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떤 토기입니까?
작성자명 [미셀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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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10.07.19
롬: 9;20 이 사람아 네가 뉘기에 감히 하나님을 힐문하느뇨 지음을 받은 물건이 지은 자에게 어찌 나를 이같이 만들었느냐 말하겠느뇨
혜림씨 오늘 저랑 똑같은 질문하셨네요. 하나님! 저는 도대체 어떤 토기인가요 하고 여쭈어 봅니다.
저는 딸이 방학해서 귀국하면 잼날줄 알았어요. 같이 교회도 가고 기도원근처서 먹어보고프던 토종닭도 먹고, 찜질방도 같이가고… 그 행복감이 딱 1주일 가더군요
집과 회사왕복. 그리고 주일날 교회에서 목사님, 아는 분들과 눈인사하고 점심 먹고 예배 드리는게 사교 생활전부입니다. 그런데 딸로 인해서 저의 잔잔한 행복이 깨어지고 있습니다. 매번 허둥거리며 교회 도착합니다. 다른 대학생들은 얌전하고 착해보이는데 딸은 10cm가 넘는 킬 힐에 파인 옷이 제 맘에 불편합니다. 예전에 엄마가 저보고 빠걸같다고 잔소리 하시던것 이제 이해 합니다.
주일인 어제 잔소리를 했더니 왜 났냐고 말대꾸를 합니다. 그래서 제가 말했지요 너도 나를 선택하지 못한 것처럼 나도 너를 선택한거 아니다. 정말 나도 화나요. 이뿌지도 않으면서 온갖 이쁜척하고, 어느것 하나 똑부러지게 못한 지를 이리 저리 노력하여 명문디자인스쿨 보내 놓으니 지가 잘나서인줄 압니다.
직원이 없어 회사에서 3주간을 인턴으로 일을 시켰습니다. 종일 바쁘게 일하는 엄마를 보고 연민을 느낄줄 알았더니 저보고 전화받을때는 상냥하고 전화 끊고는 짜증낸다고 이중인격자라고 합니다. 지 비싼 학비때문에 취미 다 끊고 열심히 일만하는 나를 그렇게 정죄해도 됩니까? 내가 가끔 말도 안되는고객에게 시달리는걸 보고서도요?
아침에 친구에게 국제전화로 하소연하던중 남편복 없는 여자는 자식복도 없다는 말을 듣고 깜짝 놀랐습니다. 그런 소리 첨 들었거든요. 오마나. 그럼 난 어쩌나요. 물론 남은 1/3인생 주님만 바라보고 살겠다고 매일 고백은 하지만 그렇다고 이생에서 비참하게 사는게 주님의 뜻은 아니시잖아요? 주님, 저는 어떤 토기로 빚으신건가요?
오늘은 정말 아멘의 아 가 신음으로 밖에 나오질 않습니다. 하나님 저 지금 실족한거지요? 어떻게 여기서 빠져 나오지요? 제가 어떻게 회개를 해야 하나요? 제가 어떻게 죽어야 하나요? 저를 긍휼의 토기로 만드신거 믿습니다. 은혜로 회복하시기로 작정한 토기로 만드신거 믿습니다. 그거 안믿으면 저는 정말 지탱할수 없어요. 도와 주시옵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