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다보면 뚫리겄지...들리겄지...
작성자명 [박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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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10.07.22
로마서 10:14~21
복음전파와 우리의 순종
14절.
그런즉 저희가 믿지 아니하는 이를 어찌 부르리요 듣지도 못한 이를 어찌 믿으리요 전파하는 자가 없이 어찌 들으리요
그토록 딸을 원했건만 아들을 주신 하나님의 깊은 뜻을 몇달전부터 조금씩 깨달아 가고 있습니다.
남편을 아들이라고 소개하는 아줌마들을 보면 왜 저렇게 소개할까 싶었는데
이제야 그 맘을 조금 알겠습니다.
자유나눔에서 신전원일기를 전부 검색해서 처음부터 읽어나가니 시간가는줄도 모르겠고
눈물도 흘리다가 무릎을 탁~ 치면서 최송희집사님의 깨달음의 과정에 탄성이 절로 나오기도 합니다.
문득 최송희 집사님의 남편집사님이 고된 농사일로 저녁에는 밥 씹을 힘도 없이 늘어져 있는 모습에 대한 안타까운 대목에서는 가슴이 저릿저릿하며 코끝이 찡해집을 느꼈습니다.
그 모습이 내 아들의 미래의 모습이 될수도 있는데
이렇게 인형같이 귀엽고 눈에 넣어도 아플거 같지 않은 내 아들이
먼 미래의 어느 날... 삶에 지치고 힘들어 어깨를 늘어뜨리고 주저앉아 있을 모습이
자꾸만 대입되어져 상상이 되는 것입니다.
저는 요즘 고단한 회사생활로 힘들어하는 남편을 볼때마다
의도하는바는 아니나 자꾸만 아들의 미래의 모습을 보는것 같아 마음이 짠~합니다.
시어머니에게 귀한 아들인 내 남편...
오로지 아들 아들 아들만을 외치며 시누이가 섭섭해할 정도로
노골적으로 아들예찬을 늘어놓으시는 시어머니의 꿈과 희망인 내 남편...
내게는 핀잔을 듣고 무시를 당하여 마누라가 눈이라도 부릅뜨는 날엔
마누라 눈치만 보며 슬금슬금 걸어다니는 남편을 볼때마다 속으로는 이러면 안되는데...
생각합니다.
9개월을 바라보는 내 아들도 이 다음에 커서 마누라 비위 하나 못 맞춰서
마누라 무서워하며 살면 어쩌나 하는 생각이 들며
얼굴도 모르고 이름도 생김새도 모르는 아주 먼 미래의 며느리가 두려워집니다.ㅋㅋ
그 먼 미래의 며느리가 부디 내 아들에게 잘 대해주고 친절하고 부드러운 말씨로
아침잠을 깨워주고, 따수한 아침밥도 지어주기를 감히, 감히 바래봅니다. ㅋㅋ
내 아들이 받으면 좋을 후한 환대를 내 남편에게 해 주어야겠다 맘먹는 오늘입니다.
들으시오 들으시오 남편님은 들으시오~
희안한 사고방식으로 살아가시는 희안한 내 남편 들으라고
주일설교 듣고 온 저녁이면 목사님 설교를 한번 주~욱 읊어 줄때가 있습니다.
설교속에 등장한 간증에 대해 다시 한번 되짚어 주기도 합니다.
이슬비를 읽고 난 후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힌 간증을 발견하면
그날 저녁에 또 다다다다~ 나팔을 불어줍니다.
귓등으로도 안 듣는 남편이지만 자꾸자꾸 이야기해주다 보면
고개 끄덕여질날 오겠지 하며 다다다다~ 나팔을 불어줍니다.
이렇게 피리불고 나팔불어주면 언젠가 그 소리에 춤출날 오겄지~ 기대하며 불어줍니다.
나중에 못들었는데요? 딴소리 못하게 못을 박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