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떤 그릇입니까
작성자명 [박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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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10.07.19
로마서 9:19~29
절대자이신 하나님과 피조물인 인간
20절.
그러나 사람이 무엇이기에 감히 하나님께 말대답을 한단 말입니까? 지음을 받은 것이 지은 자에게 왜 나를 이렇게 만들었습니까? 라고 대들 수 있겠습니까?
21절.
토기장이가 진흙 한덩어리를 가지고 하나는 귀히 쓸 그릇을, 다른 하나는 막 쓸 그릇을 만들 권리가 없겠습니까?
도예가가 제대로 구워지지 않은 그릇을 사정없이 깨부숴버리는 장면을
드라마에서 또는 뉴스나 다큐 프로그램에서 본적이 있습니다.
볼때마다 아깝고, 아휴~ 저거저거 싸게 내다 팔아 흙값이라도 좀 건지지 ㅋㅋ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하나님께서 1973년에 나 라는 그릇을 세상에 내보내셨는데
이게이게 애물단지요, 이게이게 똥푸는 바가지인지, 목욕탕 바가지인지
이게이게 막사발인지 뭔지....
낼모레면 마흔인데 하나님께서 나를 왜 이 땅에 태어나게 하셨을까
아직도 나의 용도를 모르겠습니다.ㅜㅜ
아주 오래전, 아마도 사춘기 시절인지 20대 초반인지 잘은 기억나지 않지만
그야말로 시건방이 하늘을 찌르고 하나님께 삿대질하며
에라~ 이 더러운 세상아~를 연발 외치며 하루가 멀다 하고 친구들과
맥주와 레몬소주를 즐겨마시던 그때가 있었습니다.
어리석고 또 어리석고 한없이 어리석기 짝이 없었던 때인지라
보통 4가지 없는 아이들이 부모에게 대들듯
저도 엄마에게 왜 나를 낳았어?~~~~~~~~~~~~~~~~~~~~~~라며
고래고래 따진적이 있었는데요ㅠㅠ (엄마, 지금 생각하니 죽을죄를 지었습니다.)
평소 입담의 달인이신 우리 엄마의 명쾌한 답변 한마디~!
야 이년아, 너 같은 년인지 모르고 낳았다!
와우~ 정말 더 이상의 토를 달지 못할 우문에 현답 아닙니까?
^^
하나님 아버지!
저를 왜 만드셨어요?(이거 따지는 거 아니고 정말로 궁금해서 여쭤보는겁니다.)
어떤 그릇으로 살면 좋을까요.
귀한 손님 오시면 메인요리 풍성하고 세련되게 담아내는 화려한 접시가 아니어도 좋습니다.
그냥 저는 그저 쓰실만한 곳에 써주시기만 해도 황공무지이옵니다.
감개무량이옵니다.
술과 담배와 우울과 자살충동과 비관과 부정적 생각으로 세상과 하나님을 원망하며
그저 버러지처럼 지내온 저의 20대를 용서해 주세요.
이미 용서하신거 아는데 자꾸 용서받고 싶네요ㅜㅜ
그런 버러지같은 저를 이렇게 우리들교회까지 이끄신데는
분명히 큰 이유가 있으실줄 압니다.
죽기 전에 한 사람의 영혼이라도 살릴 수만 있다면 바랄 것이 없겠습니다.
그 옛날 엄마에게 나를 왜 낳았냐고 따진것 용서해주시고
저희 엄마가 그걸 마음에 담아두지 않게 도와주세요^^;
토기장이 하나님 실망시켜 드리지 않을 멋진 딸이 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