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예수님께 가져 간 오병이어
작성자명 [안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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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6.02.15
예수께서 들으시고 배를 타고 떠나사 따로 빈 들에 가시니 ..
여기서 예수님께서 <들으신 내용>은 요한의 죽임당함입니다.
요한의 제자들이 시체까지 들고가서 장사하고, 예수님께 고한 것이니 요한의 죽음은 확실한 사실일 것입니다.
그런데 세례요한이 감옥에 갇쳐 있을 때도 모른 척 하신 예수님께서 이번엔 죽임을 당했다 라고 함에도 불구하고 요한의 위해 그 어떤 액션도 취하지 않으심을 볼 수 있습니다.
세례요한이 워낙 예수님이 하나님의 어린 양이고 성령세례를 줄 천국 그 자체이심을 광야에서 외쳤기에...알만한 사람은 모두 세례요한= 예수님은 같은 편이라는 공식을 가지고 있는 터에...
요한의 제자들도 감옥에 갇친 스승을 모른 척하는.....인간적으로는 굉장히 배은 망덕한 예수님을....그래도 스승의 죽음앞에 자존심 다 내려놓고....
예수여....당신을 그렇게 선전해 주던 우리 스승이 죽었습니다. 그것도 옳은 말 하시다가 헤로디아의 딸의 간계에 빠진 헤롯에 의해 억울한 죽임을 당하였습니다. 당신은 곳곳을 다니며 굉장한 기적을 일으키시는 능력의 사람이 아닙니까? 그러니 좀 도와주십시요...당신의 능력으로 이 원수를 좀 갚아주십시요.
이 마음을 가지고 스승 요한의 죽음을 예수님께 알리러 왔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보시다시피 이 말을 들으신 예수님은 참으로 섭섭하게도 오히려 배까지 타고 원수 헤롯이 있는 곳에서 멀~리...더 멀~리 떠나 <빈 들>을 찾아 떠나시고 계심을 봅니다.
참으로 이런 예수님은 인간적으로 보면 너무나 <의리없는 분>이 십니다.
자신을 알리기 위해 그렇게까지 고생하고 갇치고 죽임을 당하기까지 고초를 겪은 세례요한을...능력이 없으면 모르되 뻔이 능력을 있는 줄 아는데도 싹~ 외면해 버리는 예수님이 그 얼마나 자기 생명만 아끼는 <소인배>처럼 느껴졌겠습니까?
글쎄 .....이런 마음....요한의 제자들만 느끼는 마음이었을까요?
그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아마도 예수님을 좇아 여전히 예수님의 빈 들까지 함께 한 제자들의 가슴에서도 이런 예수님의 야속하고 비정하기까지한 행동이 한줄기 의구심으로 파고 들지 않았을까요?
무리가 듣고 ...걸어서 좇아간지라.....불쌍히 여기사 그 중에 있는 병인을 고쳐주시니라.
그런데 무리들은 그런 예수님을 걸어서까지 열심히 좇아옵니다.
워낙 급하니까.....이런저런 인간성까지 놓고 예수님을 저울질할 형편이 아닙니다.
그런 마음으로 예수님께 걸어서 나아온 자들이 큰 무리를 이루게 되자 예수님께선 그들을 불쌍히 여기사 그 중의 병인들을 고쳐 주셨습니다.
그러니 오죽 바쁘셨겠습니까?
식사나 제대로 드셨겠습니까?
제자들은 안그래도 예수님이 결정적인 순간마다 <적극적으로> 세상에 부딪쳐 가지 않으시고, 자꾸 꼬리를 빼는 것 같아 불만인데.....
세례요한의 억울한 죽음이라는 <대의 명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대단하신 능력으로 예루살렘으로 차고 들어가지 않으시고,
오히려 숨듯이 강까지 건너 <빈 들>로 향하신 주님이... 이곳에서 예수님께 아무 세상적이 도움이 될 것도 같지 않은 하찮은 병인들을 위해서 그 능력을 쏟고 계시니....
참으로 그 일이 해도 신이 나지 않고....보통보다 더 힘이 드는 일이 되었을런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녁이 되매 제자들이 나아와 가로되 이곳은 빈 들이요 때도 저물었으니 무리를 보내어 마을에 들어가 먹을 것을 사 먹게 하소서
그러니 당연 제자들은 병인들을 다 고쳐주셨겠다....얼른 이 무리들로 부터 벗어나 좀 쉬고 싶은 마음이 더 간절했겠지요.
무리를 보내어 마을에 들어가 먹을 것을 사먹게 하자!고 예수님께 얼른 제안을 합니다.
