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의 십자가
작성자명 [정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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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10.07.17
롬8:35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으리요 환난이나 곤고나 박해나 기근이나 적신이나 위험이나 칼이랴
지난 수요일 가까운 병원에서 집으로 퇴원하여 왔다.
복수가 더 차고 소변이 밑으로 잘 나오지 않는다.
걷기도 불편하고 반듯이 누워있기도 불편하다.
오른쪽으로만 누워있으니 조금 있으면 갈비뼈가 눌려 아프다.
먹는 것도 힘들다.
그동안 겨우 1/3그릇 정도를 거의 한 시간에 걸쳐 먹었는데 배가 팽만하니 하루 두 끼 두어 숟가락정도 밖에는 먹을 수가 없다.
머리감는 것도 씻는 것도 할 수가 없다. 누워만 있으면 안된다고 강권하는 남편에게 기대어 하루 한두 번 가까운 거리를 천천히 산책하는 게 전부다.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
고통이 심하니 주님만을 부르짖는다.
십자가를 질 수 있다고 주님의 제자들은 장담했다.
주님의 십자가가 자꾸만 묵상되는 하루다.
눈물이 하염없이 흐른다.
내 한 몸의 고통도 감당키가 이렇게 어려운데...
주님은 온 인류의 구원을 위해 그 고통스러운 십자가를 어떻게 지셨을까...
그 사랑을 어떻게 말로 다할 수 있을까...
대필로 적는 지금도 목이 메이고 눈물이 흐른다.
오직 주님께서 손을 대셔서 복수도 빼주고 소변도 밑으로 정상으로 나오기를 간구한다.
내일은 우리 부부 목장의 부목자님 늦둥이의 유아세례인데 예배에 갈 수 없으니 안타깝다.주님께서 나를 살려주시겠다는 믿음은 있는데...
그 과정이 너무 힘들다. 이 모든 게 한 바탕 꿈이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어떻게 십자가를 잘 질 수 있다고 장담할 수 있을까...
내 몫의 십자가를 믿음으로, 주님만을 바라봄으로 잘 이겨나갈 힘과 지혜를 주시길...
눈물로 간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