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경의 범죄
작성자명 [김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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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6.02.17
2006. 2. 17(금)
마태복음 15:10~20
소경의 범죄
한동안 주일학교 초등부 교사로 봉사한 적이 있다.
신앙이 깊지도 아니하면서 말씀도 잘 알지 못하며 나는 아이들 앞에 섰다.
토요일 저녁 공과를 당일치기로 공부하거나 심지어는 주일 예배시간에 공과를 보고 아이들을 가르친다 하였다.
그것으로 내 성경지식은 조금이나마 늘었지만 내 삶은 바뀐 것이 없었다.
삶은 구습을 따르며 아이들에게 성경적으로 살 것을 전하였다.
하나님의 뜻대로 살지 아니하며 내 뜻대로 살면서 외양만 하나님의 뜻에 따르는 척하며 주일학교에 있었던 내 자신은 현대판 바리새인이 이었다. 나는 위선으로 가득한 바리새인이었다.
내가 바르지 못하면서 남을 가르친 것은 소경이 눈뜬 자를 인도함 같은 행동이었다.
그러한 자신이 큰 죄를 범한 사실이 있다.
초등부 예배를 인도하는데 한 아이가 심하게 떠들며 장난 하였다.
예배를 방해하는 그 아이가 몹시 미웠다.
광고 시간에 예배 중에 이러면 안 된다고 그 아이의 행동을 빗대어 말을 하였다. 그 말이 분명 그 아이에게 상처를 주었을 것이다.
그 아이는 그 다음 주일 나오지 아니 하였다.
한번 안나오는 것이겠지 생각하였다.
그러나 그 아이는 그 다음 주, 또 그 다음주도 출석하지 아니하였다.
그 아이를 생각하면 아직도 가슴이 아프다. 그로 회개하였다.
자신을 돌아보지 못하는 자, 자신을 알지 못하는 자, 자신의 잘못을 깨닫지 못하는 자, 진리의 말씀을 깨닫지 못하는 소경된 자가 교사가 되어 인도함으로 남을 실족케 하는 사건을 만든 것이다.
교통사고로 많은 시간을 입원치료 받은 집사님이 계시다.
직장의 직원들과 야유회를 다녀오다가 운전하던 직원이 조는 바람에 트럭과 충돌하여 거의 죽음의 문턱에서 살아나신 분인데 그분이 입원하여 의식 없이 많은 시간을 혼수상태로 계시는 동안 무의식중에 잠꼬대 하듯이 많은 말씀을 하셨는데 그것이 다 성경 암송하는 것이었다고 한다.
그 분의 마음 속 깊은 곳에는 말씀만이 들었었나 보다.
마음속에 있는 것이 무의식중에도 표출되는 것이다.
나는 무의식 상태에서 말을 한다하면 어떠한 말을 할까?
내 마음 속에 있는 것이 입으로 나오게 될 텐데 마음속에 무엇을 담고 있을까?
온갖 악한 생각과 시기와 질시와 남을 무시하는 것이 그득히 담겨 있다가 무의식중에 말로 표현되어 남 듣기 거북한 말을 하고 있지는 않을까?
오늘의 말씀에서 내가 소경임을 깨닫는다.
소경이 되어 남을 실족케 하는 사건을 만들지 아니하려면 진리의 말씀으로 눈을 떠야한다.
말씀으로 깨어 있으라.
요즈음 내 마음속에 담겨 있는 것은 무엇인가?
마음속에 있는 것이 그것이 입술로 표현된다고 한다.
좋은 입술의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내 마음에는 좋은 것만 하나님의 말씀만 담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