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고백은 참 쉽지 않은 일.
작성자명 [정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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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10.07.22
나는 초신자다.
야곱이 누군지, 에서가 누군지, 롬- 이..로마서의 준말이라는 것도
모르는 아주 쌩 초신자다.
교회에 오니 은혜라는 말을 많이 쓰는데, 은혜가 무언지도 모른다.
어느때, 은혜가 눈내리듯 솔솔..내리는지도 잘 모르겠다.
일요일에 설교 말씀 듣는데, 내 옆사람은 노트펴놓고 무언가를 아주 진지하게
메모를 하던데, 나는 주책바가지처럼 내동 울기만 했다.
설교 도중에, 감동 받아 눈물이 나면 은혜가 되는건가? 나도 모르겠다.
우리들교회 두주째 참석했다.
미국에 있는 동생이 김양재 목사님 설교가 너무 좋아서 가끔 설교 동영상을
듣는다고 했다.
5개 정도 들은 것 같다.
그리고 지지난주, 내발로 우리들 교회에 왔다.
책도 샀다. 김양재 목사님의 절대순종, 절대복음.
지난주엔 신도 교육도 받았다.
목장모임도 한번 가졌다.
7명의 목장식구들이 하나없이 자신의 죄를 낱낱이 고백하는데,
나는 단 한개도 못했다.
내 신상 고백은 했다.
남편이 15년전에 하늘나라 간 얘기.
사업한다는 얘기,
아들과 딸이 있는데, 딸이 우울증이 좀 있다는 얘기.
내가 한참 내 신상을 풀어놓는데, 목장님이 뜬금없이 물으셨다.
남편 돌아가신지 한참 되셨으면, 중간에 남자도 있었을거 같은데...
당당하게 말했다.
있었다고, 연애도 했다고. 6년 정도 지나니 남편 아닌 다른남자가 눈에 들어오더라고~~
지금도, 연애하자고 겁없이 덤비는 남자 있다고...
목장님이 슬몃 웃으며, 내 무릎에 손을 얹었다.
눈치 없는 나는, 헤어지고 나서야 알았다.
왜, 목장님이 내 무릎에 손을 얹었는지.
아마도, 죄가 무언지도 모르는 개념없는 초신자의 말에서 마구 쏟아져 나올.
죄로 뒤범벅된 다음말들이 겁나, 제지하느라고 하신 행동이었을 것이다.
비즈니스 한답시고, 일주일에 적어도 두번은 술도 마시고.
딸도 있고, 아들도 있는데 대놓고..아들만 좋아한다.
일 잘 못하는, 직원은 대놓고 짤라버린다고 으름장 놓고.
거래처에 줄 돈, 내일 모레 분명 못 갚으면서 금방 줄꺼라고 아무렇지 않게
거짓말을 한다.
돈 받을 곳에 전화할때는, 최대한 아부떠는 목소리에 죽어가는 목소리로
동정심 유발하고. 지인들 만나서는 별볼일도 없으면서 무지 잘나가는 척
겸손이란 눈씻고 찾아볼래야 찾아볼 수도 없고, 교만이 하늘을 찌른다.
하루에 세어보지 않아도, 생각없이 하는 거짓말이 열가지는 넘을 것 같다.
오늘 두번째 목장모임이 있었다.
죄-
무엇부터 고백 해야할지 모르겠다.
열손가락, 열발가락으로도 모자라서.
죄-
오늘도 고백하지 못했다.
그런데. 나는.
진심으로, 하나님을 만나고 싶다.
내 동생이 절대적으로 믿는, 그 하나님을 나도 만나고 싶다.
안보이는 하나님이 존재한다고 믿는 많은 신도님들의 하나님을 향한.
그 절대적 신뢰, 절대 순종을 나도 가져야 구원이 있다고 하셨다.
그냥, 나도 하나님을 믿어...하는 그냥 말로 하는 하나님은 진짜 하나님이
아니라는 걸 안다.
이용규 선교사님이, 늘상 듣는다는 그 하나님의 음성을..꿈속에서라도
들어보았으면 좋겠다...라고 최근 소원한다.
그런데.
죄를 고백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하나님을 만난다는데.
내가 죄인이라는 걸 진정으로 받아들여야 그때부터 하나님이 보내시는
주파수를 느낄수가 있다는데.
죄 고백 안하고는 하나님 못 만나나요?
지금부터라도, 하나님이 이뻐하시는 행동하고.
죄 안지으려고 노력하고, 열심히 큐티하고.
술 끊고, 겸손해지고. 낮아지고 낮아져서...누가보기에도 정말 이쁜
참 괜찮은, 참 믿음 갖는 그런 사람되면...
그것가지고는 안되나요?
이것 가지고는, 구원 없나요?
그럼, 하나님이 제게 안 오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