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나의 님아 !
작성자명 [오경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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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6.02.09
저 광야 너머엔
무엇이 있을까
들어 갈 문은
너무 너무
좁은데
혼자 걷기도
힘든
좁디 좁은 이 길을
왜
내게 가라고 하셨을까
좁은 길인줄
알지만
알면서도
돌아가진 못하겠으니
어쩌라고
너무 멀리 왔는데
어찌 온 길인데
눈물로 눈물로
만든 길인데
그래서 같이 가자신다
사랑하는 나의 님아
지금 난
숨을 쉴 수가 없는데
이젠
숨을 좀 쉬고 싶은데
하늘에 묻는다
저 너머에
무엇이 있느냐고
또 묻는다
나의 님은
지금 어디에 있느냐고
그런데
그 곳에 있다고
네 가슴에 늘 있다고
메아리 되어 온다
소리없는 눈물이 고인다
흘리지도 못하고
목구멍으로 다시 넘긴다
혹 님께 누가 될까 싶어서
햇볕만 내리 쬐이면
사막이 된댄다
그래서 내 눈물로
오아시스를 만든다
그것이 내 삶을 적신다
그 눈물이 내 삶을 쌓아간다
같이 눈물 흘릴
나의 님아
죽을 생명 살리신
사랑하는
나의 님아
죽으라고
죽으라고
내리 누르는
삶의 무게가 있지만
그대가 있기에
오늘도 살아냈다
숨을 쉬었다
내일은
내일은
오늘과
다른 날이 되리라
소망하면서.