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과 뒷다리
작성자명 [김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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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10.08.17
레 7:28~38
6년째..
같은 집에 전세를 살고 있습니다.
그동안 계속 재계약을 하고 살았는데,
전세 계약이 끝나는 올해는,
꼭 주인이 들어와 살겠다고 작년부터 별렀습니다.
그래서 연말쯤 이사를 가려 했는데,
갑자기 집 주인이 못들어 온다며 2년 더 살라는 전화가 왔습니다.
지금 시세로 5000~7000만원 싸게 살고 있는데,
전세금도 올려 받지 않겠다며,
이사 걱정할까봐 미리 전화한거라고 까지 했습니다.
그 전화를 받고 감사드렸습니다.
25평 정도의 전세금으로,
41평에 사는 은혜를 베풀어 주셨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화목제 희생의,
요제로 드린 가슴과, 거제로 드린 뒷다리를 아론 자손에게 돌리라고 하십니다.
그래서 저는,
전세금에 관한 일이 생각났습니다.
맞는 적용인지는 모르지만,
아론의 소득을 돌리신 하나님께서,
우리 집도 소득을 돌려 주셨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제게 돌리신 것이 많던 작던 늘 감사해야 하는데,
이렇게 특별한 일이 있을 때만 감사드리는 치졸한 제 모습도 묵상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가슴과 뒷다리를 포함해 물과 피까지 다 흘려 주셨는데,
제게 돌리신 것이 인색하다고 불평했던 것도 생각났습니다.
오늘은 친히 제게 주신,
그 가슴과, 능력의 뒷다리를 묵상합니다.
나를 대신해서 죽어주신 가슴.
나 같은 죄인을 품어주신 가슴.
나를 기다리시고, 또 기다리시는 가슴.
내가 언제라도 안길 수 있는 가슴.
나 때문에 요제가 되신 그 가슴을 묵상합니다.
그리고 저를 구원하시는데만 사용하신,
그 능력을 묵상합니다.
저도 화목제가 되어,
가슴을 나눌 수 있는 것은 뭘까 생각합니다.
나의 뒷다리를,
나눌 수 있는 것은 뭘까 생각합니다.
한 마디 작은 말에도 흔들리고 요동하는 제 가슴이지만,
그것도 요제라고 하시는 것 같아 감사합니다.
삭막하고 싸늘한 제 가슴이,
하나님의 가슴 안에서 녹아지길 간구드립니다.
변변하지 않은 뒷다리지만,
하나님 나라 위해 거제가 되길 간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