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수컷입니다
작성자명 [마정재]
댓글 0
날짜 2010.08.06
가슴이 아픔니다.
모든 것이 내 맘 같지 않으니 분도 나지만 그것 보다도 나의 본심이 오해되고 있다는 것에 더 억울하고 그로 인해 의욕을 잃을 때가 많습니다.
오직 나의 위로자 되시는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주님! 억울합니다. 하지만 내 뜻 대로 마시고 주님의 뜻 대로 하옵소서”
“예수님의 향기가 나는 삶을 살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이럽니다.
사실 그럴까?
진짜로 내 마음은 주님의 뜻대로 되기를 바라는 것일까?
하나님 맡으시기에 좋은 향기가 내게서 피어나기를 원하는 것은 진실일까?
흠없는 수컷의 배를 가르고 내장을 씻고 각을 뜨고 피를 뿌리며 오직 하나님 보시기에 좋은 재물을 드릴 수 있도록 난 나의 흠을 도려내고 피를 흘리는 적용을 하고 있다는 것인가?
하나님은 죄인 된 나의 산 제사를 흠향하시기 위해 이렇게 방법까지도 자세히 일러주셨던 겁니다.
그런대도 난 오로지 입으로만 외치고 돌아서 씩씩대로 억울하고 분하고 기도하며 눈물짖습니다.
하나님이 흠향하시는 번제를 드려야 하는데 나 훌로 알아서 드리고 판단하는 모노드라마를 그것도 코메디를 쓰고 있는 인생입니다.
나는 수컷입니다.
목사님이 여자는 본차이나고 남자는 짐승이라 했습니다.
그러니 흠을 발라내고 피를 뿌리며 번제를 드려야 할 것은 제 자신임을 깨닫습니다.
불에 타지도 않을 아내의 흠을 찾아 도려내고 발라내려니 도통 뜻대로 되지 않는 이유가 여기에 있었던 것 같습니다.
내 자신이 잘 발라지고 각이 떠져 하나님께서 보내주신 내게 꼭 맞는 사이즈의 본차이나 위에서 번제로 드려질 때 향기가 나게 되는 줄 믿습니다.
그러나 걱정입니다.
배가 갈라지면… 각이 떠지면… 얼마나 고통스러울까요
내가 그걸 견딜 수 있을까요?
오늘 부터는 주님의 향기를 내는 고통을 견디게 해 달라고 기도 해야 하겠습니다.
아직 내게 맞는 본차이나 번제단이 있을 때 빨리 깨닫고 가야하는데…
번제단 위에 가만히 잘 견디고 있다가도 한번씩 뛰어다니는 난 영락없는 짐승이 맞습니다.
내가 짐승임을… 본차이나에게 감사를… 경외로우신 하나님을 느끼게 하는 아침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