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에 관하여...
작성자명 [김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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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10.08.01
롬 14:13~23
저는,
닭과 고등어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처녀 시절,
생맥주에 치킨을 먹은 후 두드러기가 났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그 일을 계기로,
하나님께서 생맥주 먹는 저를 기뻐하지 않으신다는걸 알게 됐습니다.
마찬가지로 고등어를 먹은 후에도,
얼굴에 좁쌀 같은 것이 돋아 한동안 고생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그 후로 닭이나 고등어를 먹으면,
머릿 속이 스물스물하고 몸도 근질근질해 지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평소에는 먹지 않는데,
곤란한 때가 있습니다.
예배 드리는데,
삼계탕이 나올 때입니다.
고등어는 반찬으로 나오니까 안 먹어도 티가 안 나는데,
삼계탕은 주식으로 나오기 때문에 안 먹으면 금방 티가 납니다.
그런데 안 먹자니..정성껏 준비한 지체에게 미안하고,
참고 먹자니..제가 며칠 고생을 해야 합니다.
그래서 다른 음식을 선택할 여지가 없을 때는,
작은 양이라도 맛있게 먹는 것 처럼 할 때도 있고..
다른 음식이 있을 때는,
제 상태를 말씀 드리고 양해를 구하기도 합니다.
그러면서 준비한 지체에게,
너무 먹음직스럽다고..
삼계탕이 아니라 보약이라며...미안한 마음을 대신합니다.
이것저것 가리지 않고 잘 먹는 사람이 영적인 사람인데,
그렇지 못하니..저는 정말 자격 미달입니다.
하나님 나라는 먹고 마시는 것이 아니라고 하시지만,
모이면 먹고 마시는 이 세상에서,
식물로 시험에 들 때가 많습니다.
술이 그렇고,
분수에 맞지 않는 식생활이 그렇고,
예배 때 대접하는 밥상도 그렇습니다.
오늘은 저의 식생활로,
다른 지체가 시험에 들까 염려했던 기억이 있어 나눔을 올립니다.
먹지 못하는 것도 있고,
먹기 꺼리는 것도 있고,
때론 체하도록 폭식을 하는 제가..
힘써야 할 의와 평강과 희락은 무얼까 생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