨습니다.
거듭나기를 원하시고, 하나님의 손과 인도하심에만 집중 하며 나갈 수 있는 훈련을 시키시는 것 같습니다 .
글이 길어 졌습니다.
결국 드리고 싶은 말씀은 하나입니다.
아버지, 어머니,
감사합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2)
끝으로 얼마 전에 읽었던 책에서 발견한 링컨의 십 계명을 덧붙입니다.
나의 십계명이 되고, 아버지의 십계명이 되고, 어머니의 십계명이 될 수 있기를 소원합니다 .
링컨의 신앙 십계명
제일은, 나는 주일을 거룩하게 지키며 예배 생활에 힘쓸 것이다 .
제이는, 나는 날마다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묵상하고 그 말씀을 실천할 것이다 .
제삼은, 나는 도움을 베풀어 주시는 하나님 아버지께 날마다 겸손히 기도할 것이 다.
제사는, 나는 나의 뜻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에 순종할 것이다 .
제오는, 나는 하나님께서 베풀어 주신 은혜를 기억하며 감사할 것이다 .
제육은, 나는 연약하지만 하나님의 도우심을 의지할 것이다 .
제칠은, 나는 하나님만을 높여 드리고 그분께만 영광을 올려 드릴 것이다 .
제팔은, 나는 하나님 안에서 우리 모두는 자유하고 평등하다고 믿는다 .
제구는, 나는 형제를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라는 주님의 명령을 실천할 것이다.
제십은, 나는 이 땅 위에 하나님의 진리와 공의가 실현되도록 기도할 것이다 .
(*할머니에게 쓴 편지를 첨부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