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운 마침표
작성자명 [김지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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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10.07.22
고마운 마침표
로마서9장30절~10장4절
중학교 2학년 때
온 가족이 통일교에 속해있는
한 친구를 만났습니다
제가 다니던 중학교는
미션학교라서
날마다 성경을 공부하고 예배를 드렸기에
호기심 많던 우리들에게
그 친구는
새로운 세상에 사는 아이 같았습니다
얼굴도 예뻤고
공부도 잘했는데
친구는 별로 없었습니다
그때만 해도
정의감에 충만했던 저는
그 아이의 친구가 되어주었고
그 아이를 따라
학교를 떠들석하게 했던 ?
통일교란 곳을 구경가게 되었습니다
학생부장이란 사람을 만났고
그 곳에 오는 학생들과 함께 성경공부를 했고
많은 질문들을 쏟아 놓았습니다
그때만 해도
전 얼마나 오만했는지
그런 이단쯤이야 하며 코웃음을 쳤습니다
몇 달이 지난 뒤
통일교의 실체를 접한 후에도
사람에 대한 정 때문에 교회를 고민하게 되었을 때
전 처음으로
주님께 올바른 길을 인도해주십사
심각하게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길 얼마 후
전 그곳이 주님이 기뻐하시지 않는 곳이란 걸
성령의 강권적인 인도하심으로 저절로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곤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그 곳에 발을 끊게 되었습니다
그러자마자
또 다른 친구네 가정이 몰몬교를 다니면서
또 다른 이단들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그럴 적마다
신기하게도 분별력이 생기며
말하지 않아도 금새 이단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사랑의 교회 제자훈련
CCC 성경공부 등등
더 많은 말씀들을 공부하며
신대원에선
본격적인 이단대처와 공부들을
자연스럽게 더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변론하기보단 그 자리를 피했으며
전 뒤돌아 서서 가기 바쁜 자였습니다
지난 주
아주 우연히 가라지 세일에 갔다가
한 가정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얀 가구에
아기자기한 살림들
딱 제 취향인 부엌살림까지………
토요일이라
그 집에는 남편까지 집에 있어서
함께 만나게 되었는데
무슨 말끝에
하나님이 주인으로 남겨주신 게지요……하셔서
어머, 교회 나가시나요 ? 하고 여쭸더니
“ 녜
저희는 ㅋㅁㅇ교회 설립 준비기도회 다닙니다
기존교회에선 이단이라고 하셔서요……..” 하며 말을 시작했습니다
저희 집
바로 코 앞에 류광수의 다락방교회가 들어왔고
이젠 ㅋㅁㅇ 교회까지………..
여섯 교단에서 이미 금지령을 내렸고
이단이라 단정지은 교단도 있어서
굳이 설교를 듣지 않아도 알 것 같았습니다
저는 누구보다도 이단공부를 많이 했기에
그 곳에 빠지는 사람들의 마음을
좀 더 헤아릴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아주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이어 나갔습니다
그리곤 말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처럼
올바른 지식을 따른 것이 아니란 말씀을…….2절
그래서 좀 더 다른 목사님들의 설교를 들을 것을 권했습니다
그들이 갖는 하나님을 향한 열심은
정말 본받을 만 합니다
그러나
놀라웁게도 성경은
그들이 하나님께 열심은 있으나
올바른 지식을 따르는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의를 모르고
자기 의를 세우고
하나님의 의에 복종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하필이면
로마서로 말씀묵상을 하고 있는데
그 가정을 만나게 하셨는지………
집으로 돌아와
저는 남편과 함께 ㅋㅁㅇ교회로 들어가
설교 한편을 들었습니다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자 라는 설교였는데
처음부터 하나님도 없고 말씀도 없고
자기 주장과 주관적인 경험 그리고 헌금이야기 뿐이었습니다
이런 설교를 열광하며
목사를 절대시하는 사람들의 마음은
도데체 뭘까? 하는 의구심이 제 앞을 가로막는데
오늘 32절 말씀처럼
그들이 믿음을 의지하지 않고
행위를 의지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결국
부딪치는 돌과
걸림돌에 걸려 넘어진 것이라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믿음에서 난 의
이방인이라 할지라도
얻게 되는 그리스도의 의
그건 행위나 유전이 아닌
우리 안에 있는 믿음으로 말미암은
온전한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얻게 되는 것입니다
율법의 마침표가 되어주신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구원에 이르는 의가 열린 것입니다
처음은 같은데
끝이 달라서 이단이라는 명칭이 쓰여지는
너무나 많은 교회 같은데 결코 아닌 곳들
시대에 따라
세대에 따라
달라지는 이단들이 성행합니다
그리곤
이렇게 말합니다
자기들이 옳다고, 자기들만 맞다고……
물리칠 수 없는 유혹
결국
말씀이 약하고 믿음이 없는 자들이 들어가는 곳
저도 어쩌면
말씀에 무지했다면
성령님의 도우심을 외면했다면
지금쯤
어딘가에서
제 열심을 믿으며 살아가고 있을 겁니다
자기 힘을 믿는 것
자기가 신이 된 것도 모른 채
그렇게 온 맘으로 열심히 살았을 것입니다
이 한주간
로마서를 묵상하면서
전 그 가정을 떠올립니다
곧 태어날 아가도 있는데……
그 가정을 어찌하여야 좋을 지
성령님께 의지하여 기도해주렵니다
율법의 마침표를 통하여
얻은 이 구원을
그들도 알도록, 아니 알아가도록
그래서
물음표가 아닌 느낌표도 아닌
고마운 마침표가 되도록 그렇게 기도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