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위기를 시작하며
작성자명 [정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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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10.08.08
레위기를 시작하며 8/07/2010
매 번 그랬습니다.
‘레위기’ 로 어떻게 묵상을 하지요…?
이번에도 로마서 지나고 레위기가 나오면서, 으~ 싫은데…
10년 만에 한국을 다녀온 아이들,
눈물겹도록, 때로는 부담이 되도록 너무도 섬겨주는 지체들…
녀석들이 그럽니다.
엄마 아빠가 참으로 잘 살았구나…하는 것을 확인하고 왔다는…
아이들을 만나고, 함께 지내면서 행복해 하는 네 분의 고모들, 사촌들,
친지, 친구들, 믿음의 지체들……
그런데 정말, 나는 받을 자격이 없다는 것을 제가 압니다.
조카들이 외숙모에 대한 아름다운 기억들이 있다고 해도,
얘기하니까 그런 일이 있었지…하고 생각날 뿐,
저는 잊고 있었던 것을 용케도 기억하면서 감사하고 있는 모습들에,
그 사랑이 다시금 아이들에게 흘러갈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해하는 조카들의 헌신적인 노력들이 그저 고맙고 감사하지만,
너무도 극진한 사랑에 죄송한 마음입니다.
10년 전에 올 때도 그랬지만,
10년 만에 다녀 올 때에도 생각지 않은 방법으로 인도하셔서,
비행기표…를 감당해 주시고…
늘 열심히 산다고 살아도,
세 아이들이 한국에 다녀 오고 싶다며, 아끼며 비용을 모아도,
턱도 없었지만......
갑자기 생각지 못한 방법으로,
셋이 다 다녀오게 하시는 하나님,
살아계신 나의 아버지께 깊은 찬양을 드립니다.
조카들의 이곳에서의 생활로 관계가 소원해진 두 고모들까지도,
친밀하게 가까이 지냈지만, 아이들을 조기 유학으로 보내고 싶어하는 일로,
솔직한 제 마음, 도피성 유학으로는 보내지 말라는 아이들의 일로 마음이 상했고,
그 동안 일체의 연락을 끊고 살았던, 어떤 지체들도
연락도 아니 했는데 어찌어찌 알게 되어, 부어 주는 그 사랑들…
아이들이 우리들교회에서 한 번이지만 예배도 드렸고,
엄마를 살려주신 은인인, 김양재 목사님도 뵈었고,
저의 어미 새인 동월 전도사님도 뵈었고,
왠 은혜로 큰 아이는 청년부 수련회에도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곳곳에서 은혜를 받았음을 전합니다.
참으로 감사합니다.
그 동안 나눔에 많이 등장(?)했던 아이들…
인사 드리게 하고 싶은 몇몇 큐티엠의 지체가 계셨음에도
오랫동안 연락을 안한 제가 뻔뻔스러워서 하지 못했습니다.
오고 나니, 그래도 인사 드리게 할 걸…싶은 죄송한 마음도
이 자리를 빌어 전하고 싶습니다.
혹시라도 시간 내서 섬겨 주실까 봐 그랬습니다.
나 살기에 바빠서, 우리만 살았는데……
참으로 감사함과 함께 깊은 부끄러움입니다.
아이들이 그럽니다.
엄마 아빠도 아닌데, 왜 이렇게 큰 사랑을 베풀어 주시는지…
아이들이 다녀오고, 다같이 감사 기도를 드리는데, 남편이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하고는 목이 메어서 기도를 못했습니다.
몇 번을 계속 하려고 했지만, 결국은 제가 기도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 받은 바 사랑이 흘러가게 해 달라고…”
우리의 생각하는 것보다,
늘 우리가 생각지도 못한 방법으로 우리를 인도하시는 하나님,
절망의 낭떠러지에서 날개를 달아 주시는 분!
때 마다 일 마다, 말씀을 보내어 살려 주시고 인도하시는 분!!!
손을 들고 주님을 높여 드립니다.
벌써 10년입니다.
2000년 봄, 이곳에 오기 전, 12주 동안의 김양재 목사님의 큐티 모임을
통해 살아난 저는 늘 그리운 곳이 그 큐티 모임이었고,
아, 말씀으로 살아난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그때 마침, 큐티엠 홈페이지가 처음 시작되면서, 목사님께서
나눔에 글 올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때는 집사님이셨나? 강도사님이라고 불리웠나? 가물가물)
하나님께 감사하고 기쁘지만,
어찌하면 김양재 목사님을 기쁘시게 해 드릴까,
어찌하면 그분의 말씀에 순종하는 마음으로 보답할꼬… 싶은 마음으로
첫 문을 두드리게 되었습니다.
