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죽임 사건
작성자명 [이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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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10.08.10
새신자로서 첨 맘먹고 도전해 보는 성경 일독 부분에서 딱 걸리는 것이 레위기 였습니다. 도대체 이방종교도 아니고 거룩한 성경에서 무엇을 이야기 하는 것인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내장은 어떻게 하고 상상만해도 끔찍한 동물을 죽여서 시뻘건 피를 온 천지에 뿌리고... 정말 예전의 이스라엘 민족들은 이렇게 했단 말인가... 제사장들과 이 모든 제사를 관장하는 레위인들은 정말 고역이 따로 없겠구나 라는 생각과 죄를 짓는 것은 인간인데 왜 짐승들이 죽어갈까... 거룩한 예배에서 짐승을 죽여서 각을 뜨고 하는 이 모든 솔직히 이보다 엽기스런 행위가 있을수 있을까....하나님의 은혜만 생각했던 새신자에게는 성경이 참 이상하게만 보였습니다. 양육해 주시던 선배님을 통해 우리가 지은 죄를 사함 받기 위해 이렇게 복잡한 절차를 통해 내죄 대신 죽어야 하는 짐승이 있어야 할 만큼 우리의 죄사함이 어려운 것이였는데 예수님이 산제물이 되어 한번에 치르는 제물이 되어 주셨기에 우린 그 십자가 보혈에 의지해 지금처럼 예배를 드릴 수 있는 것이라고만 머리로 알고 레위기를 그냥 곁으로 지나왔었습니다.
몇년의 시간과 또 있어야 할 사건과 또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구속사로 성경을 묵상하는 우리들교회 성도가 되어 마태복음, 예레미야, 갈라디아서, 디모데후서, 로마서를 지나 이 시점 아.. 레위기 입니다. 전 레위기 하면 처음 제 의도는 아니였지만 살인 아니..고양이 사고 사건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나들이를 위해 지방의 국도를 지나고 있는데 뒤에 아이들을 태우고 내 친구가 운전을 하고 있었습니다. 앞차에서 열린 창문으로 무엇인가 펄쩍 튀어나오는 것이 있었는데 몇번의 회전과 미끄럼을 거쳐 짐승이 겨우 착지를 했는데 그것은 고양이였습니다. 앞차와 안전거리가 있었지만 그 짧은 순간 여러 판단이 오갈 틈도 없이 그 물체는 막 질러 나오는 우리들의 비명과 함께 그냥 그대로 앞범퍼 밑으로 빨려 들어가고 동시에 핸들과 차체에서 느껴지는 느낌은 우두둑 하는 그 느낌은 아... 생명체의 척추가 부서지는 느낌이였습니다. 백미러를 보니 반은 바닥에 납작해 지고 남은 반이 살기위해 몸부림쳤으나 계속 이어지는 차량이 어떻게 되었을지 뻔해 눈을 감아 버렸습니다. 친구와 나는 한동안 얼굴만 하얀체로 달리는 차에 핸들에 맡겨버릴 수 밖에 없는 몸의 현상에 몸둘바를 몰랐습니다. 예기치 못한 사고에, 한낱 짐승의 죽음에 우릴 처벌하는 사람이 없었지만 이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설명해야 할지 몰랐습니다. 가슴을 쓸어내리며 안정을 취하고 가까스로 수습을 하고 계획대로 이행하고 돌아오는 하루 일정이였지만 잠자리에 들어서야 그날 말씀을 생각하곤 놀라움에 다시 그 충격과 깨달음에 한동안 멍한 마음으로 다시금 숙연해 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사고였지만 죽음을 행하고 목격하는 이 충격이 이렇게도 큰데 내 집안에서 매일 일어나 모이를 주고 내손으로 키우던 소 양 염소 등 흠없는 것을 직접 골라 성전으로 향하고 내 죄 대신 안수하고 피를 뿌리고 각을 뜨고 그 내장과 기름을 다 분리를 하는 이 모든 절차를 해야 하는 나를 그려 보았습니다. 더군다나 주부가 되어 정육점에 많이 다녀 봤지만 살들이 각이 져 있는 모습은 정말 본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아.. 문자적으로 이해할 수 없었던 것을 경험케 하시면서 까지 깨닫게 해 주시는 하나님의 역사에 눈물이 나고 내 죄의 삯은 사망인데 얼마나 많은 짐승을 잡아 그 고통스런 모든 과정을 늘 거쳐도 죄의 문제를 해결 할 수 없었던 나를 위해 창조주 예수님이 스스로 죽어주셨구나 이것이 얼마나 귀한 구속인가! 늘 차려입고 나서는 우리의 예배당이 짐승의 울부짖음과 피가 온 사방에 튀었던 그곳이 은혜가 흐르는 지금의 주임의 몸된 성전되게 하신 것이구나 깨닫게 되었습니다. 얼마나 말씀이 안 깨달아졌는지 답답한 저를 위해 그 고양이를 죽이게 되는 사건을 주셨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늘 하루도 내 죄를 내가 깨닫지 못해 그동안 비춰주시던 내 속의 예수님의 빛된 생각이 죽어가고 내 옆에 가족의 영혼을 죽이고 예수님 오실 환경을 죽였습니다. 그러나 이 모습 그래도 내 삶 그대로 주님께 내어 드립니다. 죄의 삯은 사망인데 아직도 죽지 않으려 발버둥치는 나의 죄를 고백합니다. 어릴 적 상처라며 합리와 하는 이 자기연민과 자기 학대의 모습이 아직도 사건만 있으면 펄펄 살아 활기를 칩니다. 날 구속하신 그 귀한 보혈의 피를 내가 선 이곳 내 삶에 내 가정에 뿌립니다. 나와 하나님이 화해하지 못하고 있는 상처와 고름위에도 뿌리고 아직 구원 받지 않은 내 가족들에게도 나를 통해 그 빛이 비춰질 수 있도록 피를 뿌립니다. 죄엔 댓가가 있듯이 이 십자가의 길을 걸어가겠습니다. 왜냐면 십자가의 주님이 죄 값을 치루셨기 때문입니다. 십자가 제물이 되신 예수님을 생각하며 감사와 이 자유함을 느껴봅니다. 그 은혜에 감사하는 레위기 묵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