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차례 기동훈련
작성자명 [최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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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6.02.23
마 17 : 1 ~ 13
마 17 : 4 베드로가 예수께 여짜와 가로되 주여 우리가 여기 있는것이 좋사오니 ~
저는 큐티를 전날밤에 해서 12시가 땡 넘어가면 올렸는데 그러다보니까 씻고자는
시간이 밤 1시가 훌쩍 넘어버립니다.
엊그제 양치하고 세수하려고 세면장을 갔는데 왠 시커먼 사람이 로비에 앉아서 담배를
피우고 있는데 자세히 보니까 뒷모습이 고시원장 이었습니다.
창밖을 향해서 담배 연기를 한숨과 함께 푹푹 품어대는 모습을 보니까 저의 옛사람이
생각나서 측은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세면장에 들어가서 막 세수를 하려는데 궁시렁대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밤중에 목욕하는 사람이 어디 있느냐 ....
씻을려면 세수대야에 물을 받아서 세수를 해라. 수도꼭지를 틀어놓지 말고 ......등등
여자 목소리도 들렸습니다. 사모님께서 나오셔서 남편에게 조용히 하고 빨리 들어와서
잠을 자라고 하는것 같았습니다. 그뒤에 큰소리로 하는 말이....여기는 모범고시원이야 !!!
밤에 목욕하는 고시원이 어디있어 ??
저는 세수하다가 물벼락을 맞은것 같았습니다.
전에도 한번 경을 쳤는데... 그때는 참았는데....잠시 묵상을 했습니다. 이럴때 문열고
나가다가 원장과 눈이 마주치면 뭐라고 해야 하는가 ?
기분이 확 나뻤으니까 화를 낼까 ? 세수좀하고 들어 가는데 왠 말이 그렇게 많으냐고
따지고 싸울까 ? 아니면 더 심하게 대들까 ? 지금까지 몇차례 당했던 수모(?)를 지금이
챤스니까 퍼 부어댈까 ? 별생각이 저의 머리를 순식간에 스쳐 지나갔습니다.
참고 살자니까 별일이 다 있다 싶고 내 돈내고있고, 수많은 고시원중에서 인터넷된다는
이유로 .... 큐티 글올릴려고 참고 있었는데....지금까지 참아왔던 울분이 올라오고
얼굴이 후끈 거리고 화가 치솟았었습니다.
그러나 참자... 참자... 나의 인내심이 있어서 참는것이 아니라 참을수 있도록 짧은 순간
기도를 했습니다. 이런 기도는 처음 이었습니다. 그리고 밖을 나왔는데.....
그때 반대편 세면장에서도 누군가가 나왔었습니다. 원장은 그 사람에게 또다시 궁시렁
대기 시작했습니다. 물 좀 아껴쓰라고....
그날밤에는 고시원에 사고가 있었다고 합니다. 어떤 고시원생과 원장이 싸웠는데, 이유는
고시원비를 냈느니... 안냈느니 실강이를 하다가 싸움이 벌어져서 원장이 멱살을 잡히고
얼굴에 상처가 날정도로 맞고 경찰이 와서 두사람을 연행해가고 조서를 쓰고 원장은 집으로
못가고 고시원으로 오다가 술을 거나하게 마시고 로비에서 잡생각에 사로잡혀 있다가
젊은 사람이 들어가서 수고꼭지를 계속 틀고 샤워를 하니까 수도세 스트레스가 떠올라서
잔소리를 하고 있던차에 저도 세면장을 들어간것 입니다.
눈도 안부딪치고 방으로 들어왔는데 제 귀에 쟁쟁하게 남아 있는말이 모범고시원이라는
소리였습니다. 고시원 입구에 스텐 간판도 붙어있는데 (모범고시원 - 회비만 내면 주는
팻말같은것) .... 원장의 말속에서 저의 죄가 보였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거의 잠든시간에 술을 잔뜩 먹고 들어와서 로비에서 줄담배를 피워대며
소리쳐서 잠든사람도 깨워대는 곳이 모범고시원이라고 착각하고 사는 원장이나.....
제가 스스로 생활예배도 잘드리고, 봉사도 솔선수범하고, 기도도 많이 하고 도덕적으로도
깨끗한척 하며 모범생같은 착각속에 살고 있었던 같아서 속이 씁쓸 했었습니다.
제 모습 속에 원장을 판단하고 정죄하는 바리새인의 모습이 보여서 되었다함이 없음을
다시 고백하고 회개 합니다. 저의 교만함을 들보같이 보고 들어 내라시는 음성으로
들렸습니다.
주는 그리스도요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신앙고백도 저에게 있었던 모습이고
예수님은 결코 죽을수 없다는 사람의 일을 생각하는것도 저의 모습이며
오늘 변화산에서 하늘로써 소리가 있어서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되심을 천부께서 말씀
해주시니까 금새 기가 살아서 또 사람생각으로 초막 셋을 짓자는것도 저의 모습입니다
주님을 따르는길은 십자가의 길이고 섬김의 길인데 고난없는 영광을 바랐던 저의 탐심,
교만과 정욕이 또 자라고 있었기에 한밤중에 원장을 보여주시고 그것이 너의 모습이라고
양육을 해 주십니다.
세면장 속에서 잠깐 들었던 생각들이 저의 본질들입니다.
저는 사망으로 달려갈 수밖에 없는 어둠의 생각을 하였습니다.
고시원을 저에게 줄로 재어준 구역이라고 가르쳐 주셨는데
원장을 통해서 기동훈련을 해보니 상태가 아직도 엉망 이라고 하십니다.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자라는 하나님아버지의 음성이 들리자
심히 두려워 엎드린 제자들을 인자한 손으로 일어나라 두려워말라 하시는분은
< 오직 예수 > 밖에 없습니다.
그분은 저를 어머니의 태속에부터 조직하신 하나님이시고
저의 은밀한 생각까지 다 아시는 창조주이십니다.
그리고 주님께서 이땅에 오신 목적은 저의 죄를 대신 져주시기 위해서 입니다.
인생이 안개와 같고 영원한 시간중에 한 경점에 불과 하다십니다.
주신환경에 잘 적응하고 있다가 맡기심이나 부르심이 있으시면 < 네 > .....하고
반응 했으면 좋겠습니다.
저의 본질은 늘 아닙니다 인데 여러차례 기동훈련 잘 받다보면 네 라는 반응을
마음 속으로부터 할수 있기를 기대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