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자 맷돌의 무게
작성자명 [김강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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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6.02.25
제목 : 연자 맷돌의 무게
성경 : 마18:1-10
지금까지 살아온 인생 중에서 가장 행복했던 시절 중의 하나는 아이들을 가르칠 때입니다. 중학교 3학년 때부터 주일학교 보조교사를 시작하여 주일학교 부장까지 해 보았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있는 것이 좋았고, 그들의 초롱초롱 빛나는 눈방울이 좋았습니다. 말씀을 전하면 그대로 반응하는 아이들...재밌다고 하는 아이들.. 나를 따르던 아이들...
지금은 30대 초반이 되어 어딘가에서 열심히 살고 있을 것이고,. 20대의 젊은이가 되어 교회의 기둥역활을 하고 있는 아이들고 있고, 중학생이 되어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한 편으로 감사하고,고맙게 느껴지는 아이들입니다.
오랜 시간동안 주일학교에 머물면서 아픔 기억으로 남는 것이 있습니다. 오늘 말씀은 어린아이를 실족케하지 말라고 했는데, 아이들의 실망하는 눈빛을 보았던 두 번의 경험이 있습니다.
한 번은 교회가 끝나고 교회 뒤에 있는 산에서 함께 뛰어 놀 때에 장난으로 땅에 실망 이란 단어를 쓰고 읽어 보라고 했습니다. 아이들이 읽어보고 겉으로는 표현을 숨겼지만 마음으로는 실망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저를 잘 따랐기 때문에, 자기들에 대해 실망했다는 말은 마음의 상처를 주었던 것 같습니다.
다른 하나는 교사들과 목사들과의 갈등으로 인해 제가 주일학교의 일을 그만 두었을 때입니다. 설교시간에 말씀을 암송하고 재미있어 하던 아이들이, 갑자기 그만 둔 나로 인해 마음이 실족되었던 것입니다. 교회에서 눈이 마주치면 형식적인 인사를 하는 것을 보고, 그들의 마음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작은 것에 기뻐하고 작은 것에 상처받은 것이 아이들의 특징입니다. 같이 놀아 주고, 관심을 가져주면 한 없이 좋아하는 아이들입니다. 반면에 작은 것에도 실족할 수 있는 연약한 그릇이기도 합니다. 두 번의 일이 항상 마음에 남아있습니다. 저의 작은 실수로, 저의 개인적인 문제로 인해 아이들의 마음을 상하게 했던 기억.. 그들의 실족했던 눈빛을 교훈으로 삼으려 합니다.
몸에 밴 어린 시절
어린아이의 일을 버려라
부모역할훈련
상처받은 내면아이를 치유하라.
내 안에 울고 있는 내가 있어요
상담에 관한 책이고, 자라지 못한 내면아이에 대한 책이기도 합니다. 부모로 인해 상처받은 아이들은 어른이 되어서도, 그 상처로 인해 힘들어하기 때문에 치유가 필요합니다. 상담도 필요하고, 내적치유도 필요함니다. 더우기 주님의 은혜가 더욱 필요한 성인아이들이 많이 있습니다. 어린아이 때의 보이지 않는 상처로 인해서 말입니다.
요즘 어린아이를 성폭행하고 죽이기까지 한 사람으로 인해 사회가 시끄럽습니다. 분별없는 어른들로 인해 아이들을 실족케하는 현장을 매일 볼 수가 있습니다. 부모가 된다는 것, 어른이 된다는 것도 자격증 시험을 봐야할 상황입니다.
어린아이를 실족시키지 않기 위해서라면, 손과 발을 찍는 아픔과 눈을 빼어 내는 고통도 감내하라고 하십니다. 실족하게 할 것 같으면 차라리 연자 맷돌을 목에 걸고 죽는 것이 낫다고 합니다. 그 정도의 마음을 갖고 있어야 아이들을 실족케하는 일들이 줄어들 것입니다.
천국에서 큰 자가 된다는 것은 자기를 낮추는 것입니다. 낮아진 마음이 긍휼의 마음을 심어주고 아이들을 섬기는 큰 자가 되게 합니다. 아이들을 좋아하는 만큼, 연자멧돌의 무게도 기억하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