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천국에 심겨진 곡식입니다
작성자명 [김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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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6.02.09
마 13:24~30
어제 고시원에 대한 나눔을 올렸습니다.
그 나눔은,
염려를 많이 하는 제 자신을 돌이켜 보는 것이기도 했지만,
사실 어찌하면 좋을지 갈등을 하는 것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수요예배에 갔더니,
여러 지체들이 여기저기서 필요한 권면을 해 주었습니다.
마치 자기의 갈등이라도 되는 것 처럼,
자신들이 당면한 문제 처럼, 충고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저는 오늘 말씀을 묵상하며,
이것이 자기 밭에 심겨진 곡식들이 누리는 천국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기 밭에 좋은 씨를 뿌리고 흐믓한 하나님도 천국이시겠지만,
주인에 의해 뿌려짐을 당한 후,
그 밭에서 함께 자라는 곡식들도 천국인 겁니다.
하나님의 밭에는,
너무 고난이 심해서 잠들고 싶은 곡식도 있을 것이고,
언제까지나 씨로만 있고 싶은 곡식도 있을 것이고,
좋은 밭에서 좋은 곡식으로 자라면서 감사가 없는 곡식도 있을 것이고,
저희 처럼 갈등하는 곡식도 있을 것이고,
이미 고난을 통과하여 잠에서 깨어난 곡식들도 있을 겁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밭인 공동체에서,
함께 자라는 것만으로도,
곡식들에게는 천국입니다.
내가 잠들어 있으면 나를 흔들어 깨워 주고,
원수들이 와서 가라지를 덧뿌리면, 덧뿌렸다고 가르쳐 주며,
추수의 날에 함께 하나님의 곳간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공동체는...천국입니다.
전에는 이 말씀이 구원받은 하나님의 백성은 곡식이고,
구원받지 못한 채 종교적 열심만 있는 사람은 가라지라 하는 것으로 알았습니다.
그래서 구원 받은 나는 곡식이고,
다른 사람은 가라지라고 정죄도 했습니다.
그러나 구원받은 하나님의 백성인 내 속에,
너무 많은 가라지가 있습니다.
다만, 좋은 씨로...예수 생명의 씨로...심겨진 우리가 너무 소중해서,
하나님께서는 그것 조차도 쉽게 뽑아내시지 않고 추수 때까지 기다려 주시는 겁니다.
가라지를 결실의 때까지 두지 않기 위해 공동체를 주시고,
내가 잠들었을 때 가라지를 뽑아내 줄 지체들을 주시고,
가라지를 갖고있는 곡식이라 해도 그들 하나하나를 소중하게 키워 가시는 하나님.
저는 그 하나님의 밭인,
천국에 심겨진 곡식입니다.
그리고 그 천국에는 저 같은 곡식들이 많이 심겨져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