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들에도....먹을 것이 있습니다
작성자명 [김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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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6.02.14
마 14:13~21
아침에 식사를 하고 있는 딸 아이에게,
오늘 말씀은 오병이어의 기적에 대한 것이야... 하며 말씀을 짧게 들려 주었습니다.
그랬더니 딸 아이가,
엄마, 혹시 오늘 아빠 면접한 회사에서 연락 오는 기적이 일어나는 것 아냐..?
하며 얼굴이 밝아 집니다.
저도 딸 아이의 말이 그다지 듣기 싫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저도 오병이어에 대한 말씀을 기적이라고 표현했으니,
표적을 바라는 마음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래도 앞으로 딸 아이가 오병이어를 묵상할 때마다 기적을 바라면 안될 것 같아서,
얼른 제가 큐티한 것을 나누어 주었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사는 인생은 날마다가 오병이어의 기적이야.
지난 해 아빠 수입이 아주 적었는데도 우리를 먹여 살리신 것을 보면 기적 아니니?
그리고 오늘 말씀은 기적이나, 먹는 적용 말고, 말씀을 먹이시는 것으로 해석하는 것이 더 성숙한거야.
그리고 오늘 네가 드릴 최소한의 떡 다섯개와 물고기 두 마리가 무엇인지 생각해봐.... 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저도 말은 그렇게 했지만,
육적으로 축복해 주시길 바라는 마음이 왜 없겠습니까.
무언가 보여 주시길 바라고,
또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왜 없겠습니까.
그러나,
지난 한해 빈 들에서 우리를 먹여 주셨던 것 처럼 ,
오늘 하루도 먹여 주시길 원합니다.
세례요한의 죽음을 듣고 떠나 가셨듯,
때론 주님께서 나를 떠나신 것 같을 때도 있지만,
그래도 빈들에 계신 주님만 좇아가는 믿음이길 원합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풍성하고 차고 넘쳐서,
오늘도 오천명이 넘는 숫자를 먹이고도 남으셨지만...제가 먹을 양식은 한 그릇의 밥입니다.
너무 욕심으로 구하지 말게 하시고,
너무 대단한 것을 구하지 말게 하시고,
오늘 하루, 제가 먹을 한 그릇의 밥을 구합니다.
제가 드릴 떡 다섯개와 두 마리의 물고기가,
어떤 것인지 깨닫기 원합니다.
그리고...
지금 극심한 고난 가운데 있는 어떤 지체를 먹여 주시길 원합니다.
그 지체는 지금 황량한 빈들이고,
때는 저녁입니다.
스스로도 먹을 능력이 없고,
저도 먹일 능력이 없습니다.
그래서 제자들 처럼 자꾸 세상에서 사서 먹이려고 합니다.
그 지체를 도와줄 힘을 주소서.
주님께서 차고 넘치도록 먹여 주소서.
주님만 좇아가면,
빈 들에도 먹을 것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