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국수
작성자명 [성경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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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10.07.30
로마서 14:2-3 어떤사람은 모든것을 먹을 만한 믿음이 있고 연약한 자는 채소를 먹느니라 먹는자는 먹지 않는자를 업신여기지 말고 먹지 못하는자는 먹는자를 판단하지 말라 이는 하나님이 저를 받으셨음이니라.
우리 부부는 먹는 부분에서
너무도 다르다.
먼저 어제가 중복이었는데 중복에는 삼계탕이 최고라지만
그래도 더운데는 얼음에 콩국수가 최고가 아닌가?
콩국수 하니까 생각이 난다.
우리 집사람이 시집오고 첫 여름이 되었다.
너무 덥기도 하고 해서
- 오늘은 콩국수 좀 부탁해요
- 네! 일찍오세요..
- 알았어..
그때는 신혼 때라 모든것이 이뻐보이고
목소리도 지금과는 다르게
쟁반위에 옥구슬 굴러가는 소리로 싱그럽고 약간 콧소리가 석인 목소리로 대답하였다.
그때는 외근하는 직업이어서
쉽게 지치고 갈증도 나고 하여
들어 오자 마자
- 콩국수 내오지..
- 알았어요.. 여기..
그런데 콩국수와 소금 조금과 열무김치가 밥상위에 놓여 있었다.
- 이게 뭐야.. 소금으로 어떻게 먹으라고.. 설탕좀 가져와..
- 설탕은 왜요?
- 나는 설탕으로 콩국수를 먹어..
- 아니! 설탕으로 어떻게 콩국수를 먹어요? 애도 아니고..
- 뭐~? 애라고? 그래 나는 애다애.. 빨이 가져와?
- 왜 소리는 지르고 그래요. 필요하면 가져다 드세요..
옥구슬이 자갈이 되어 돌아왔고 그날은 원룸에서 각방을 #50043;다.
이것은 우리 부부의 문화적 차이가 있어서였고 식성이 달라서였다.
그런데 우리는 서로의 문화적 차이를 인정하지 못하고 나의 식성으로 바꿀려고 한다.
나는 감히 남편의 식성에 아내가 맞춰야지 하지만
아내는 무슨 말이 많아 해주면 해준대로 먹지..
이런식으로 나의 문화만을 고집한다.
지금도 우리는 식성이 다른다.
아내는 콩국수를 소금으로, 나는 설탕으로,
아내는 국수는 비빔국수로, 나는 설탕물 또는 비빔국수로,
아내는 호박잎을 좋아한다. 나는 그 많은 음식 중에서 왜 호박잎을 먹는지 알수가 없다.
이런 식성의 차이는 문화가 달라서 오는거지
믿음이 있고 없고에서 오는 것은 아닌것 같다.
오늘 말씀 중에서
먹는 자는 먹지 않는 자를 업신여기지 말고
먹지 못하는 자는 먹는자를 판단하지 말라 를 묵상해 본다.
이 말씀을 보면서
목사님이 왜 믿음이 좋은 사람과 믿음이 약한 사람 사이에 다툼이 있다면
무조건 믿음이 좋은 자가 사과 해야 한다고 하셨는지 지금은 알수 있을것 같다.
나는 나보다 연약한 자를 잘 이해하고 있는가
연약함을 업신여기고만 있지는 않는가
- 아직까지 그 정도 밖에 안돼?
하는 업신여김은 없는가.
아니면 믿음 있는 지체를
- 믿음이 좋은 사람으로 이건 아니잖아?
하는 판단을 하고 있지는 않은지.
하나님 아버지!
연약한자의
연약함을 인정하고
믿음 있는 자의
믿음을 판단히지 않도록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