어쨋든 예수님은 제자들의 바램이나 욕망에 그저 응하시는 법이 없으십니다.(^^)
이번에도 제자들이 잘못 짚었습니다.
예수께서 가라사대 갈 것 없다 너희가 먹을 것을 주어라.
참으로 알 수가 없는 주님이십니다.
이런 주님의 명령앞에 제자들은 지금 있는 그대로의 현실을 있는대로 고합니다.
제자들이 가로되 여기 우리에게 있는 것은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뿐이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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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 남편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이야기 끝에 목디스크 이야기가 나왔고, 저는 준비하고 있던 멘트를 던졌습니다.
여보, 기도할께....기운내~
그런데 남편은 의외의 대답을 내어 놓습니다.
기도 하지마.....이렇게 된 것도 다 당신이 내 기도해서 이렇게 된거야...그러니 기도 안하는게 날 도와 주는거야..
어쨋든 남편에 관한한 예상문제대로 되어본 적이 없습니다.
이번에도 마찬가집니다.
남편의 이번 일이 세례요한을 장사보낸 일인가?
행위 의로운 요한이 죽었으니......이젠 예수님께서 행동해 주실 차례지...예상하며 미리 기뻐했는데...
웬걸....남편이 예상을 달리해서 완전 cool 하게 나오니 할 말이 없습니다.
어안이 벙벙합니다.
그러니 어찌합니까?
저도 예수님 따라 빈 들에 나와 앉았지요!
그런데 그 주님이 이번엔 오병이어의 기적을 이야기 하십니다.
오병이어가지고는 주린 예수님과 제자들의 저녁식사도 해결하기 어려운데... 그것을 가지고 저 많은 무리들을 다 먹이시겠답니다.
그래서 제자들은 세상물정 모르시는 것 같은 예수님께 지금의 현실을 일깨워 드립니다.
병인들을 고치는 일이야......처음엔 많이 놀랐지만, 자신들도 예수님께 능력을 받아 해 보았던 사역이고, 그야말로 익숙한 사역이지만,
이번엔 도무지 듣도 보도 못한 일을 하시겠다고 하시니....제자들은 이런 예수님이 참으로 막막합니다.
저도 그렇습니다.
남편의 일을 어떻게 하시려는지? 막막합니다.
그런데 주님께선 가라사대 그것을 내게 가져오라 고 하십니다.
물론 그것은 <오병이어>입니다.
그래서 곰곰 생각해 봅니다.
주님....이 막막함에서 깨어 주님이 제게 내어놓으라는 제 수중에 있는 <오병이어가 무엇입니까?> 여쭙습니다.
남편에게 마음을 담아 건 한통의 전화입니다.
새벽 기도입니다.
이곳에 올리는 오늘의 나눔입니다.
제 마음에 이는 의구심과 함께 제가 할 수 있는 셋을 주님의 명령대로 주께 내어 놓습니다.
그 뒤는 저의 것이 아닙니다. 이미 제 손 안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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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를 명하여 잔디 위에 앉히시고 떡 다섯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지사 하늘을 우러러 축사하시고 떡을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매 제자들이 무리에게 주니....다 배불리 먹고 남은 조각을 열두바구니에 차게 거두었으며.....먹은 사람은 여자와 아이 외에 오천 명이나 되었더라.
오병이어를 드렸더니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죽은 세례요한을 위해선 조금의 기적도 베풀지 않으셨던 예수님께서... 주리고 병든 상태로 걸어서 <빈 들>까지 찾아온 <무리>를 위하여선 병을 고쳐 주셨을 뿐만 아니라, 푹신한 잔디 위에 앉히셔서 음식을 배불리 먹이시기 까지 하셨습니다.
그러니 예수님이 어떤 분이신가?하는 것에 그 어떤 다른 해석이 더 필요하겠습니까?!
세례요한은 이미 자기 사역을 다하고.....하나님께로 돌아갔습니다.
구원은 그에게 이미 완전한 것으로 임하여 져 있습니다.
그러니 그 위에 세례요한을 위하여 그 무슨 기적과 이적이 더 필요하겠습니까?!
예수님께서... 제자들의 세례 요한으로 향한 시선을... 아직 천국을 이루지 못한 <저들...큰 무리>를 향해 옮기신 것처럼.....제게 가진 것....
현재 제가 주님 앞에 내어놓을 수 있는 오병이어를 누구를 위해 ...무엇을 위해....누구에게 내어놓아야 할지?....제 시선이 누구에게 향해야 하는 것인지? 를 오늘 본문을 통해 새삼 깨닫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