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죽어졌을 때...!
작성자명 [김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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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6.02.23
내가 죽어졌을 때...!<마>17;1~13
아주 가끔 이런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언제까지 분필을 잡고 수업을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말입니다.
나이가 들어서인지
힘이 들고 벅찰 때가 있습니다.
나이를 잊고 살고 싶은데...
나이는 그냥 숫자에 불과 한 것이요
‘노년이라도 그 마음에 비젼을 품고 있으면 청년이요
소년이라도 그 심령에 비젼이 없으면 노인이다 ’라는 소신이 있습니다.
아직 60도 안 된 어린 나이? 인데
벌써 무슨 나이타령인가?
연륜과 경륜으로 한창 일해야 하는 시기인데
사회 분위기가 좀 그렇다보니...
그러나 그러다가도
너무 힘들고 지치면 나도 나이가 알리나? 내가 나이를 먹었나?.
이제는 좀 쉬고 싶다
언제까지 이일을 해야 할까. 하는 잡념에 빠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아직은
아이들 앞에 서면 힘들고 피곤한 것이 사라지고 오히려 즐겁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새 힘을 주시고 능력과 지혜를 허락하시면
그 때까지는 하고 기도합니다.
그래도 아직은 힘이 남아있습니다.
밤10시 혹은 11시에 끝내고 숙소로 돌아오면
다리가 후들거릴 정도로 지쳐 있어도 몇 시간 자고 나면 피곤이 풀리고
새벽에 일어나 성전으로 향할 만큼 젊음과 열정은 남아있습니다.
모두가 다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그래서 젊어 보이려고 열심히 염색을 합니다.
빠진 머리가 싫어서 가발을 쓸까하는 생각도 때로는 합니다.
한번은 모 탈렌트가 바르는 염색약을 TV광고를 통해 하는 것을 보고 관심을 보이니까
딸아이가 옆에서 ‘아빠는 흰머리가 매력이야’ 합니다.
그러나 여기까지는 좋았는데
아빠도 이제는 60이 다 돼가잖아...이 말에 기가 파~악 죽었습니다.
그리고 속으로 젊게 보이려고 애쓰는 아빠의 마음을 네가 알고 이해하려면
네가 아직 멀었고 그리고 또 네가 너무 어리구나...
그래도 제가 좀 젊어 보이는 편에 속합니다.^^
예전에 99년 하나님께로 U턴할 당시의
저의 몰골은
알콜에 찌들어 엉망으로 초췌해 있었고
얼굴은 늘 주독이 들어 벌겋고 꺼칠했으며
그 빛깔은 세상의 근심과 염려로 그득하여 어둠의 그늘로 덮여있었고
눈은 늘 주독의 기운으로 벌겋게 충혈 되어있었고 거기에 혈기마저 번뜩였으며
이마에는 늘 찌푸린 인상덕분에 주름살이 굵게 패여 있어
실제 나이보다도 더 먹어보였던 그런 모습이었습니다.
그러던 것이
예수님 영접하고 설교 말씀 듣다가 깊은 찔림을 받고
그길로 기도굴에 들어가
3시간가량을 눈물콧물 섞어가며 내 죄를 통회자복하며
뜨겁게 십자가 체험을 하고는 기도 굴에서 나오니
먼저 내 눈에 보이는 세상은 세 시간 전과 변함없이 같았으나
마음으로 느끼는 세상은 전혀 다른 모습으로 내게 다가왔었습니다.
신선하고 아름답구나...
이것이 첫 느낌으로 다가온 카타르시스였습니다.
나무도 바위도
바위틈에서 고개를 내밀고 있는 아직은 누런빛을 내고 있는(그 때가 2월이었으니까)
풀 한포기도
흰눈녹아 흐르는 시냇물도 그 소리도
나를 쳐다보고 있는 사람들도 다들 새롭게 보였었습니다.
그런데 비단 내 눈에 비추인 세상만 그런 것은 아니었고
나와 함께 동행 했었던 여동생이
내 얼굴에서 광채가 나고 기름을 바른 듯 맑은 윤기가 난다고
주기와 주독 그리고 눈에 있었던 벌건 핏줄도 다 없어졌다고
또 나이보다도 갑자기 10년은 젊어 보인다고...
그랬습니다. 주님!!
제가 골방에서 저를 죽이며 십자가 체험을 했을 때
성령의 강권적인 역사로 술과 담배를 끊게 하시고는
제 얼굴의 표정과 피부까지도 AS해 주셨습니다.
울 목사님 버전으로 하면 성령 크림을 발랐다고나 할까요.
과연 그랬나 봅니다.
나의 위대한 착각인지는 모르지만 젊게 보이는 것은 틀림없나봅니다.
그리고 2002년 2월에 한 번 그 해 3월에 또 한 번
골방에서 처절하게 죽었을 때...
그 때마다 저의 느낌은 제 피부가 아주 많이 부드러워 졌다는 착각과 함께
거울을 볼 때마다 나이에 비교하여 많이 젊어 보인다는 느낌을 얻습니다.
그렇습니다. 주님!
제가 주님을 닮기를 원합니다.
제가 주님의 인격을 닮고 주님의 형상을 닮기를 소망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골방에서 자주 죽어야 함을 깨닫습니다.
제가 자주 죽어야 제 몸을 성령 수술하셔서
늘 강건하게 사용하실 것을 믿습니다.
매일 죽기를 결단합니다.
그로인해 겉모습만이 광채 나고 윤기가 흐를 것이 아니라
부패한 제 속마음까지도 진실하고 아름답게 성결해 지기를 소망합니다.=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