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복삼계탕
작성자명 [이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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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10.08.06
예물 드리려거든 가축 중 소나 양으로 드리라 하십니다.
왜 가축으로 그것도 소나 양으로 드리라고 하실까?
죽어 쓸모 없는게 아닌 생축, 살아있는 것으로 귀중한 것으로 드리라 하십니다.
어쩔수 없이 새를 드리기도 하지만 예물로 정해주신 건 소나 양입니다!
가축입니다. 땅에 발을 디디고 살고 땅을 보고 사는 가축!
믿는 우리는 위엣것을 바라보고 살아야 하는 데 본디 땅에서 땅엣것을 좋아하는 본성이 있는 저를 드리라 하십니다.
그것도 소나 양 중 흠없는 수컷으로! 한참 힘있게 일하고 집안을 먹여 살리는 가장이고 없으면 안되는 존재를 드리라 하십니다.
나중에 주님께 드리겠다고 서원하는 게 아니라 한참 일하고 바쁜, 세상에서 쓰임 받는 한창 때
세상이 아닌 주님께 몸으로 드리는 산 제사가 주님이 받으시기 합당한 것이라 합니다.
번제물의 머리에 안수하면 열납되어 그를 위한 속죄가 되게 하신다 합니다.
그냥 예배 왔다가고 목장 갔다는 데 의의 둘 게 아니라 주님 앞에 내 죄와 연약함 다 쏟아 토스해 놓을 때 속죄가 된다고 하십니다.
수송아지를 잡는데 피는 다 쏟아 제단 사방에 뿌리고 피는 생명인데 다 쏟으면 내가 죽는 것입니다.
거룩은 내가 죽지 않으면 이룰 수 없기에.. 내가 믿음으로 맡겨드리고 죽어야 내 안에 주님이 사실 수 있기에
잘 죽으라 십니다.
가족을 벗기고 각을 뜨고..
내 체면과 교양의 가죽을 벗기고 있는 죄된 부끄러운 모습 그대로 주님께 드려야 주님이 열납하신다고..
통째로 뭉뚱그려 드릴 게 아닌 각을 내어 구체적으로 소소한 것까지 아뢰라 십니다.
약 한달 전쯤 회사 내 자리 옆에 근무하는 과장이 직원에게 너무 일을 모른다고 바보 아니냐며 모욕적으로 함부로 말하고
한소리 또하고 또하고... 지겹게 큰소리로 거듭 떠드는 데 넘 기죽은 여직원은 아무말 못하고 쩔쩔 매고 있고..
참다 못해 혼자 근무하는 사무실도 아닌 데 뭐하는 거냐며... 혼낼 일 있으면 나가서 따로 말하던가...
어디 그렇게 사람 잡으면 무서워서 일 편히 하겠냐며 대신 대들어 주었습니다.
그런데 상관말고 댁의 일이나 잘하라 하길래 내 일은 잘한다며 무시하고
오히려 제 업무 더 요란하게 다른 사람들과 말하며 약올렸지요.
그런 후론 옆 동네와 냉전...
그래도 난 약자를 보호했고 한번쯤 해줘야 할 말 했으니 잘했다면서 아쉬울 건 없으니 신경 안쓰고 있었는데..
계속 직원 핍박이 더 심해지는 것입니다. 이것도 못하냐, 알려달라면 무시하고 가버리고...
직원이 회사 관두고 싶게 만드는 지능적 무시와 구박!!!
그게 거듭될 수록 제가 찔려오더라구요.
그 땐 자리가 두 업무과 밖에 없어 편들어도 남들이 듣진 않아 괜찮은데... 회사가 이사해 온 지금은 다른 사람들과 너무 가까이 있어
또 편들고 뭐라 할 수도 없고.. 매일 구박받는 직원이 넘 안되었고 ㅠㅠ
결국 주님이 제 마음을 찌르셔서 제 교양의 가죽 벗기고.. 제 자존심을 조각조각 잘라 각을 내기로 결정했습니다.
제가 그 때 일로 미안해서 식사 대접하겠노라고..
업무 몰라 구박받은 시절이 길었던 저였던지라 감정이입이 되어 제 일처럼 나선 것 같다고..
업무도 잘 아시고, 꼼꼼이 직원 잘 가르쳐주시는 과장님이신데 (실은 제 후배뻘이지만 띄워주며..)
제가 심기를 건드려 더 예민하게 되신 듯 하다고..
어쩜 그리 업무를 잘 알고, 몇번 얘기해 줬나도 다 기억하는 명석한 두뇌를 가지셨는지..