“사랑합니다.” 한 문장을 쓰는데 거의 30분 걸렸던…
그리고 이 곳에 와서 인터넷 연결이 안된 관계로 1년쯤 후가 지나서부터
시작된 나눔들…
너무도 많은 사랑과 격려로 기도로, 만나게 해주신 지체들…
한 번도 보지는 못했지만, 그 누구보다도 가까운 만남들…
몇 년 동안, 거의 매일을
기쁘면 기쁜 대로 힘들면 힘든 대로 큐티 나눔을 거의 올렸습니다.
어느 날, 세어보니 천 편이 훌쩍 넘는 기록들이 되었습니다.
늘 그렇듯이 사랑만 받은 것은 아니었습니다.
생각지도 못한 돌도 많이 맞고, 오해도 받고…
그럼에도 제 마음의 큐티엠은 늘 잊지 못하는 친정입니다.
지금은 인터넷으로 매 주일 말씀을 듣고 있지만,
몇 년 동안 말씀을 요약해서 보내준 지체,
늘 입을 크게 벌리고 어미 새를 기다리는 작은 새와 같이
말씀을 기다리던 때가 생각납니다.
보내 준 그 말씀을 프린트해서 놓은 두꺼운 파일도 두 권이나 됩니다.
제가 올린 나눔을 프린트 해 놓은 것도 열 네 권이나 됩니다.
문득문득 다시 펴서 읽어 보면,
목사님의 말씀 요약에 줄도 긋고 별도 해 놓고…하면서 몇 번이나 읽은 흔적들이 있습니다.
제 글도 읽어 보면,
어머, 이랬구나…싶은 진한 추억의 사진들이 됩니다.
역시 희미한 잉크의 기억이, 기록이 훨씬 선명합니다.
마음으로 달아주시는 댓글들…
그 기도들이 얼마나 힘이 되었는지…
저는 정말 하나님께, 김양재 목사님께, 오동월전도사님께,
큐티엠의 지체들에게 크게 빚진 자입니다.
여전한 방식으로,
생활 예배 잘 드리려 하고 있습니다.
지금, 그때 기록해 놓은 기도들, 마음의 소원들을
하나하나 이루어 주시는 기도 응답을 보며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주님의 이름을 위해서, 이루실 주님을 높여 드립니다.
큐티엠이 없었으면…!
상상할 수 없는 일이면서도, 그럼에도 바쁘다는 핑계로,
이런 저런 이유로 다 잊고 사는 아주 이기적인 제 모습을 봅니다.
목사님의 책이 나올 때마다 읽었습니다.
인터넷으로 이미 들은 말씀들이어도 늘 새롭고 힘이 됩니다.
얼마 전, 큐티하면서 로마서의 ‘절대 복음과 순종’을 다시금 읽었습니다.
전보다 더욱 진한 감동으로 로마서를 묵상할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이혼하지 말아야 할 11가지 이유’
‘가정아 살아나라’ 도 돌려보고 싶은 지체들에게 가 있습니다.
나의 바울에게 두기고가 되고 싶은 마음으로 전합니다.
‘그렇게 말씀을 듣고, 그렇게 또 책을 읽고…하면서도
넌 아직도 그 수준이니?’ 하면 할 말은 없습니다만,
되었다함은 없지만, 점점 더 내 죄가 보이는 큐티를 하게 되는 것은,
완전 목사님의 가르침 덕분입니다.
감히도 ‘영혼 구원’에 대한 마음을 품게 하시는 것도
완전 ‘우리들교회’ 덕분입니다.
이 받은 바 사랑이 흘러가기를 기도하게 하시는 것,
완전 주님의 은혜입니다.
이 글은 그냥 일기로 쓴 것이었는데,
쓰다 보니, 오랜만에 큐티엠에 올려야겠다는 마음이 듭니다.
어렵고 싫게만 느껴지던 ‘레위기’를 통해 하시는 말씀이 있으심을
알게 되는 하루 이틀입니다.
하나님이 허락하시면,
레위기가 나의 말씀이 될 것 같은 이상한 예감이 드는 기쁜 날 아침,
오랜만에 큐티엠의 지체들에게 문안 인사 드립니다.
“많이 깊이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
가까이서 뵙고 싶은 김양재 목사님,
꼭 건강하셔야합니다.
영육간에 강건하셔야합니다.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더 살아나야합니다.
늘 잊지 않고 기도 드립니다.
시카고에서, 빚진 자, 정은미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