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토 침대
작성자명 [성경용]
댓글 0
날짜 2010.07.29
로마서 13:8 피차 사랑의 빚 외에는 아무에게든지 아무 빚도 지지말라 남을 사랑하는자는 율법을 다 이루 었느니라
그제는 목자님이 오셨다.
목자님과 함께 점심 식사를 하고
출판사 총판 직원이 온다고 해서
부랴부랴 공부방으로 돌아왔다.
그런데 아직 도착하지 않았다.
그래서 목자님을 배웅하고
있는데 작은 누나에게서 전화가 왔다.
-여보세요!
-너 황토 침대 가져갈래?
이게 무슨 말이야, 웬 횡재야, 라는 생각도
있었고 그토록 아내가 원하던 세라믹메트보다
더 좋은 황토침대라!!
한껏 기분이 좋았다. 좋은 기분을 감추고
-왜? 침대 필요없어?
-응, 이번에 이사를 하는데 필요 없을것 같아서 말이야
-그래도...
혹시나 사양하면 안될것 같아 즉각 대답을 했다.
-알았어, 근데 침대가 너무 커가지고...
-그냥 늬 차에다 실으면 될것 같은데 8월 7일 전까지는 가져 가야해? 알았지?
-응 알았어..
이렇게 전화를 끊고
즉시 아내에게 전화를 했다.
- 작은 누나가 황토침대 준다는데? 어떻게 할까?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아내는 누나를 너무도 싫어한다.
누나는 뭔가를 주면 아내에게 너무나 많은 생색을 내기때문이다.
그래서 아내는
-필요없어, 받지마 알았지?
-그래도 내가 쓸거니까 받을 거야
-분명히 받지 말라고 했어?
-내가 쓴다니까?
좋은 기분은 날아가 버리고 조금 기분이 상했다.
그래도 집에 가서 설득하면 될것 같아 나중에 예기 하자며 전화를 끊었다.
끊고 나서 조금은 불안한 마음이 있었다.
전에도 작은 누나는 준다고 하고선 몇일 있다가
-아냐, 내가 써야 할것 같애.
하는 전과가 수없이 많았다.
그래서 혹시나 취소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다시 전화를 해볼까도 했지만
황토침대를 선물한 사람도 나를 주라는 권유가
있었다고 해서 참기로 했다.
그리고 저녁을 먹으러 집에 왔는데
아내가
- 받지 말라고 했는데 어떻게 됐어?
- 내가 쓸거야.. 상관하지 마..
- 분명 당신이 쓸거지? 나는 안받는다고 했어...
다시 확인하고 안심이 되는 듯 했다...
얼마나 작은 누나 생색에 시달렸으면 저럴까.
하는 생각도 있었지만
하여튼 결론은 잘 내려 졌다.
그래서 확실히 해 놔야 될것 같아
작은 누나에게 다시 전화를 했지만
왠지 전화를 받지 않았다.
이번만은 확실하겠지 자문자답을 하면서
전화를 끊었다.
조금 있으니 전화가 왔다
- 왜? 전화했니?
- 아니.. 근데 진짜 황토 침대 필요없어?
- 아무래도 내가 써야 할것 같아.. 싱글 침대 가져 갈래?
채연 쓰라고 해?
- 됐어.. 알았으니 그만 끊어..
퉁명스럽게 전화를 끊었다. 예상은 빗나가지 않았다. 매번 이런 말도 안되는 일로
실망과 배신감을 느낀다.
오늘 말씀에
사랑에 빚 외에는 아무에게든지 빚지지 말라고 하신다.
그리고 탐내지 말라는 말씀이 와 닫는다.
물질에 대한 채무(빚)만 있고 채권이 없으면
사랑의 채권(빚)이라도 있어야 하는데
물질의 빚은 나의 삶의 결론이라지만
사랑의 빚은 돈도 들지 않는데
어찌 보다 많이 사랑할 수 없을까를 묵상해 본다.
예수님은 물질로 사랑하라 하지 않으셨다.
그런데도 막 줘도 되는 사랑인데 사람들에 대한 애통함이
없기 때문인것 같다.
공부방을 하면서 구원에 대한 애통함이 없다면
애들이 돈으로 보이지나 않을까 하는 불안함이 든다.
지금은 중3 한명이 배우고 있다.
지금은 그 애에 대한 책임감 때문에 학원에서 강의할때 보다
더 많은 준비와 시간으로 정성을 들인다.
공부방을 운영하면서 돈에 대한 욕심이 영적 후사를 낳는데
방해 되지 않도록
애들에 대한 사랑이 나의 자신을 사랑하는 만큼
해달고 하나님께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