(모른다면 세번 가르쳐 줬다며 구박하고 안 가르쳐 주더라구요)
뭐 사람이 1년 정도는 뭐가 뭔지 모르는 게 당연하다고..
조금 아는 걸로 겸손히 안나오면 자존심 땜에 더 윽박 지를 수 밖에 없다고..
자신도 욱하는 성질이 있어 좀 심했다며... 오히려 미안하다고 하고... 이젠 5번 쯤까진 말없이 가르쳐 주겠다나..
잘 받아 적으라며... 저한테도 도움되는 업무 가르쳐 주겠다는 제안까지^^..
감정의 앙금 없이 예전보다 더 좋아진 관계로 마무리하며 마지막으로 고맙다고 오늘 전복삼계탕을 쏘겠다고 합니다 ㅠㅠ
오히려 약자 편 들어 주고, 사과는 또 내가 하려니 억울했지만
믿는 자이기에 중재하는 제물로 살라지니 하나님이 향기로운 제물로 받으시고 뽀너스 몸보신 음식(17000원짜리)까지 주시는 겁니다.
내장과 정강이는 물로 씻으라고 하십니다.
내 속에 숨겨져 소리없이 작동하며 내 몸에 양분을 공급하는 내장들, 내 맘대로 가는 발을 이끄는 정강이는
성령의 물로 씻으라고,,, 몰래 들어와 나를 이루도록 퍼지는 세상 가치관, 세상으로 가도록 이끄는 것들 씻어야 한다고 하십니다.
나는 옳았다며 양심으로 찔러주시는 소소한 것을 많이 무시하며 살았습니다.
마음 불편한 한 가지를 자존심 갓을 내어 순종해 드렸는데 얼마나 기쁘고 좋은지..
이 맛을 계속 보고자..
오늘은 예전 섬기던 교회에 인사드리러 갑니다.
소소히 켜켜 묵은 것들... 나는 율법의 틀어 갇어두고, 남의 허물만 부릅뜨고 보았던 나!
겉으론 다 포용하는 듯 높은 자리에서 내려다 보던 나!
얼마나 속으로 징그럽고 더러운 내장이 자연스럽게 작동되도록 감정의 앙금들이 있었는지 떠오릅니다.
잘 풀고 #50043;어내고, 챙피해도 벗겨지고 각 떠져 주님이 기쁘게 받으시는 기도회,
향기롭게 받는 문안의 시간이 되길 기도합니다.
불 위에 나무 벌여 놓고 제물 올려 놓아 불태우는 건 냄새가 좋지 않을 텐데
주님은 기뻐 받으시는 향기로운 제물이라 하십니다.
내가 잘 죽어지고 태워질 때 주님은 그 순종을 보시지 그 제물의 학벌, 지식, 외모 등을 가리지 않으시고 기뻐 받으십니다.
새로 드리라고는 안했는데 형편상 새로 드려야만 한다면 거부하지 않으시고
어린 자손으로 드리라 하십니다.
하늘을 나는 높은 것을 경험한 새들은 보시기에 좋은 것이 없을 수 있기에
다 자라 높아진 교만과 남을 무시하고 내려다보는 새가 되기 전에 어릴 때 주님께 드려야 한다고 하십니다.
15 그것의 머리를 비틀어 끊고 제단 위에서 불사르고 피는 제단 곁에 흘릴 것이며
16 그것의 모이주머니와 그 더러운 것은 제거하여 제단 동쪽 재 버리는 곳에 던지고
17 또 그 날개 자리에서 그 몸을 찢되 아주 찢지 말고..
다음주에 저희 교회 청소년 수련회가 있습니다.
회사 형편상 올해보터 교사를 쉬고 있지만 마음은 함께 합니다..
우리들 새 자손들 청소년부...
아직은 다 자라지 않아 가능성이 있는 중고등부 아이들이
놀고 프고 맘대로 살고픈 세상의 보이는 가치관의 머리는 비틀어 끊고
꼭 제단인 수련회에 와서 불살라 지고 아프지만 피흘려 죽어지고..
아직 어리지만 여지껏 먹어온 세상 것만 모아진 모이주머니와 말 못할 더러운 것들은 다 던져 버리고..
제 힘껏 날아갈 날개는 찢되 아주 찢지는 말아 주님이 고쳐 쓰실만큼 남겨두어
주님 주시는 힘으로 날며 자라가도록 터닝(방향전환)되는 수련회 되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