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우는 여자
작성자명 [이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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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6.02.14
마 14:1~14:21
선교지에서는 시야가 굉장히 좁아질 수 있는데
묵상을 통해서 놀라운 은혜를 체험하게 된다.
제 자신이 묵상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이제는 아이들과 함께 묵상을 나누고 적용하니
서로 간에 은혜가 충만하며 말씀의 참 맛을 통하여
아이들의 마른 땅에 물기가 스며들어
아이들의 거칠음과 굳어짐이 풀리면서
날마다 적용되는 말씀이 생활화 되어
소리지를 필요가 없고 자신들의 적용을
그대로 실천하지 않으면 안되니 일거양득입니다
어제 누리는 이런 적용을
큰소리치지 않고 할 수 있는 것만 약속할래요
안나는 깜짝 놀랄 적용을
어른들이 시키는 것이라고 다 따라서 하지는 않을래요
헤로디아의 딸의 입장에서의 적용은
아이의 시각에서만 잡힐 수 있는 예리함이라 나눔이 풍성했다.
아이들이 자랄수록 반면거울인 부모의 역할이 얼마나 두렵고 떨리는지...
애들아! 엄마는 다음 날 성경 말씀을 미리 읽고
베개 옆에 놓고 자면 아침에 깰 때에
말씀이 더 풍성해진단다. 너희들도 그렇게 해 봐
잠자는 아이들의 머리맡에 성경책이 활짝 펼쳐져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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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병이어로 유명한 말씀을 읽고 잠자리에 들었는데
자꾸만 가슴으로 울고 있는 제 자신을 발견합니다.
주님의 마음과 하나되어 슬픔이 몰려오는데
눈물이 나서 더 이상 누워 있을 수가 없습니다
빈 들에서 빈 마음으로 서 계시는 예수님의 모습
주의 길을 예비하고 처참히 순교한 세례요한을 떠 올리시는
팔복의 구구절절이 현실로 그려지는데
세례 요한을 따르던 무리들과
예수님을 따르는 무리들이 빈 들을 채우는데
그들과 예수님의 심령상태는 하늘과 땅이라
무리들은 겉모습 만큼이나 심령도 너무 누추합니다
그들이 원하는 것은 이 세상적 야망의 성취요
자신들을 대변해 줄 새로운 지도자를 원함인데
그런 병들고 힘없는 무리들을 외면치 아니하시고
온 마음과 정성을 다하여 사랑함으로 고쳐 주십니다
마치 구약의 이스라엘 백성에게 베푼
광야의 식탁을 예비하사 영육간에 풍성히 채우십니다
빈 들에 마른 풀 같은 무리들에게
제자들은 빈 들에서 세상적 가치관으로
먹거리를 구하려 했지만
이미 빈 들에 거함은
주님의 축복의 자리에 들어와 있음을
슬픔이 변하여 기쁨이
긍휼이 여기는 자는 긍휼함을 얻는
세례요한의 빈 자리를 말끔히 매꾸시는 회복의 장이었습니다
빈 들에 거함이 꼭 우리의 처지와 형편 같아서
언제부턴가 우리 가족 안에 팽배한
왜 우리는 이런 곳에서 살아야 하나
우리도 카이로에 가서 살자
우리도 한인학교 다니고 싶어요
여긴 월세집도 없고 좋은 집도 얻을 수 없잖아요
빈 들에서 오천명을 먹이셨는데
우리 다섯 식구 못 먹이실까
팔복은 결코 큰 길에서는 이룰 수 없는 것임을
고난이 얼마나 가슴 터지는 축복인지
사랑의 주님!
부족하기에 교만하지 않게
어려움을 당한 만큼 상대를 헤아리는
나그네의 삶은 단순한 것임을
진정으로 품고 간직해야 할 보화는
생명의 말씀 뿐임을
제가 이 땅에서
모든 것을 다 누리지 못한다 할지라도
이 새벽에 주님의 마음에 기대어 울 수 있음을
최고의 선물로 여기며
그동안 마음 가운데 불평했던 것 용서해 주시고
아이들에게 내일은 예수님의 눈물을 가르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